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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올린 이 글의 리메이크임
브록 퍼디
1999년생의 신인 선수로 포지션은 쿼터백
고교 시절 고교리그 전문 스카우터들의 평가로는 5성 만점에 3성급
전국구 최고 유망주들이 5성급 평가를 받는걸보면 그저 그런 평균 수준의 선수라는 평가
고등학교 졸업 후 아이오와 주립대에 진학
3순위 쿼터백으로 대학 커리어를 시작함
하지만 1학년 때 주전 쿼터백의 부상과 2순위 쿼터백의 부진으로 갑작스럽게 3순위였던 퍼디에게도 기회가 찾아왔고
퍼디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주전자리를 꿰참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쿼터백 포지션이 세울 수 있는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우면서 학교의 전설이 됐고
졸업과 동시에 NF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함
운명의 신인 드래프트날
퍼디는 전체 참가 선수중 262번째 즉,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 중 꼴찌로 지명받았음
위 사진에 유니폼에 적힌 Mr. Irrelevant라는 이름은 NFL 드래프트에서 꼴찌로 선발된 선수를 뜻하는 별명인데
Mr. 알빠임? 이란 뜻임
꼴찌인 만큼 어떤 선수가 지명되든 사람들 관심 밖이라는 소리
퍼디를 데려간 팀은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980년대에만 총 4번 우승했고 전체 5번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문팀이지만 1994년 마지막 우승 이후 현재까지 우승과는 연이 없는 팀임
이 샌프란시스코팀은 지난 몇 년 동안 조지 클루니지미 가로폴로라는 이 선수를 주전 쿼터백으로 기용했는데
이 선수로는 우승을 못한다고 판단해서
영혼을 끌어보아 데려온 트레이 랜스라는 유망주로 가로폴로를 대체하려는 계획이었음
랜스는 데뷔 첫 해 1년 동안 가로폴로 밑에서 간간히 출전하면서 프로 무대 적응 기간을 가졌고
2022년에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었음
하지만 고작 2번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내년에나 복귀할 수 있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랜스를 대신해 다시 주전으로 나선 가로폴로마저 부상을 당해버리면서
대학 때와 마찬가지로 3순위였던 신인 브록 퍼디에게 기회가 찾아옴
그렇게 갑작스레 출전한 퍼디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더니
미식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톰 브래디와의 맞대결에서도
퍼디가 상대 수비를 탈탈 털어버리면서 승리
이 때 아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는 퍼디의 아버지가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었는데
사실 이 아버지도 아들이 주전으로 나서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냥 톰 브래디 보려고 티켓 예매했던거...
이어지는 경기는 시애틀과의 라이벌전
이 경기마저 이겨버리면서 퍼디는 3연승, 그리고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됨
이런 퍼디의 활약을 보면 생각나는 선수가 한 명 있는데
바로 미식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위에 언급한 톰 브래디임
브래디 역시 드래프트에서 거의 꼴찌나 다름없는 199번째로 지명되어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주전이 되서 전설이 됐다는 퍼디와 비슷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열광하는 중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퍼디를 Mr. Irrelevant가 아닌 Mr. Relevant라고 부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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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슨 스포츠 만화 주인공급 스토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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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 입장에서는 자신의 과거나 다름없는 인물이랑 맞붙는 느낌이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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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알빠임? 미스터 알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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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가 진짜 피지컬을 많이 보는 게임인데... 다른 포지션은 진짜 피지컬 = 능력이지만... 이상하게도 쿼터백 만큼은 미식축구 기준 일반인 수준의 피지컬로도 성공하는 애들이 종종 있음... 그 톰 브래디도 그렇고... 근데 신데렐라가 많은 업계라...최소 세 시즌은 지나봐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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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만화 클리셰 중 하나네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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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식축구는 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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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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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아버지도 아들이 주전으로 나서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냥 톰 브래디 보려고 티켓 예매했던거... => 이 부분이 정말 눈물인게, 주전 아니어도 어느 정도 짬 되고 라커룸에서 인정받는 선수들은 제일 좋은 티켓 몇장씩 그냥 준댑니다... 심지어 가족 온다고 하면 더 좋은자리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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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활약에는 언제나 감동이 있다 그것이 중꺾마
(IP보기클릭)117.111.***.***
구단주:봤냐 역배는 이렇게하는거다 ㅂㅅ들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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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슨 스포츠 만화 주인공급 스토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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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주인공 딱이네 외모부터가 | 22.12.17 00: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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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만화 클리셰 중 하나네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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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식축구는 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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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 입장에서는 자신의 과거나 다름없는 인물이랑 맞붙는 느낌이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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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가 진짜 피지컬을 많이 보는 게임인데... 다른 포지션은 진짜 피지컬 = 능력이지만... 이상하게도 쿼터백 만큼은 미식축구 기준 일반인 수준의 피지컬로도 성공하는 애들이 종종 있음... 그 톰 브래디도 그렇고... 근데 신데렐라가 많은 업계라...최소 세 시즌은 지나봐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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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만큼은 뇌지컬도 중요해서 그런가봄 | 22.12.17 0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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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폴스 | 22.12.17 00: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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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인 피지컬이 필요하지만 천부적인 뇌지컬도 그 순간 커버가 됨 | 22.12.17 00: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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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일반인 수준의 피지컬이라도 어깨는 겁나 좋아야 함. 어디까지나 미식축구 기준의 일반인 수준이라는 게 중요... | 22.12.17 0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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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들어보니 쿼터백은 야전사령관 포지션이라고 하더만. 머리 굴려서 어떤 팀원에게 패스 잘해야 할지 그런건가? | 22.12.17 0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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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달릴수도 있음. | 22.12.17 00: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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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를 하는건 수많은 옵션중 하나임. 패스도 단순히 그냥 하면 끝이 아니라, 패스를 누구한테 할건지? 어떤 타이밍에 할건지? 수만가지 선택중에 하나를 찰나의 시간에 선택해야하고 그것마저 여의치 않다면, 다른 댓글처럼 직접 공을 들고 달릴 수도 있음. | 22.12.17 01: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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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알빠임? 미스터 알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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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봤냐 역배는 이렇게하는거다 ㅂㅅ들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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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아버지도 아들이 주전으로 나서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냥 톰 브래디 보려고 티켓 예매했던거... => 이 부분이 정말 눈물인게, 주전 아니어도 어느 정도 짬 되고 라커룸에서 인정받는 선수들은 제일 좋은 티켓 몇장씩 그냥 준댑니다... 심지어 가족 온다고 하면 더 좋은자리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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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에서 올타임 레전드 급일걸. | 22.12.17 0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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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놈... 지노 스미스도 만년 2인자에서 탈출 하나 했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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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도 미시건 주전 쿼터백이었었는데도 199순위였는걸 | 22.12.17 00: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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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스카우터 평가가 중간단계인걸 보고.. 그래봤자 프로에선 저렇게 못해 라고 판단한듯 | 22.12.17 00: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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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 때문에 밀린 듯 | 22.12.17 0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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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답은 아이오와 대학이 애초에 알아주는 학교가 아니여서, 거기서 잘해도 'ㅇㅇ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간거 아님?? | 22.12.17 0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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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리그도 많이 봄 미국은 워낙 대학리그도 많아서... 낮은 등급의 리그에서 날아다녀도 리그 등급에 따라 드래프트 순위 많이 차이남 | 22.12.17 01: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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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승자독식에 기회가 적은 직종들이라는거지. 어쨌든 일손이 들어가는 생산직에비해 예체능쪽은 간극이 너무 큰듯... | 22.12.17 01: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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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문에도 나왔지만 이미 톰 브래디라는 완벽한 선례가 있어서... | 22.12.17 00: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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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는 아마도 올해끝나면 정말 은퇴할거 같지만 ... 그런 와중에도 14주차 경기에서 4쿼터 몇초 남기고 또 역전승 하는거 보면 브래디는 브래디구나 싶음 팀 성적도 6-7인데 아직 지구 1위에 플옵진출 가능성 높은거 보면 참 운도 좋음 | 22.12.17 0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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