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눈에는 운명의 별하늘에서 여러 개의 별이 서로 뒤엉켜 눈앞의 복잡하고 연약한 세계를 이루는 것이 보였다. 원래 그는 관심조차 없었다. 이 「신성한 규칙」이라고 포장된 꼭두각시의 실은 언젠가 심판의 불꽃에 모두 불태워질 테니 말이다. 그는 그저 감언이설에 설득되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폰타인 사람들을 잘 지켜봐. 모태 바다의 물에서 태어났으니 그들도 이 행성의 원시 생명이고, 네가 보살펴 줘야 하는 부류에 속하잖아?」
그는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인간 세상의 희비를 지켜보다 어느새 그 안에 조금 빠져들었다는 것을. 그는 변명할 것이다. 인간도 비 오는 날 물웅덩이의 물결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냐고. 그는 설명할 것이다. 「니벨룽겐 왕」의 태도는 틀렸고, 모든 생명이 단합해야 칠흑의 허무에 대항할 수 있다고.
결국 그는 「운명」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하늘은 그에게 특수하고 존귀한 자리를 미리 남겨뒀다. 집정자와 세계에 필적하는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는 자신의 형상을 말이다.
——물론 그는 인간의 자태로 태어났다. 그런데 왜 이름은 용 레비아탄과 같은 것일까? 이 모든 것은 어쩌면 이렇게 많은 세계의 운명과 얽히지 않은 버전이 있는 것일까.
느비예트 스토리 보는 중인데 느비예트가 니벨룽겐 언급하면서 왕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던데
아펩더러 얘는 풀의 용왕이 아니고 좀 쎈 엘리트 용일것이다, 라는 추측 근거가 니벨룽겐더러 용왕이라고 해서 그런거였는데
정작 느비예트도 니벨룽겐더러 왕이라고 부르면(느비 전대 용왕은 스킬라니까) 아펩도 풀의 용왕 맞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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