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
박찬빈에게는 전혀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 였다
"만약 참가하게 되면 너는......"
박찬빈은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박찬빈의 머리속에는 수많은 의문들이 생겨났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의문은 대회에 참가하면 어떻게 되는지 자기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아냈느냐 였다
***
박찬빈은 매장에 도착하면 늘 하던 것처럼 음료수를 사 마시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매장 지박령이냐 내가 올때마다 있네"
박찬빈의 친구인 이설화였다
이설화는 금정에사는 고등학생인데 나이도 같고 또 자주 만나다 보니 어느새 친구사이가 됐었다
"마침 잘 왔다 나랑 한판할래?"
"그래"
"가위바위보!"
이설화는 주먹 박찬빈은 가위를 냈다
"선공을 가져갈께"
"드로 스탠 메인?"
"노체인"
"코즈모 펠블랑 일소시?"
"노체인"
"3셋 하고 앤드, 앤드 페이즈의 효과 발동시?"
"노체인"
이설화는 다크시미터 포어러너 다크엘파이퍼를 보여주고 섞었다
박찬빈은 가운데걸 골랐다
이설화는 선택되지 않은 포어러너 다크 엘파이퍼를 묘지로 보냈다
"드로스텐 메인까지?" 박찬빈이 우선권을 물었다
"노체인"
"라이트스테이지 발동시?"
"노체인"
"덱에서 캔디나 서치할께"
"그리고 라이트스테이지의 효과 발동 가운데에 있는 셋카 지정"
이설화는 항상 파워있는 마함은 가운데에 셋트했다 그리고 박찬빈은 그걸 잘 알고 있었다
"캔디나 일소시 그리고 효과발동"
"체인할께 신의통고 발동"
박찬빈은 놀랐다 이설화에게 완전히 허를 찔린 것이다
그리고 패가 말린 박찬빈으로써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턴 앤드""
"엔드 페이지에 펠블랑 효과 발동시?"
"노 체인"
도롯셀이 이설화의 패에 들어왔다
"드로 스탠 메인?"
"노 체인"
이설화가 드로한 카드는 다크시미터 였다
"도롯셀 일소시?"
"서렌더"
패도 말렸고 심리전에서도 패배한 박찬빈의 어쩔 수 없는 패배였다
"나 오늘 황당한 경험했어"
"어떤 경험?"
"전혀 모르는 사람이 대회에 나가지 말라고 한거 같아"
"어 그 전화 나한테도 왔었어"
"너 한테도?"
"응 그런데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 였어"
"너 대회에 나갈꺼야?" 박찬빈이 물었다
"아니 난 좀 조사해 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