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임진왜란 일본 점령지역에 대한 오해

[게임안함]

일본군이 한 번이라도 지나갔던 길을 근거로,

저 빨간석 오른쪽이 일본 점령지역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이게 객관적인 일본의 최대 점령지라고 함.

평양까지 어찌어찌 일직선으로 뚫고 들어가서 점령했지만,

거기서부터 보급이 막혀서 옴짝달싹 못함.

가토가 어떻게든 길을 뚫으려고 함경도쪽으로 진군했으나 오랑카이(오랑캐) 여진족한테 털리고 돌아옴

(근데 왕자 잡는 공을 세움)

저 최대 점령지도 실제 유지한 기간은 1년 남짓이고,

총 7년 전쟁 중 6년 동안은 실제 일본이 점령한 곳이 부산을 근거로 경상남도 일부임

물론 전투는 전라북도+경상북도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긴 하지만,

일진일퇴를 반복하면 가시적인 성과는 못 냄.

이게 왜란 1년차 일본군 진격로인데,

지금도 주요 교통로들임...

조선은 알다시피 수운이 메인이고,

한반도는 강줄기가 죄다 동에서 서로 흘러서,

서해가 막히면 물류운송이 안 됨.

가끔 이순신이 부산 앞바다를 막지도 않았는데 뭔 보급을 차단했냐 소리하는 일뽕이 있는데,

조선은 평시에도 수운이 아니면 전라, 경상에서 한양으로 세곡(세금으로 걷은 쌀)을 못 보냈음....

[겨드랑이좋아]

이런거 재미써용

[킨케두=지금]

얘네들은 에도막부 먹으면 정이대장군이 되는 싸움이라서

수도 먹으면 끝난 줄 알고 있었음

[루리웹-9436955503]

봉건주의vs중앙집권

웅장해진다

[미미타야]

에도막부까지 안가고 그냥 다이묘들끼리의 전투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런조가 런 해버리니까 벙 찌는거 ㅋㅋㅋㅋ

[쌈무도우피자]

수도가 아니라 왕이 목표였음

세계 어디든 결국 왕이 잡히면 대부분 끝이나 다름 없으니까 뭐

근데 왕이 피신한다는 것이라면 모를까 명 본토까지 빤스련 치려고 했던 것은 몰랐겠지..

[baka1]

사실 일본도 수도 먹고 깔끔하게 끝난 사례는 거의 없긴 한데 ㅋㅋㅋㅋㅋ

[루리웹-9436955503]

런조자체는 그당시 일본도 했음

단지 저정도 대규모 런 할 수준의 통제가 불가능하니 얼마 안가서 썰렸지

[Lapis Rosenberg]

커맨드센터가 날라간다

[백구한접시]

소소한 오류지만 이때 에도는 막 개발 중인 개척지고
쿄를 누가 지배하냐로 패권이 갈리는 상락 싸움.

[비추안줌]

어어 점마들 어데가냐

[백구한접시]

근데 그 상락도 보면 진짜로 수도 먹었다 내가 이김! 이게 아니라
이제 나한테 개길 놈 안 남았지. 수도로 간다. 이거더라.

[로코로코코]

걍 큰 나라랑 싸워본게 처음이라 뭘 몰랐다고 봐야지

[세상은넓고 찍을건많다]

그 당시 왜군 반응: 왕이 다 버리고 도망가도 되는거냐..?
왜군은 알지 못했다
그것이 바로 봉건국가와 중앙집권 국가의 차이라는 것을 ㅋㅋㅋ

[리자드맨 소환사]

저런 반응이 나오는게 일본은 봉건제여서 자기 영지 버리고 떠나면 기반이 사라져서 사실상 죽은거나 다름 없음.
기반이 사라지니 세금도 못걷고 월급도 못주고 봉토도 못주니까 병력이고 가신단이고 증발하니까
왜군 인식이 수도=왕의 영지 라는 인식이였을거임. 봉건제에서 왕은 대영주들 보다 조금 더 쌘 정도니까

[MD브루노]

근데 우리나라는 왕은 몰라도 장군 잡아도 전투가 안끝나니까 말이지...

[젤나가세상에]

현대에 이란 이라크전쟁으로 유사구도 붙음

[루리웹-9436955503]

그건 절대 아님.

일본 전국시대가 어땠는데ㅋㅋ

[세상은넓고 찍을건많다]

전국시대가 딱 그랬잖아 ㅋㅋㅋ
어쨌든 대가리 도망가봐야 땅 뺏기고 영지 잃음 일개 일반인 신분이나 마찬가지고 그래서 더 목숨걸고 싸웠던건데
약해지면 어제의 친구가 적이되어 잡으러 쳐들어오는 게 전국시대였는 걸

[루리웹-9436955503]

너무좁아서 그런거지 세가 큰새끼들은 런치면서 연전치긴 했음. 진짜 군소 다이묘는 뒷배 없으니 배짼거고

[H.Barca]

걔들은 수백개로 쪼개져 있었고 주변이 적 내지 잠재적 적들 뿐이라 도망갈 곳이 없었던 경우고...

[멸종위기종]

사실 일본 애들도 도망 잘 갔어.

근데 걔들은 자기 영지(도봉구) 정도가 한계인데 선조는 대충 교토에서 아오모리까지 ㅌㅌ한 거라......

[포로필]

넘 멀다 ㅋ 츠가루까진 아니고 난부나 센다이 아닐까

[비오는화성]

일본은 튀고 하는게 없으니 그냥 싸우고 했는데
러일전쟁때 러시아가 치고 빠지는 전술 써서 상당히 애먹었다죠

[비오는화성]

청일전쟁때도 만주 물이 몸에 안맞아서 많이 죽은걸 보면 어찌해서 중국 쳐들어가면 몰살했을꺼에요

[루리웹-9436955503]

그래서 일본쪽 밸패로 범장 하지메 사토루를 넣어버림

[쿠가시라 분지]

범장도 아니고 희대의 졸장

[루리웹-9436955503]

범부드립임

[비추안줌]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가려는 전투가 진짜 중요했다던데
전라도만 가면 곡창지대로 진짜 보급의 문제가 사라지는거라

[안경곰돌이]

그 관문이 진주였는데 거기 버티고 있는 장수가 김시민.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명균을 과소평가하지도 않지만 과대평가하지도 않음.

승도 있고 패도 있지만 전라도 방어전은 온전히 조선군의 힘으로 이뤄졌거든.

[비추안줌]

진짜 이악물고 싸운 전투
조선도 전라도 뺏기면 다시 전국토가 참화로 이어질걸 알았던듯

[나15]

점령지를 안정화 할 능력이 부족하면 그나마 보급이 쉬운 해안가를 위주로 점과 점으로 지배할 수 밖에 없지. 십자군 국가들이 그러했듯.

[설원에서]

도와주러 온 명나라도 도로가 왜 이따구냐라고 했던

[profille]

아앗 산간지역+4계절 맛좀 볼래?

[다찢겨져버린사이]

나름 최대한 닦은 거라고

[잘살고싶어]

호랭이가 돌아다니는데 도로공사를 맘놓고 하겠나 ㅋㅋㅋ

[루리웹-5647789544]

확실히 공격하는거랑 점령은 완전 다른 얘기네

[스토브리그]

6.25때랑은 반대네

[비추안줌]

진군방향만 바뀐거지 진군로는 비슷하다함

[루리웹-8350371588]

군대를 산으로 보내면 지처죽을듯

[비추안줌]

저기는 말그대로 유격대도 지들끼리 자멸할 지형이라

[루리웹-8350371588]

ㄹㅇ 보급도 안되고, 길도 잃고, 장비는 개무겁고.

[파킨]

바다쪽으로 보급을 못받는 상태에서 육군만으로 저기까지 한 것도 용함 사실

[H.Barca]

사실 이거 관련 오해는 임진왜란보다 중일전쟁떄가 더 심할걸요.

[밀라보레아스]

저러니 울산에서 피터지도록 싸웠구나

[루리웹-0988383099]

이게 루리웹의 품격?

[백구한접시]

수군까지 일본이 잡았으면 재해권 기반으로 보급하면서 천천히 점령지 늘리고 유지하는 선택지도 존재했겠지만
바다에는 심연에서 올라온 공포가 왜적들을 노리고 있었고.

[비추안줌]

결국 부산을 통한 보급만이 살길인데 해상은 이순신이 개패고 다니고
전라도로 진출하려는 시도는 조선군도 필사적으로 막고 있으니 답이 없긴 했을듯

[스틸맨2331]

경상도쪽으로 점령못한 빈공간이 자꾸 봐도 꺼추같아서 꺼림직하다

[루리웹-5000981490]

명나라 얼라이 맞음 (들고 일어날 준비중)

[바리BARY]

지도가 그분이네. 유튜브 역사 지도 제작자

[비추안줌]

혹시 논란있는 사람?

[바리BARY]

아니요! 가끔 즐겨봐서 알아요.

[비추안줌]

다행이네 맘놓고 봐야징

[털뭉]

승정원 일기 불태워서 왜 못보게 하냐

[플오입문자]

아 이래서 나라 운영이 된거구나
아니 나라 다 뺏긴거 아닌가 운영이 되네?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 이해가 되는구나

[TheSalaryHunter]

남부지방 곳곳에 왜성을 쌓았던 거 아니었음?
내가 잘못 알고있나

[멸종위기종]

쌓았지. 주로 부산 근처에 많음.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울산 부산 사천 동래 같은 경상남도 해안가 동네에 집중되어 있음.

전라도쪽에서 유명한건 고니기 유키나가가 주둔했던 순천 왜교성 정도.....

[꾸깃나라]

스타로 치면 본진만 날리면 승리인 미션만 하다보니

바로 본진으로 처들어갔는대 상대가 커맨드 띄워서

다른진영 스타팅 포인트까지 날아가고 있음

[저는 님친구입니다]

왜군들이 왜 학살하고 다녔겠어
점령이 안되니까지

[이글스의요리사]

???: 이상하다 우리딴엔 개혜자 세율인데...

[휴시트]

선조는 런친건 그렇다 치고 이순신한테 그렇게 박하게 한건 좋게 봐줄수가없다 개객기..

[다찢겨져버린사이]

역사의 아이러니긴 함. 선조 멘탈이 좀 더 단단했다면, 전쟁 중 반란 2번이 안일어났다면, 일선 장군이나 비변사가 이순신을 모함하지 않았다면, 이순신이 칙서를 더 빨리 받고 장계를 올렸다면 이순신이 파직되는 일은 없었을테니. 무엇보다 겐킨이 유능하다고 신하들이 속지만 않았더라면.

[시몬 벨몬드]

아 우리동네 룰은 안 이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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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점령지가 한양 근처도 아닌데 선조는 왜 런한거냐

[이글스의요리사]

당장 한번 싹 밀었다가
어 시바 왕 어딨어 하고 평양까지 따라서 올라간거니까
남았으면 진작 다 죽었지

[다찢겨져버린사이]

왜군이 보급 없이 엄청난 속도로 행군해 기어올라오는데 정보가 없는 조선 입장에서는 보급 잘 받으면서 신립군도 부수는 전투력을 가진 신속한 군대로 보였으니까. 평양성에서 고니시 휘하 군이 돈좌하고 명이 제 때에 지원와서 다행이지 하나라도 찐빠 났으면 의주까지 다이렉트였음.

[녹차맛아이스크림]

의외로 호남쪽은 못먹었구나 하긴 먹었으면 더 참혹했겠다

[MrCan]

왜놈들도 육로 보급 안한건 아님

근데 의병들에 도망갔던 조선군 육군들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니까 보급이 망한거지

왜놈들도 어떻게든 수로 확보하려고 해도, 근본자체가 연안 해적질수준인데, 통상대감의

[MrCan]

수군의 판옥선은 바다위 성벽같은 배라 도저히 상대가 안될수밖에
(판옥선의도입에도 소형함 vs 대형함 같은 배경이 있음)

[MrCan]

참고로 이 안은 둘다 통과되서 소형은 정찰, 판옥선같은 대형전투선도 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