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테일의 근황에 관한 the verge의 3월 20일 기사의 요약 번역입니다.
* 초창기 텔테일은 직원 100명이 안되는 작은 개발사였음
* 텔테일의 설립자 3명은 루카스아츠 출신으로서 과거 루카스아츠가 만들던 어드벤처 게임의 계승을 추구
* 세계관 설정 없이 스토리 자체에만 치중하기 위해서 백투더 퓨처, 쥬라기공원, 워킹데드 등의 IP를 사와 사용, 자금 조달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
* 그러나 워킹 데드 출시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게임이 성공적이지 못했으며, 오히려 이것이 워킹데드의 성공에 큰 요인이 됨
* 전작들의 실패로 좋지 않은 자금 사정으로 인해 워킹 데드의 발매를 서둘러야 했음
* 이는 윗선이 개발에 개입할 여유가 적어졌다는 말이기도 함
* 2012년 텔테일의 워킹 데드는 매스이펙트 3과 디스아너드 같은 AAA 게임들을 제치고 그해 GOTY 최다 수상을 달성
* 워킹 데드의 성공으로 텔테일은 이후 몇 년간 직원수를 3배로 늘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유명 IP 게임을 다수 개발 시작
* 그러나 이런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사내 문화가 변화했으며 경영진의 간섭도 심화
* 동시에 여러 게임을 개발하게되어 업무량이 급증
*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직원들은 수시로 여러 부서에 재배치되었으며 혼란이 가중
* 또한 텔테일 게임들은 에피소드를 몇 달에 한 번씩 내야 하는 구조였으므로 스케줄 압박이 매우 심함
* 휴일 없이 하루에서 14시간에서 18시간씩 일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자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
* 때문에 경영진은 휴가일수를 늘려줬지만 휴가간다고 인원이 빠지면 업무가 곤란해지므로 휴가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미봉책에 불과.
* 특히 애니메이션 팀의 경우 작업량이 매우 과도하였고, 윗선에서의 간섭으로 스토리가 바뀔 때마다 새로 짜는 것이 곤란
* 결국 다수의 유능한 개발진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인물들만이 살아남고 조용하고 협조적인 인물들은 버티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
* 이 와중 3명의 공동창립자 중 케빈 브루너와 다른 2명간의 갈등이 심화. 결국 이 2명은 텔테일을 떠나 별도의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파이어워치를 개발
* 이로 인해 2015년부터 CEO가 된 브루너는 유능한 프로그래머였으나 고집이 많고 욕심도 많은 사람이었음.
* 직원들은 브루너를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의 눈에 비유, 모든 것을 자신의 취향에 맞추도록 감시하는 사람으로 평가
* 또한 매사에 매우 공격적이었으며 모험을 싫어했고 텔테일이 똑같은 게임을 양산하게 되는 원인이 됨
* 비슷한 게임만 만든다는 평을 들으며 회사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2017년 브루너는 별 발표 없이 조용히 스스로 사임
* 새 CEO는 부임 직후 직원의 25%를 해고, 사내에 큰 충격으로 다가옴
* 단기적으로는 좋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개발의 자유를 보장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어 남은 사람들은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 중
* 텔테일은 이 기사 내용에 대한 공식 답변을 여러 차례 거부하였으며 '회사의 미래는 차기작으로 보여줄 것이다'고 답변. 이 기사는 익명 직원 인터뷰에 의한 것.
* 이러한 사례는 텔테일 뿐만 아니라 비디오게임 업계 전반에 존재.
(IP보기클릭)175.223.***.***
우리회사같네... 영업이 무리하게 일따와서 일감폭주로 주말없이 14시간 근무, 부서 에이스들 대거퇴사, 잡아보려고 일감 줄엿지만 이미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수순.
(IP보기클릭)210.222.***.***
개발진들은 이 경영방식을 기억할 것입니다.
(IP보기클릭)112.151.***.***
맛집 망하는 과정같네
(IP보기클릭)121.160.***.***
기억만 하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IP보기클릭)122.43.***.***
게임회사는 여기나 저기나 똑같군
(IP보기클릭)121.160.***.***
기억만 하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IP보기클릭)175.223.***.***
우리회사같네... 영업이 무리하게 일따와서 일감폭주로 주말없이 14시간 근무, 부서 에이스들 대거퇴사, 잡아보려고 일감 줄엿지만 이미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수순.
(IP보기클릭)182.222.***.***
사실은 프로203님 같은 케이스에서 제일 큰 문제는 부서 에이스들의 퇴사가 아니죠. 정말 특수한 기술을 다루는 것이 아닌이상 동종업계 엔지니어들을 돈으로라도 수혈하면 되니까요. 영업이 무리하게 일따올때의 제일 큰 문제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순이익은 별로 늘지 않거나 줄어든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회사 내부의 인력은 유출되는데 회사의 외연만 커질뿐 내실은 계속 허술해져 결국 망해버리는 중소기업이 망하는 테크트리죠. | 18.05.26 15:39 | | |
(IP보기클릭)182.222.***.***
위에 텔테일과 비교하면 게임 발매량이나 투자 고용하는 개발자는 늘어나지만 실제 내부로 보면 게임판매 성정이 계속 곤두박질쳐서 회사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가는거죠. 이익이 줄어들수록 경영자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간섭하게 되고 당연히 그상황에 이른 이상 경영자가 상황판단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을리는 없고 회사는 외연은 계속 커지는 채로 내부에서 무너지는거죠. | 18.05.26 15:42 | | |
(IP보기클릭)61.83.***.***
ㄹㅇ 일이 많아지면 그 업무량 따라가느라 수익 이외에 의도하지 않은 지출이 많아질뿐더러(긴급발주라던가 인력추가 등등), 보통 영업 따오는게 기존 원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쇼부보는거라 생각보다 이익률이 높지가 않음 딱 지금 저희회사도 그런 단계인데 미치겠음 | 18.05.26 15:46 | | |
(IP보기클릭)125.190.***.***
영업부의 특성이 웃긴게 일감을 많이 따오면 일 잘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 18.05.26 16:28 | | |
(IP보기클릭)122.38.***.***
일 못하는 영업맨은 일감 따오느냐 마느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일 잘 하는 사람은 거기서 얼마나 이득을 볼 수 있느냐를 따지는 사람이죠. 영업 따는건 다른곳보다 빠르고, 싸게 해준다고 하면 다 따올 수 있습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빠르고, 싸게 개발이 가능한가를 따져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죠. 특히 블랙기업이 되가는 회사의 경우 실무를 일절 모르는 사장이 일거리 따왔다고 자기가 유능하다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본인이 회사 말아먹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죠. 부당한 대우 받아도 그래도 돈을 벌어야 되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취업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회사는 굴러가긴 합니다. 이게 문제죠. 그리고 이런 회사에서는 무능한 사장이 자기 말을 잘 듣고, 자길 칭찬해주는 사람만 편애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자기가 일 잘 한다 착각하는 자이니 그걸 칭찬 받고 싶어하는거고, 떠받들여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만 곁에 두려고 하고, 옳은 소리 하는 사람은 배척하게 되죠. 결국 사내 정치가 없을 수 없는 환경이죠. 이게 인재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돈 벌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싶지 않아도 그래도 참고할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내 할일을 해도 정당한 평가를 못 받고 오히려 별의별 욕을 먹어야 한다면 있어야 할 이유가 없죠. | 18.05.27 00:50 | | |
(IP보기클릭)121.139.***.***
(IP보기클릭)118.39.***.***
(IP보기클릭)122.43.***.***
게임회사는 여기나 저기나 똑같군
(IP보기클릭)61.35.***.***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221.138.***.***
(IP보기클릭)210.222.***.***
개발진들은 이 경영방식을 기억할 것입니다.
(IP보기클릭)112.148.***.***
.. | 18.05.26 13:50 | | |
(IP보기클릭)112.151.***.***
맛집 망하는 과정같네
(IP보기클릭)223.38.***.***
겁나 저렴한 비유네여; | 18.05.26 13:29 | | |
(IP보기클릭)125.129.***.***
님 발언도 저렴하네요 | 18.05.26 15:18 | | |
(IP보기클릭)122.38.***.***
식당을 얼마나 저렴하게 생각했으면. | 18.05.27 00:51 | | |
(IP보기클릭)221.141.***.***
별걸 다 갖고 시비쳐거네 이놈은 어딜봐도 맞는 비유인데 근거나 들던가... 검색해보니 돌아다니면서 거지같은 댓글이나 싸지르고 욕처먹고 | 18.09.24 07:41 | | |
(IP보기클릭)110.70.***.***
(IP보기클릭)59.187.***.***
(IP보기클릭)1.231.***.***
(IP보기클릭)1.234.***.***
(IP보기클릭)59.12.***.***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125.190.***.***
(IP보기클릭)211.214.***.***
(IP보기클릭)59.8.***.***
(IP보기클릭)112.214.***.***
(IP보기클릭)175.199.***.***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58.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