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즐겼습니다.
여러 해석이 분분한데 저는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
전부 실제로 히나코가 겪었던 일이라고 생각해서
재난생존자의 트라우마라고 보니 제법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마지막의 메세지가
과거를 죽이고 미래로 나아가는건 공허할 뿐이며
추억을 소중히 하기 위해 미래를 거부하는 것은 과거에 갇히는 것.
진정한 선택은 미래도 과거도 모두 마주하고 선택하는 것. 그 선택의 끝에 행복이 있다는 것.
그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이든 삶을 살아가는 것이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였네요.
할 때는 혼란스럽고 머리 아팠지만 하나하나 짜맞춰가는 맛이 있는 스토리였습니다
설정적으로도 진짜로 신들의 웅장한 싸움 결과 재난이 일어났다고 할 수도 있겠고
화산지대에 댐을 짓는 바람에 약해진 지반에서 온천과 가스가 뿜어져 나온 재난으로 현실적으로 볼 수도 있겠고
오컬트와 현실 사이를 애매하게 두려고 고민을 많이 한 거 같아요.
딱 제가 플레이하고 친구가 같이 봣는데
사힐2를 생각한 저는 현실적으로 해석하고
사힐 1,3기반인 영화시리즈를 봤던 친구는 신들의 싸움으로 해석하더라구요.
배경이 바뀐 만큼 전 시리즈랑 어떻게 이을까 고민한 결과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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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따지고보면 여우신 vs 아흔 아홉신 이라고 한거 보면 주민들은 여러 신들을 믿었던것 같아요 이 신을 믿다가 맘에 안들면 또 갈아타고 그렇게 쭉쭉 갈아타다보니 아흔 아홉신들이 한개로 묶어졌는데 그 또한 여우신을 믿다보니 힘이 약해지고 결국 나아가서 힘을 찾으려는 신과 그걸 억누르려는 신의 싸움 아니였나 싶네요 | 25.10.03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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