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부터 해서 여러 한국의 중소 제조업들을 보면
최저임금 내지 그것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준으로
주는걸 매우 자주 목격합니다.
그리고 대중들의 반응은
" 돈 더 주면 올텐데" 인데, 사장이 외제차 타는
그런걸 제하더라도 하기 힘든 근본적 이유는 결국 중국 때문
전통 제조업은 IT 산업과 다르게 인건비로 할애할수있는 금액
특히 개개인에게 줄 수 있는 금액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제조는 단어 말대로 원재료를 가공해 뭔가 만드는것이고
그걸 위한 에너지 비용은 일반 서비스업보다
당연히 더 클수밖에 없습니다.
즉 매출을 아무리 크게 냈어도 재료비, 전력비, 지급 및 판매 수수료는 무조건 떼고 계산해야하고
여기에 당연히 고정적으로 나가는 임대료를 제하면 사실상 인건비와 사내복지랑
[원자재비로 매출의 64% 를 지불한 철강 회사]
연구개발비가 남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과 경쟁해 이길려면 품질개선도 해야되니
남는돈으로 기술 개발까지 해야 되는데
결국 여기서 사실상 회사가 후려칠수 있는 비용은 국제 정치와 경제에 따라 아예 통제가
불가능한 변인인 원재료비(지금 이스라엘 이라크 상황 같은거)나 에너지비용과 부동산 등락에 따라 바뀌는 임대료 다 제하면
사내복지 포함 인건비만 남고 그 인건비를 깎아서 최대한 수익을 남기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한 때 매출이 올라도 영업이익이 내려갔던 현대]
게다가 전통 제조업은 대규모 인력을 고용해야하니
안그래도 남는게 얼마없는데 그게 수천분의 1이나 만분의 1 식으로 n빵 처리되니 개개인이 받는 임금은
[인건비로 73% 쓰는 IT 기업]
더 내려가게 됩니다.
그에 비해 IT나 바이오는 이런 제조업에서 내야하는 비용이 거의 없거나 제로에 가까우니
영업이익율이 훨씬 높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돈주는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는 IT 기업이 제조업보다 착해서가 아니라 그럴 여유가 되기 때문일뿐이고.
물론 적자를 감내하고 임금을 더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짜 점심은 없는 법 그러면 그건 생산단가에 추가되고 더 비싸게 팔아야 되는데
이번 직구사태에서도 보듯 사람들은 품질이 심지어 좀 더 낮더라도 더 싼 가격을 선호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인건비로 인해 비싸진 상품은 아무도 안산다는게 문제인것
결국 인건비 상승 -> 생산단가 상승 -> 가격 인상
-> 소비자들의 외면 -> 매출 및 수익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지속 된다는것.
즉 손해 보다가 파산해라는것인데 어떤 기업이든 망할려고 기업활동을 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중국과 같은 저임금 국가들은
인건비를 정말 깎아서 남는 돈으로 기술투자에 더 많이 투자해서 품질조차 더 앞서나가게 되어버립니다.
그게 전성기 일본이 미국 유럽 제조업을 말려죽이고, 한국이 그리고 이제 중국이 할 수 있는 근본적 이유였습니다.
[30년이 넘는 일본의 임금 정체]
그리고 이렇게 경제성장해서 임금이 상승하면서
인건비 깎아먹기 전략이 더 이상 하기 힘들어지는 그 순간,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고 기술개발
투자에도 경쟁국 대비 덜해지기 시작하면 그 소득에서
정체하던가 아니면 어느정도 제조업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로 전환해 계속 성장하던가 갈림길을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 중진국 함정에 진입하기 시작한 중국 ]
이게 바로 가성비 상품 수출로 컸던 국가들의 소득성장에 한계가 오면서, 중진국 함정이나
최근엔 선진국에서 뒷걸음질 치는 선진국 함정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반도체와 같은 개당 판매가가 매우 높은
일부 첨단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제외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원자재가 많이 들어가며
대규모로 인력을 고용해야하는 조선업, 철강업, 석유화학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들은 이 싸이클에서 빠져나올수가 없는 것이고
전통적인 제조업 국가인 독일의 제조업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순식간에 쇠퇴해버린 것도 이런 이유
현 한국은행 총재 말대로 1960-1970년대 성장하기 위해
쌓아놓았던 중공업에서 탈피해
2000년대 2010년대에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못한게 지금 성장 동력 상실 및 소득증가 정체로 이어지는 배경이며
[미국 vs 유럽 테크 기업 생태계]
근데 주요선진국중 이걸 성공한 국가는 사실상
미국밖에 없고 달러같은 기축통화빨이라기 보다
미국과 그외 선진국 소득 격차를 가장 크게 키운게
[ 스마트폰등 IT 산업이 폭발하는 2008년부터 격차나기 시작한 미국 vs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1인당 GDP ]
미국의 IT 산업 독점이란 말이 있을정도입니다.
미국 제외 선진국들은 이제 자기 경제 밥그릇이였던 산업들을
인건비를 깎고 기술투자랑 설비투자 만땅으로
[ 중국의 압도적인 산업용 로봇 투자 ]
하는 중국이랑 악전고투를 계속해야하는 상황인거고 성장률이 계속 나락가는 와중.
즉 인간 자체를 갈아넣을수 밖에 없는 제조업 자체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합니다.
2024년 기준 중국 지역별 최저임금 상황
https://www.mohrss.gov.cn/SYrlzyhshbzb/laodongguanxi_/fwyd/202401/t20240119_512450.html
월급 기준 )
1. 상하이 : 2,690 위안 (51만 6,000원)
2. 베이징 : 2,420 위안 (46만 4,000원)
3. 선전시 : 2,360 위안 (45만 3,000원)
4. 텐진 : 2,320 위안 (44만 5,000원)
5. 장쑤성 : 2,010 ~ 2,490 위안 (38만 6,000원 ~ 47만 8,000원)
6. 저장성 : 2,010 ~ 2,490 위안 (38만 6,000원 ~ 47만 8,000원)
7. 광둥성 : 1,620 ~ 2,320 위안 (30만 7,000원 ~ 44만 5,000원)
8. 산둥성 : 1,820 ~ 2,200 위안 (34만 9,000원 ~ 42만 2,260원)
9. 허베이성 : 1,800 ~ 2,200 위안 (34만 4,600원 ~ 42만 2,260원)
10. 산시성 : 1,950 ~ 2,160 위안 (37만 2,900원 ~ 41만 3,000원)
11. 티베트 자치구 : 2,100 위안 (40만 1,600원)
12. 충칭시 : 2,000 ~ 2,100 위안 (38만 2,500원 ~ 40만 1,600원)
13. 쓰촨성 : 1,870 ~ 2,100 위안 (35만 7,700원 ~ 40만 1,600원)
14. 허난성 : 1,800 ~ 2,100 위안 (34만 4,600원 ~ 40만 1,600원)
15. 안후이성 : 1,780 ~ 2,060 위안 (34만 660원 ~ 39만 4,240원)
16. 푸저우성 : 1,660 ~ 2,030 위안 (31만 7,830원 ~ 3만 8,540원)
17. 간쑤성 : 1,850 ~ 2,020 위안 (35만 3,800원 ~ 38만 6,300원)
18. 하이난성 : 1,850 ~ 2,010 위안 (35만 3,800원 ~ 38만 4,650원)
19. 후베이성 : 1,520 ~ 2,010 위안 (29만 900원 ~ 38만 4,650원)
20. 윈난성 : 1,690 ~ 1,990 위안 (32만 3,500원 ~ 38만 960원)
21. 광시 좡족 자치구 : 1,690 ~ 1,990 위안 (32만 3,500원 ~ 38만 960원)
22. 산서성 : 1,780 ~ 1,980 위안 (34만 560원 ~ 37만 8,820원)
23. 네이멍구 : 1,850 ~ 1,980 위안 (35만 3,800원 ~ 37만 8,820원)
24. 칭하이성 : 1,880 위안 (35만 9,600원)
25. 닝샤 후이족 자치구 : 1,750 ~ 1,950 위안 (33만 4,700원 ~ 37만 2,900원)
26. 후난성 : 1,550 ~ 1,930 위안 (29만 6,500원 ~ 36만 9,000원)
27. 랴오닝성 : 1,420 ~ 1,910 위안 (27만 1,600원 ~ 36만 5,400원)
28. 신장 위구르 자치구 : 1,540 ~ 1,900 위안 (29만 4,700원 ~ 36만 4,500원)
29. 지린성 (길림성) : 1,540 ~ 1,880 위안 (29만 4,700원 ~ 35만 9,600원)
30. 헤이룽장성 (흑룡강성) : 1,450 ~ 1,860 위안 (27만 7,750원 ~ 35만 6,000원)
31. 장시성 : 1,610 ~ 1,850 위안 (30만 8,100원 ~ 35만 4,0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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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제조업이 국방산업과도 연결된다는 거고 이미 미국은 제조업 포기의 댓가로 스스로 함선 설계 제조능력을 상실하는 대참극이 벌어짐
(IP보기클릭)211.235.***.***
흐음...
(IP보기클릭)59.3.***.***
그냥 세계 자체가 대기업(미국,중국)의 하청화 되는 중 새먹거리 먹으려 해도 저 대기업들이 방해하고 ㅈㅈ
(IP보기클릭)58.233.***.***
중국 제조업은 단순히 인건비가 싸서가 아니라 QC가 되는 숙련공의 임금이 싸다는게 포인트임 인도나 아프리카에 제조업 공장 세웠다가 수율 박살나서 중국으로 다시 턴하는 회사가 한둘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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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제조업이 국방산업과도 연결된다는 거고 이미 미국은 제조업 포기의 댓가로 스스로 함선 설계 제조능력을 상실하는 대참극이 벌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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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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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혁명각도 중동에서 지금 같은 상황처럼 x판 되는건 해결 못한다는게 문제 | 24.10.07 18: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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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세계 자체가 대기업(미국,중국)의 하청화 되는 중 새먹거리 먹으려 해도 저 대기업들이 방해하고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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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은 단순히 인건비가 싸서가 아니라 QC가 되는 숙련공의 임금이 싸다는게 포인트임 인도나 아프리카에 제조업 공장 세웠다가 수율 박살나서 중국으로 다시 턴하는 회사가 한둘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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