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성심당 프랜차이즈 사진
이건 이미 한번 망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모습임
2002년 전화번호부에서 찾을 수 있는 성심당 프랜차이즈의 위치
은행동이라고 되어 있던 게 본점이고 나머지는 프랜차이즈임
성심당 프랜차이즈라니까 지금 성심당 분점같이 으리으리한 대규모 분점을 생각하는데,
저 전화번호부의 주소를 지도에서 찾아보면 알겠지만 무척 소규모 가게들이었음
그곳에서 바로 빵을 굽는 것도 어려울 정도의 규모라 공장에서 납품할 수 있고 보존성 좋은 단팥빵이나 크림빵 등 라인업도 한정되어 있었고,
당시로서는 참신하게 느껴지는 각종 빵들로 무장한 파리바게트와 뚜레주르에 밀릴 수밖에 없었어
결정적으로 형제간 분할상속으로 본점은 창업주의 둘째, 저 프랜차이즈는 셋째 아들이 하던 거라 이름만 같고 따로 노는 존재였음
이걸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따로 놀다 보니 프랜차이즈는 망했어도 본점 하나는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