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티타늄 피니쉬 코팅 파츠를 끓인 물에 담가봤습니다

[코라페]

오래전 조립한 Mg 퍼펙트 스트라이크 건담 스페셜 코팅을 분해하려 했는데

미쳐버린 건지 안테나 안쪽 접합부를 순접시켜놨었더라고요...

지금 저 상태 그대로 헤드가 분해되질 않습니다 ㅋㅋ 덕분에 안테나도 해먹었네요.

록타이트 순간접착제가 열에 잘 녹는다곤 들었지만 코팅 파츠도 잘 버틸지 몰라서

일단 해당 프라를 조립하고 남은 정크 코팅 파츠를 끓은 직후의 물에 몇 분 담가봤습니다.

십 여 분 정도 지나서 꺼내보니 멀쩡한 줄 알았는데

빛에 비춰본 표면이 전부 갈라져 있었습니다.

아니 갈라졌다기보단 코팅 부분만 미세하게 금이 갔다고 해야 되나요.

이렇게 대놓고 빛에 비춰보는 게 아닌 이상 표는 안 나지만

그래도 헤드 파츠이니만큼 접착제 제거는 다른 방도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끓인 물에 담그는 건 최후의 최후의 수단으로 써야겠네요.

[라_퓌셀]

현상이 오버코팅 깨지는 거랑 비슷하네요

[파카루스]

깨져있는 모양이 묘하게 개성있네요.

[야자와 니코니코]

록타이트가 열에 약하긴 한데 프라 역시 열에 약한건 매한가지라 중탕하면 위험하죠. 열에 강한 금속 같은 소재에나 적용 가능하고 그마저도 힘을 줘야 떨어집니다. 저건 뭘 하나 희생해야 분해가 될 겁니다.

[코라페]

저 노란색 부분이라도 분해해야 뭐가 되든 되는데,
제 손꾸락 기술로는 하나 정도 희생해서는 안 될 것 같네요;;
에헤이 조졌네

[pitpit]

저도 전에 비슷한 고민하다가, 순간접착 제거제를 쓰면 되겠구나! 하고 사용했는데,
그거 바르는 순간 프라가 쩍 하고 갈라지더군요....
결과적으로 순간접착제는 제거는 되었지만.. 부숴진 프라도 얻어버렸던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코라페]

저도 다이소에서 제거제를 사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접착제도 녹여버리는 제거제가 프라에 영향이 없을 거 같지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근데 갈라져버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pitpit]

황동봉 보수는 할 정도로 부숴저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코팅킷의 경우 그 피해도는 더 크게 다가올거 같긴 해요

[무명병사R]

나중에 다른 걸 하실때 건담마커 지우개가 있다면 한번 흘러넣어보세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효험은 있을 겁니다. 물론 꽉 붙여놨다면 그건 안되지만..

[코라페]

건담마커 지우개도 접착제 성분을 지울 수 있었는진 몰랐네요. 하지만 옛날에 뭣도 모르고 티타늄 코팅에 먹선질을 하려다 톨기스의 안면이 거울빛이 된 전적이 있어서 쉽사리 시도는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