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작은 새가 지저귀는 숲 속을, 한 명의 소녀가 달리고 있었다.
「엄마! 어디에 있는 거야? 」
외치는 소녀. 하지만 대답은 없다.
그러던 중 소녀는, 어떤 집 앞에 겨우 도착했다.
「여기지! 여기에 있는거지! 」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문을 열었다.
하지만 거기에 있던 것은, 단지 하나의 일기장.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 우두커니 놓여져 있다.
소녀는 살그머니 손에 들어, 읽기 시작했다.
5월 16일
내일은 즐거운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가득. 정말 기대된다.
5월 17일
산타씨가 오지 않는다.
산타씨가 오지 않는다.
산타씨가 오지 않는다.
5월 18일
어제는 매우 즐거웠다.
산타씨에게 선물을 잔뜩 받았다.
그렇지만 이상한데. 그 선물 어디에 둔 거지?
9월 33일
시계의 바늘이, 천천히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고 있어.
12월 65일
오늘은 밖에 나와 보았어.
그랬더니 사람이 많이 있었어.
아주 많이 있었지 뭐야.
그런데 모두들 이상한 색이었어.
어째서일까?
소녀는 돌연, 일기장을 덮었다. 소녀는 깨달아 버렸던 것이다.
그래. 소녀는 깨달아 버렸던 것이다…
보통 죽은 소녀가 쓴 일기장이고
산타 할아버지는 성범죄자 바늘은 낙태이고
소녀는 ㅈㅅ해서 밖으로 나온 거고
마지막에 소녀는 자기가 죽은 걸 깨달은 거라 하는데
내 생각에 일기는 죽은 소녀가 쓴게 맞지만
일기장을 읽고 있는 소녀는 아직 살아있음
이건 앞으로 소녀가 겪을 일을 미래의 소녀가 쓴 거임
내용을 읽어보면 일기를 쓴 소녀랑 읽는 소녀는 타인 같은데
읽기를 쓴 소녀는 읽는 소녀가 어디에 있는 지도
읽기를 덮는 것도
깨달은 것도 이미 알고 있음
그건 미래의 자신이 과거를 회상한 일기라서임
즉 마지막 장면 후에 산타 할아버지가 와서 소녀를 납치 감금할 거고
일기장 내용대로 흘러갈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