[유머] 폐위된 헌제를 끝까지 황제로 모셨던 한나라 최후의 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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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조조의 딸로 조비의 누이동생이다

복황후를 죽인 조조가 감시역으로 자기딸을 헌제와 강제로 혼인시켜 황후로 만들었으나 조절은 조조의 딸이 아니라 한나라의 신하이자 황후로 끝까지 헌제를 섬겼다

조비가 제위를 찬탈할때 헌제와 조절을 겁박해 옥새를 빼앗으려 하자 끝까지 버티다 포기하고 옥새를 집어 던지며 “하늘이 끝까지 너희를 돕지는 않을것이다!”라며 목놓아 울었다고 한다

헌제 폐위 후 남편을 따라 조용히 살았는데 그녀는 장수해서 꽤 오래 살았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들은 조씨 일가의 소식은 정말 하늘이 이제는 조씨 차례라는듯 황제 조모가 백주대낮에 사마소에게 참살당하고

위의 마지막 황제 조환이 자기 남편 헌제처럼 꼭두각시로 옥좌에 앉았다는 소식이었을 것이다

그녀가 죽은 후 5년뒤 위나라는 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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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마지막을 죽어라 막으려 했던게 조조의 측근들이라는 점은 참 아이러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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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헌제에서 조비로 황제 넘어갈땐 의외로 유혈사태 없었다고 신기한편이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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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전 왕조 무너지면 본보기로 마지막 황제를 처형했는데, 조비는 헌제한테 손을 안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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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 사실 조비도 제위 빨아먹은 이후엔

산양공 영지 내려주고 영지 내에선 황제 하던 말던 신경도 안 쓰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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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딸이 시집 가면 그 집안 사람이 된다는 게 저런 거였지.
딸을 동맹의 증표처럼 주고받는 결혼동맹이 흔하던 시절에도 의외로 자주 보이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