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 한쪽 방에서 인형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소대는 톰슨 소대로 그리폰 내에서 AR과 404 다음으로 강하다고 알려진 소대였다.
그들은 로마풍 의 방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톰슨 이 입을 먼저 열었다, 아니 절망 만을 이야기 할 뿐 이였다.
"너희들도 알고 있지만, 우리 그리폰 은 절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뭐라고 해야 하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기분이야."
"사람으로 치면 말기 암, 로마 제국으로 치면 동로마 제국이 박살 나기 일보 직전의 느낌이다."
이탈리아 마피아 영화인 "대부"에 나온 그녀 답게 비유도 로마에 비유를 했다.
"그럼 뭐 어떻게 하죠? 우린 이미 카터 가 배신 했을 때 부 터."
"아니 페러데우스 인지 종교 단체 인가 뭔가 온 순간 부 터 게임 끝난 거라 구요."
M1911도 연산 회로를 열심히 굴려 보았지만 퇴로는 없다고 답이 나왔다.
가만히 듣고 만 있던 M9와 M21은 이때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서 무슨 이유로 우리를 몰래 부른 거에요? 보스? 뭐 좋은 방법 이라도 생겼어요?"
MAC 10도 이때 한마디 거든다, 이번 이야기의 핵심이나 다름 없는 것 이였다.
혹시 점이라도 봤어요? K5 한 테? 그래서 대놓고 이야기 하긴 껄끄러우니 우릴 몰래 부른 거구요?
MAC 10의 의표 를 찌른 한 마디에 톰슨 은 그냥 진실을 이야기 한다.
아니 그냥 순순히 인정한다는 말이 더 어울릴 수준 이였다.
"그래 몇 일 전 군수 지원을 나갔다 인간들의 말을 몰래 들었지."
"진짜 용하다는 점쟁이가 있어서 나도 가서 점을 봤어."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어요? 뭐 좋은 소식이 나왔어요?!
"아니, 흉괘 만 나왔어, 설상가상 점쟁이의 말에 따르면 이 동네 자체가 답이 없다고 하더군."
"아동 바동 버티는 것도 용하다고 하더라, 이젠 나도 그냥 허무 만 든다."
그리고 나온 카드가 전부 데스, 타워, 데빌 등 의미가 안 좋기로 나온 것만 줄줄이 사탕처럼 나오더군."
"이제 진짜 그리폰 은 어쩌면 좋지? 좋은 장수라도 끌고 오면 소원이 없겠다."
M1911의 말에 M9도 한마디 거든다. 암울한 상황 만을 보여주는 이야기나 다름 없었다.
"내가 몇 일 전에 복도를 걷다가 인형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다들 슬슬 다른 일터로 갈 준비를 하고 있더라."
"다들 이렇게 풍전등화인 일터에서는 일 할 맛 안 난다는 거지."
"하긴 여기는 지금 깡통이나 다름 없으니까." M21의 말이 보충 설명을 해 주지만 답은 정말 없었다.
MAC - 10의 말을 마지막으로 이번 밀회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지금이야 여기서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지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될지...살아서 만날 수 나 있을 까요?"
"그래 그럼 일단 다들 각자 자리로 가 봐...시간이 남으면 또 이야기를 나누자고..."
톰슨 의 말을 끝으로 비밀 회담이 마무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지독하게 쓴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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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후기 : 한번 톰슨 이 몰래 점을 봤다면?
이런 주제로 단편 소설을 써보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는 안 보이는 것이
소녀 전선 세계관에 딱 맞습니다.
소녀 전선 루리웹 지휘관 님들 께서는
점을 보신 적이 있는지 없는지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학교 때 1번 점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좋은 점괘가 나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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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8.13 23: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