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전공한 친구랑 이야기 하다 놀람.
몽골 기병 한명이 말이 몇마리 필요한지 아냐고 묻길래.
1인 1말이 기본 아님? 이라고 했는데.
몽골 병사 한명당 말 5마리 였다고 함.
전쟁터까지 번갈아 가며 타고갈 말 2~3마리
전쟁터에 도착해서 중요한 위치로 갈때 타고갈 말과 에이스마 1마리
1차 전쟁터 도착해서 2~3마리는 쉬게하고
중요 지점까지 가서 1마리는 놔두고 에이스마 한마리로 돌격한다고 함.
동서양 안가리고 기본 기병 구성이 1인 5마 였다고 함.
그럼 기병 1만이라고 하면 사람 만명 말 5만마리라고 내가 물었음.
아니라고 함.
기병이 1만이면 실제 전투때 기병은 10~20%
1000~2000이라고 함.
나머지 8~9천명은 뭐하냐고 물으니깐
말돌볼사람 보급할사람 말먹이들사람 말관리할사람.
무기관리하고 짐들고 침구류 전리품챙기고 여러가지 물건도 들고 해야한다고 함.
난 여태 기병 1만명 말 1만필 하면 한사람당 말한마리씩 타고
말에다 짐 200~300kg 싣고 달리는줄 알았음.
기병 병사 한명이 말에다 창도 싣고 활도 싣고 화살도 한 200발 싣고
칼도 싣고 조리도구도 싣고 텐트도 싣고.. 전부 본인이 관리하고 챙기고
밥도 지가하고 무기도 지가 관리하고 지 침구류 옷 이런건 병사 본인이 알아서 챙겨야
하는줄 알았음. 전리품 금이랑 이런거 얼마나 무겁다고.. 다 말위에 올려놓고
사람도 타고 대초원 평야를 수천 키로미터씩 말하나로 누비는줄 알았음.
그림 위에 나와있는 옛날 말들 위로
고작 몇백키로는 커녕 20kg도 못싣는다는 말을 듣고 놀람.
지금도 좀 그런게 무슨 군인이 그런게 필요한지 이해가 안가긴 함.
의무병 취사병 같은게 군대에 필요함? 현대는 돈이 남으니깐 그렇다 치고
옛날인데 군인이면 자기 다친거는 자기가 치료하고 먹는거 정도는 알아서 해야지
아직도 130cm~150cm 성인 몽골인들이 짐몇백키로도 못들고 몇백키로 못 간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감.
지금 180cm 현역 군인들도 활 화살 창 칼 옷 도끼 침구류 먹을꺼 텐트등 1년치 사용해야
할 먹거리나 생필품들 말이 몇주동안 먹어야할 건초들 도구나 그릇들 등
혼자 다들고 몇백키로도 못걷는 다는 사실에 또 놀람.
군인정신으로 어떻게 노력하면 다 들고 1년정도는 계속해서 걸을수 있지 않냐고
하니깐 현재도 불가능하다고 함. 7~8명이 옆에 붙어서 나눠서 들어줘야 한다고 함.
군인이면 먹을게 없으면 사냥하거나 주위에 있는 풀이나 나무 짐승 같은거 알아서 잡아 먹어야지.
고구려 수나라 전쟁 시절 지금 베이징 정도에서 고구려까지 기차 타면 3시간이면 올거리를
그땐 오고 가는데 1년씩이나 걸렸다고 함.
말 한마리로 이동도 하고 짐도 싣고 사람도 타고 전쟁도 하고 말이 다치면 주위에 있는
약초 같은거 대충 주워다 바르면 낫는줄 알았음. 병 걸리면 약초 주워다 먹이고...
아니래.. 먹이도 길에 있는 잡초들 대충먹이면 되지 않냐고 하니깐
몽골말 들은 극한 상황에선 잡초도 먹이고 훈련도 했는데 평소엔 건초 먹였다고 함.
잡초만 계속 먹이면 탈난다고 함..
해병대가 훈련할때 뱀도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해병대는 뱀도 먹으니깐 1년 365일 뱀만 먹일꺼냐고 함.
납득이 가서 분하다.
하지만 분하다...
엄청난 이야기를 알려줬으니.. 추천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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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마에서 달리는 경주마에 붙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거진 답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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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카우보이들도 2,3 마리씩 끌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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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무력으로 하는게 아니라 보급으로 하는거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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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필인듯 그냥 훈련소에서 완전 군장에 40km 행군만 해 봐도 몸이 걸래짝이 된다는 걸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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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 : 백만대군 꼴아박기!(나라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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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기록에 출전 기병 5천이면 실제로 돌격하는건 몇백이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인가 전투중 기록이랑 다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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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터미네이터가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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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마에서 달리는 경주마에 붙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거진 답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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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기록에 출전 기병 5천이면 실제로 돌격하는건 몇백이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인가 전투중 기록이랑 다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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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기병 5천이면 기병 5천명 + 말2만5천 필 + 기병보조 일반군 3만 일 수도 있고 기병 몇백 + 말 몇백 ×4+ 기병보조 일반군 = 기병 5천이면 아무레도 후자 쪽일 것 같기는 함 전자는 몇만이 움직이는 쉬운 일이 아니니까 | 25.12.17 04: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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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마다 달라. 이 글 설명처럼 실 전투 병력이랑 보조 인원을 합친 전체 부대 숫자를 기록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실제 전투 병력만 기록한 경우도 있고 그럼. 그러니까 이런 글 봤다고 무조건 기록에 나온 기병 수를 10분의 1토막 내면 안 되고 그 기록의 전후 사정을 감안해서 추산해야 함. | 25.12.17 05: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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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고수전쟁 수나라군 113만이라고 해도 그 113만명이 다 창들고 고구려군과 교전한게 아님 애시당초 모든 기록을 쓰는 사람이 동일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그 사람들이 어떤 기준으로 썼는지 알 수도 없어서 그냥 기록만 보면서 모든 걸 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으니 매번 케바케로 자세히 조사하지 않으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됨 | 25.12.17 1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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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터미네이터가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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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카우보이들도 2,3 마리씩 끌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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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무력으로 하는게 아니라 보급으로 하는거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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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 : 백만대군 꼴아박기!(나라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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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양제가 '煬'제인 이유. (이 시호는 욕이나 다름없을 정도) | 25.12.17 04: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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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만 했네 | 25.12.17 04: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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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그냥 이상해짐 예나 지금이나 대체 무슨 수로 가능하다고 생각한 건지 이해가 안 됨 어린애한테 "이렇게 될 것 같지 않아?" 라고 물어봐도 "아닌 것 같아요..."라는 대답이 나올 만한 그런 것들임 | 25.12.17 04: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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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mango
아직 미필인듯 그냥 훈련소에서 완전 군장에 40km 행군만 해 봐도 몸이 걸래짝이 된다는 걸 알텐데 | 25.12.17 04: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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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이라도 학생때 책 꽉채워서 가방 멘 경험있으면 각나올텐데 너무 현실감각이 없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 25.12.17 05: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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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험이 없으면 모를 수도 있지 ㅋㅋㅋ 나중에 훈련소 가서 행군 해 보면 몸으로 깨닫게 되겠지 ㅋㅋㅋ | 25.12.17 05: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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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톡식하심? | 25.12.17 05: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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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울 글을 대체 왜 쓰는 건지 너무 상식이 없고 글이 이상하니까 지적한 건데 왜 시비야 그리고 작성자 글 보니까 애초에 정상은 아니더만 | 25.12.17 05: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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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짐 몇백키로? 우리 몸무게가 몇백키로인데 ㅅㅂ 니들이 니들 몸무게만큼 매고 하루종일 걸어봐. 우리 척추가 강철인줄 아나 자동차도 정비 안하고 안쉬고 계속 막 굴리고 과적하면 고장나는데 생명체인 말은 당연히 지치고 다침. 영화 같은데서야 전속력으로 달려오며 적에게 돌격하지만 실제 기병돌격은 천천히 걷다가 점점 속도 올리고 거의 근접했을때에야 최대로 속도 올림 | 25.12.17 04: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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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말고 평소에도 막 달려대면 말이 지쳐서 거품 물고 쓰러져 죽으니 그냥 따각따각 걷는게 일상임 소식 전하느라 속도가 중요한 파발은 일정거리마다 있는 역참에서 말 갈아타며 달린거고 | 25.12.17 04: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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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경우 중세시대에도 의사가 군대 따라다니며 부상병 치료하고 보급은 종군상인들이 따라다니며 무기 수리부터 술 같은 기호품 등 다양한거 팔아댐 글고 군인정신으로 짐 짊어지고 몇달이고 1년이고 걷는다고? 군대에서 행군만 해도 안되는거 알뿐더러 군인은 그런 초인이 아님. 전투 한번만 해도 피로가 엄청나니까 옛날부터 같은 부대가 계속 전선에서 싸우는게 아니라 다른 부대랑 교대해서 돌아가며 휴식하고 재편성했다가 다시 투입되고 그럼 | 25.12.17 04: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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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 킬로를 어떻게 걷냐고 대체 그리고ㅋㅋㅋㅋ행군 안 해봄? | 25.12.17 11: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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