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혐짤] 조선 국왕들의 목숨을 여럿 앗아갔던 저승 사자와도 같았던 존재.jpg

[대전 880625]

조선 시대는 여러모로 지금보다는 청결스럽지 못하고 불결한 환경이었던데다가, 소독과 항생제의 개념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시대였음.

그래서 조선 시대에서는 백성들이 죽는 요인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는 천연두였고 다른 하나는 종기였지.

그런데 조선 국왕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격무에 시달리는 경우가 참 많았고, 운동할 시간도 잘 안 날 정도로 하루 일정이 굉장히 빡빡했음.

게다가 상하수도가 전혀 없다 보니까 궁궐 안의 나인들이 물을 일일히 퍼나르는 허드렛일을 번거롭게 해야 했는데, 그래서 목욕도 매일 하진 못했고.

결국 조선의 국왕들은 업무 과중과 운동 부족, 목욕을 매일 하지는 못하는 청결 부족 크리가 겹쳐서 등에 커다란 종기가 생기는 등창이 발생하는

그런 경우가 얼마든지 존재했음. 게다가 국왕의 옥체에 함부로 칼을 대지 못할 정도로 외과 수술도 철저하게 제한적이었고.

그래서 등창이 생겼다 하면 이걸 손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선의 국왕들에게 있어서 등창은 아주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였음.

조선에서 내로라 하는 최고의 어의들이 주치의로 있어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 국왕일지라도 저럴 정도였으니 백성들은 오죽했을까?

종기로 수천년간 엄청나게 고생했을 한반도의 한민족을 생각해 본다면, 고약과 항생제로 종기 치료를 하고 칼로 고름을 쫙 빼고 소독을 하는

대한민국의 의료 서비스가 얼마나 발전한 것인지 알 수 있지. 지금이야 종기 하면 한국 사람들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질병이니까.

[루리웹-37658296]

후백제 견훤도 어찌 하지 못한 등창

[헬로_월드]

혐;

[칼리굴라]

혐 좀 붙여줘..

[프라마닉스]

툭까놓고 말해서 저건 그냥 감염인데 항생제가 없으면 ㄹㅇ 헬이니까...

[루리웹-9146741595]

아씨 요구르트 먹고 있었는데...

[논리적으로미친사람]

가장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발명품

[루리웹-4950397832]

의학보다 상하수도가 훨씬 평균수명 많이 늘려줌 ㅇㅇ

[득템만세]

유럽도 그렇고 동아시아도 그렇고 도시 인구증가 -> 상하수도 오염 -> 수인성 질병 발생 도미노가 꽤 심각한 문제였지

[소행성3B17호]

견훤도 저 병 때문에 죽었지....
만약에 저거 안 걸리고 건재 했으면 백제가 통일 했거나
고려가 통일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과 고생을 했을거임.

[원자력장판]

그래도 견훤은 당대에도 오래 산편이기도 하고.. 후백제 멸망때도 그 아픈몸으로도 선봉에 섰을정도니깐.. 다른 왕들에 비해선 무장출신 답게 그래도 양반인 편이라고 생각함

[바이츠더더스트]

후백제가 망한건 견훤이 후계자를 4남으로 지명할랬다가 나머지 자식들 반란크리 맞고 유폐된게 원인 아니었음?
사인은 등창이 맞긴 한데 후백제가 망한 직접적 원인까진 아닌거같고

[소행성3B17호]

견훤이 저 병을 앓고 골골 거리면서 아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아직 확실하게 권력을 못 잡은 금강한테 급하게 왕 자리를 넘긴게 원인이죠.
그러니 장자에다 지지기반 확실한 신검이
지 자리 뺏기는걸 뻔히 보고 있을리가 없고
금강도 죽이고 아버지한테도 들이 받아서 절에 유폐 시킨거고.

[바이츠더더스트]

젊을때 저런 상황이었으면 정말 아쉽단 소리 나올법 했는데 견훤이 당시 기준으로도 고령인게 문제인듯.
그렇게 오랫동안 왕 하는사이 후계구도 안정해놓고 있다가 발등에 불들어오니 급하게 4남한테 넘기려는 모습은 그냥 후계구도 정립 실패한 왕의 모습으로밖에 안보여서..
당장 삼국지의 원소 세력도 비슷한 상황으로 와해되버렸고 미래에 이방원도 어떻게 왕위에 올랐는지 생각해보면 그냥 견훤이 조금이라도 팔팔할때 신검 세력 팔다리 짤라놓거나 아예 후계자로 신검을 세우거나 했었어야함.

[루리웹-1292537071]

아버지한테 절대권력 물려받은 문종도 조정 중신들하고 동생들 대책없이 믿고 어린아들한테 왕위 물려주고 가는 바람에 수양대군이 권력다툼에서 최종승자가 되고 조카인 어린 왕 비참하게 죽었져

작은삼촌인 금성대군까지 북위운동한다고 발버둥치다 그 많은 재능 피워보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죽고....

문종이 그냥 살아생전 수양 팔 다리 다 분지르고 금성대군한테 대권을 물려줫으면 어땟을까 하는 if가 ㅋㅋ

[라시현]

허준에서도 신성군이 저거 앓아서 거머리로 치료하던가?

[대전 880625]

ㅇㅇ. 맞음.

[메스가키 할머니]

그 터프한 인간슬레이어 견훤도 저건 도저히 못참아서 침맞고 빼고 빨아 제거하면서 술을 마셨다지

[원효대사]

어의:아 술먹은면 몸에 해롭습니다 전하
하고 짤때마다 술먹는다고 안절부절함 ㅋㅋㅋㅋㅋ 근데 관우도 저거 계속했으면 바둑판 뒤엎고 핑키파이 소리냈다

[오그레이트]

비누
소독
항생제

세 가지 발명이 살려낸 목숨이 정말 무수하게 많음..

[배니시드]

어우... 종기..

[천개성]

이순신 장군도 전염병 돌면 병사들 강제로 목욕시키고 전염병으로 죽은 시체 멀리 매장하거나 그랬는데도
사망순위 전사자<군법어겨서 처형<전염병이었음

[정보전사]

전사자보다 많은 군법 뭐임 ㅋㅋ

[천개성]

장군님!! 이 녀석이 '군법 뭐임 ㅋㅋ'이라며 군법을 우습게 보았나이다!

[0등급 악마]

이순신 장군 : "너 사형!" 이러신건가?

[gngngn]

직접 지휘한 전투가 전부 다 완승,대승이니 전사자가 적은건 쩔수없지ㅋㅋㅋ

[俠者barbarian]

必死則生 반드시 죽으려 하는 자는 살고
(죽기살기로 싸우면 내가 살려주고)
幸生則死 요행히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
(살고 싶다 몸 사리면 내가 죽여준다)

실제로 전사자보다 군법 위반으로 즉결처분 당한 장병들이 더 많았다고 함

[오버드라이아이스]

그정도는 매질

[지끔]

군인이 전투 무섭다고 도망가거나, 부패해서 무기 군량미 제대로 관리 안되거나, 백성 괴롭히거나 하면 얄짤없으신 분.

[바ANG독면 Mk.I]

치약, 비누, 페니실린

[뒷북폭탄ㆁ]

그래서 수양대군이 목욕했다는 기록이 많구만

[푸레양]

오죽하면 마의가 종기 제거 잘한다고 어의까지 올라갔겠어

[쿨찐만보면무는개]

저런건 고약가지고 안될정도로 거대하게 크믄 칼로 빼고 소독약으로 박박 씻고 염증 주머니 칼로 제거하고 꼬매야할텐데 그게 지금은 항생제랑 소독제가 잘되고 의사들 위생상태도 확실해서 무피해로 넘어가지 저시대엔 그대로 파상풍크리각이 높아서..

[프라마닉스]

당장 소독약 자체가 높은 도수의 술 아니면 없었을 때니까...게다가 왕의 몸이라 칼을 못대니 더더욱 심했겠지

[무영수라]

그 당시에는 저거에 염증주머니가 있다는 생각도 못했을것 같아요.
왕이면 함부로 손대기도 힘들테니까 더했을거고
지금은 진짜 발전한거죠 요즘같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병이니까

[게코도르신]

저 당시 치료라는게 침으로 고름 빼고 뭐 사우나 하거나 열 내리는 한약 먹이는거 밖에 못했다니까

진짜 어쩔 수 없겠더라

[천개성]

저 시대에 가능한 소독(물리)있기는 한데
이건 또 새로운 감염원이 됨

[세린홀릭]

감염안된다쳐도 왕의몸을 인두로 지진다라.....

[루리웹-24601!]

감염은 무엇때문에 일어나는가? 세포!

[천개성]

뜸을 좀 오래하다가 살까지 닿으면 그게 인두지

[식신시츄]

항생제, 위생 문제 때문에 고약이 있었어도 살아남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

[bluebabb]

뭐니뭐니해도 수도물과 비누(샴푸/설거지세제 등)만으로도
현대시대가 옛날시대보다 훨씬 문명화된건 맞는거 같음.

[bluebabb]

칫솔+치약도 그렇고, 손톱깎기. 신발. 안약들.
확실히 보건측면에서도 현대가 확실히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좋음.

[애용이]

요새도 저런거 걸리면 집안환경이 매우 불결할 경우 걸린다던데 ...

[장엄한]

긍데 이씨 왕족이 유난히 등창에 자주 걸려서 유전적인 문제도 있던거 같다고 들은거 같음

[어린사슴아이디어]

괜히 사극보면 역병을 그렇게 극혐하는게 아님

[아이어야]

어림도없지 안아키

[기생숭생충]

어릴 때 용의 눈물에서 고름 짜내는 장면 본 것 같음. 이방원이 막 비명 지르고

[루리웹-9479238377]

치료하는 장면은 있는데 비명은 안지른듯

[32412324451]

나 최근에 종기 한번 걸려본적 있는데.. 어우 진짜.. 병원으로 가는것 자체가 고통 그 자체였을정도로 힘들더라..

특히 종기 주변은 뭔가가 새어나오면서 축축해서 기분나빠 미칠거같고, 머리는 엄청 어질어질하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축축하고 기분나쁘고 쓰러질거같고..
그거밖에 기억이 안나..

[32412324451]

그리고 종기가 꼭 샤워를 안해서 생기는게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져도 생긴다는걸 처음알음.

[지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루리웹-4791348551]

삼국지에서도 등창이 나서 죽었다, 종기가 나서 죽었다라는 설명 진짜 겁나 많이 나오드라
동전만한 감염 하나가 덧나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야 되는 시대였음 ㄷㄷ

[루리웹-17586726]

근데 사실 조선시대말고도 위생문제는 동서양 전세계문제가 아니었나요? 서양은 로마때 이미 상하수도 개념이 있는건가??

[대전 880625]

로마 때는 있었지.

[소행성3B17호]

로마 때만 있었지 않나요?
그 뒤로는 다시 퇴보 했고.
그리고 로마도 당시 기준로써는 위생적인거지
근, 현대랑 비교하면 택도 없죠.

[루리웹-17586726]

그렇겠죠? 근데 로마시절 만든 시설을 그 이후로도 쓴거 아닌가요?

[소행성3B17호]

로마도 전쟁으로 망한 나라이고
수로, 상하수도 시설 유적 발굴 하고 그런거 보면
당시에 전쟁으로 망가진 기반 시설 복구를 안한게 아닐까요?

[넥슨휴리첼]

로마 망한뒤에도 로마시설은 그대로 이용했었어요. 천연두가 생기고 로마식 공중목욕탕이 전염병의 근원지가 되는바람에 공중위생이 퇴보함..

[벼락맞은날]

로마때 상하수도 이런거 만들어서 잘 써먹고, 멸망 이후에도 그 시설 근처 있던 지역은 잘 써먹었다고 알고있음.
근데 그게 나중에 발생하는 보수 문제를 해결법이 누락되어서 못써먹게 되는 일도 있고, 무엇보다도 목욕시설 이런걸 매춘업의 장소로 쓰이거나 했고 그로 인해 병이 더 퍼져서 안쓰게 되었다고 알고 있음

[오버드라이아이스]

정복함쪽인 노르드쪽 야만인들은 씻는걸 싫어했다고함
씻으면 힘이 씻겨내려간다거나 약해진다는등의 미신 때문에 공중목욕탕같은걸 기피하거나 파괴했다는 썰도 있음

[오버드라이아이스]

노르드인지 게르만인지 핵갈리네

[후미카 쿰척쿰척]

굳이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 인 시대엿움 ㅠㅠ

[육식염소]

21세기 군대에는 아직 있지.
봉와직염이라고.... ㅋㅋ

[한의사]

고사성어에 윤옹지치라고 종기를 빨고 치루를 핥는놈의 뜻을 가진 말이 있지.
말 그대로 똥꼬빠는 색히

[디쿠]

등에 얼굴이 하나 더 있네...

[전광훈하느님찬스시전함]

왕건에서 보면 신검의 반란으로
궁에서 쫒겨난 견훤의 등창이 심해지자 어의가 술 좀 그만드십쇼 하는데
견훤이 너는 내 등창을 고치는 것이 소임이고, 나는 술을 마시는게 내 소임이니 우리 서로 소임에 집중하자구나!하며
어의는 등창의 고름을 짜고 견훤은 그대로 술 마시는 씬이 나옴

[촉로]

그래서 고약이란게 생겼지

[루리웹-17586726]

근데 조선시대에 상하수도 시설이 없었나?? 내가 가물가물하지만 뉴스를 본 기억으로 궁궐터 안에 상하수도시설로 보이는 곳이 나왔다던데 거기에 변소로 구분되는곳에서 물흐르는곳이 있어서 하수도 개념자체는 있던것 같던데....

[지끔]

하수도 있었어.
본문은 조선이 얼마나 발전된 나라인지 잘 모는 것 같어.

[지끔]

상수도 우물

[Jino2021]

어릴 적만 해도 어디 염증 생기면 할머니가 고약 붙여주셨는데..

[잠자는관물대]

효종은 종기 터트렸다가 피가 안 멈춰서 죽었다는데 참 골때리네

[소울워커는 소드소드]

하필 어의가 수전증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5742721586]

조선시대 왕들이 종기 나면 대안으로 온천 있는 곳으로 요양 갔었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효과는 좀 있더라도 항생제나 소독 같은 개념이 없어서 완치까지는 못 갔을 듯ㅜㅜㅜㅜ

[루리웹-9285353134]

문종이 그렇게 종기가 심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