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1
800만의 가을 신 ~ 요괴의 산 울타리
BGM : 사람을 사랑하는 신 ~ romantic fall
마리사 : 뭐야. 간만이다보니 컨디션이 영 아닌데.
마리사 : 강한 녀석 좀 갑자기 나와 주면 안될려나~.
??? : 되게 여유가 넘치네.
윤택함과 여물음의 상징
아키 미노리코
미노리코 : 요괴한테 벌벌 떨며 행동하는 인간족 주제에.
마리사 : 요괴 아니라도 떨어.
미노리코 : 네가 가려는 곳은 지금까지의 요괴판과 경우가 다르단 말이야.
마리사 : 거 기대되는데. 너도 요괴보다 강하지 않냐?
미노리코 : 난 그냥 800만 분의 1의 신. 이 앞으로는 신들이 발에 채일만큼 있어.
BGM : 이나다히메님께 야단맞으니까
(소녀탄막 中)
마리사 : 이 녀석 같은 게 발에 채인단 말이지.
마리사 : 별로 기대하기 힘들겠다.
STAGE 2
신들의 상처자국(키즈아토) ~ 요괴의 수해
BGM : 재앙신 가는 길 ~ dark road
마리사 : 이렇게 싸우면서 가기엔 산이 좀 먼 것 같단 말야.
마리사 : 산에 닿기 전에 원주율도 다 외우겠다.
??? : 어머나 아직 있었어? 아까 쫓아보낸 줄 알았어.
마리사 : 삼점일사일오구이육오삼오팔구칠구... 이사빨리 사구팔구...
??? : 무슨 주문이람.
마리사 : 누구야? 못 보던 얼굴인데.
숨은 신 '나가시히나'
카기야마 히나
히나 : 아까도 만났잖아. 난 여기서 재액을 모으고 있어.
마리사 : 거 재수 없기도 하지.
히나 : 없는 재수 반대편에 내가 있어서 인간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거라구.
히나 : 여기 산은 인간들이 들어올 데가 아니야.
마리사 : 이제부터 성대하게 한 판 벌일려는 참이다. 방해하지 말어.
히나 : 온갖 재난이 닥칠 거라니깐.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못 보내!
BGM : 운명의 다크사이드
(소녀탄막 中)
히나 : 아웅...
마리사 : ...상어팔고치고... 이 다음 뭔지 아냐?
히나 :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히나 : 산에 가고 싶다니 당신 정말 인간 맞아?
마리사 : 칠공공에오빠빨리... 뭐, 이런 식으로 원주율 외우는 게 인간이지. 그래서 나는 인간야.
STAGE 3
결점 없는 요새 ~ 미답의 계곡
BGM : 신들이 사랑한 환상향
(도중)
??? : 에엑, 인간!?
마리사 : 어엇, 도망쳤네.
(1번째 전투 후)
??? : 아~... 내 광학미채 슈트가 망가져 버렸어.
마리사 : 망가뜨렸거든. 누구쇼?
??? : 인간인 주제에 내 모습을 용케 알아봤구나.
마리사 : 하나도 안 숨겨졌어. 오히려 눈에 띄더군.
??? : 그럼 안녕~ 인간. 참고로 이 이상 더 가면 위험해~.
마리사 : 사람 말 좀 들어라...
(종반)
??? : 아 방금 전 인간.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 안 했어?
마리사 : 대체 뭐야? 산의 요괴란 다 너 같은 녀석들밖에 없냐?
??? : 미안 미안. 인간을 실제로 본 게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 : 새 작품인 광학미채 슈트를 시험해 보고 싶어졌을 뿐이야.
마리사 : 실험 대상이 되었다니 이런 영광이. 자 빨리 계속 써먹어 줘.
??? : 그리고, 이 이상 산에 들어가면 위험할 것 같아서 돌려보내려고도 생각했지.
초요괴탄두
카와시로 니토리
니토리 :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돌아 가.
마리사 : 돌아가라는 말을 들으면 계속 나아가고 싶어지는 법이다.
마리사 : 너도 출입금지 팻말같은 거 보면 막 들어가고 싶어지지 않냐?
니토리 : 아니. 아니니까 빨리 가.
마리사 : 다 같이 쫓아보내려고만 하는데 뭐. 이렇게 되면 갈 때가지 가 봐야지.
BGM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캇파 ~ candid friend
(소녀탄막 中)
니토리 : 가, 강해... 이런 애한테 지다니...
마리사 : 자아 가 볼까. 산 위까지.
니토리 : 활기찬 인간아. 캇파랑 인간이 옛날부터의 친구라 말해 주는 건데.
마리사 : 깨진 녀석이 친구 어쩌고 하는 것도 좀 거시기 하다만.
니토리 : 최근 들어, 산 위에 불온한 신이 하나 정착했어.
니토리 : 그 덕에 우리들 캇파도 천구 양반들도 뭔가 느낌이 거북하달까.
마리사 : 그게 뭐? 조사해서 해결해 달란 말야?
니토리 : 에구야 너무 많이 말했다. 이제부턴 맘대로 하시구랴.
마리사 : 흠. 폭포가 보여. 이제부터가 진짜구만.
STAGE 4
요새의 산 ~ 구천의 폭포
BGM : 폴 오브 폴 ~ 가을 폭포
(중간보스의 이름은 이누바시리 모미지)
(종반까지 진행하면 보스 등장)
?? : 어라라라라.
가장 마을에 가까운 천구
샤메이마루 아야
아야 : 침입자가 왔다는 보고를 듣고 와 봤다니, 설마 당신일 줄은요...
마리사 : 어, 언젠가 봤던 천구.
마리사 : 마침 잘 됐다, 길안내 좀 해 주라.
아야 : 유감. 전 침입자를 쫓아보내려 온 거라서요.
아야 : 원체가 어디로 안내하라는 건지 말입니다.
마리사 : 다 들었어. 산 위에 이상한 신이 눌러앉았다면서?
마리사 : 난 그걸 잡으러 온 용사이시다. 팍팍 나아가는 용자이지.
아야 : 흐음, 그런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으셨는지?
마리사 : 누구한테였는진 옛날에 까먹었고......
마리사 : 아무튼 그 신이 있는 데까지 갔으면 좋겠어.
아야 : 후후훗. 저 자신은 당신 맘대로 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만.
BGM 요괴의 산 ~ 미스테리어스 마운틴
아야 : 그래도, 지나보낼 수는 없겠는걸요.
아야 : 제가 눈 뜨고 멀쩡히 통행을 허락했다간, 경비를 서는 천구들이 납득을 못 할테니까요.
마리사 : 아 진짜 뭐야.
마리사 : 괜찮잖아, 천구한텐 폐 안 끼칠테니까.
아야 : 저는 상사한테서 여길 아무도 지나보내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아야 : 조직에 소속된다는 건, 자기 의사대로만은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뜻이랄까요.
아야 : 자, 대충 봐 줄테니 한번 제대로 덤벼 보시죠!
마리사 : 봐 준다느니 시시한 소리 할려면 관 둬.
마리사 : 선심 쓸 바엔 부전패나 해 줄 것이지.
(소녀탄막 中)
아야 : 제대로 싸워 본 적이 별로 없긴 하지만 예상 이상의 강함이었습니다.
아야 : 이 정도라면 그 성가신 신을 물리칠 수 있을지도요.
마리사 : 오냐. 너네들 대신 잡아 줄께.
마리사 : 근데 그 신, 뭘 어쨌다고 천구나 캇파한테까지 미움받고 있는 거야?
아야 : ......캇파? 혹시 그 이야기, 캇파한테서 들으셨는지?
아야 : 쉽게 말해, 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하고 있으니까.
아야 : 고참인 우리 입장에서는 고깝다는 겁니다.
마리사 : 뭐야, 너네들 천구도 맘대로 산을 자기네들 걸로 했으면서.
마리사 : 그 덕에 인간은 산에 얼씬도 못하고 말이다.
아야 : 거기다, 새로 왔으면서 천구에게 인사한번 안 했단 말이죠.
마리사 : 모랄까 좀. 뭐 됐어. 일단 그 신한테 안내 좀 해 봐.
STAGE 5
영산에 바람이 분다 ~ 모리야 신사
BGM 소녀가 본 일본의 들풍경
??? : 신사에 쳐들어와서 난동을 부리다니 무슨 짓이야!
마리사 : 신사라고라!? 이런 산 위에? 듣고 보니 그런 분위기이긴 한데...
??? : 여긴 수실(守失)의 신사. 잊혀졌던 과거의 신사야.
??? : 바깥 세상에서부터 신사랑 호수 통째로 환상향으로 이동해 왔지.
마리사 : 너 뭐냐? 설마 무녀?
추앙받는 바람의 인간
코치야 사나에
사나에 : 난 바람무녀 사나에. 바깥 세상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현인신(現人神)의 후손이지.
사나에 : 뭐 무녀라 한다면 무녀 비슷한 몸일까.
BGM 신앙은 덧없는 인간을 위해
마리사 : 그러냐. 무녀가 원래 직업 같은 걸 말하는 거였나.
마리사 : 무녀 = 레이무라고 잘못 알고 있었구만.
사나에 : 그래서. 어디 사는 누구이신지?
사나에 : 참배객으로는 안 보이는데......
마리사 : 나는야 마법사 마리사. 악신을 물리치는 정의의 영웅.
마리사 : 캇파나 천구까지 몰아잡는 만능 해결사지.
사나에 : 울타리 바깥엔 이상한 사람도 다 있네.
사나에 : 즉 나까지 퇴치하겠다는 거야?
BGM 신앙은 덧없는 인간을 위해
마리사 : 물리쳐야지. 신이 나쁜 신 같으니까.
사나에 : 좋아. 당신을 대신해서 내가 물리쳐 줄께.
마리사 : 난 널 잡겠단 소린데? 누굴 퇴치한다고.
사나에 : 당연히 당신이야. 현인신의 힘으로 혼쭐을 내 주지.
사나에 : 기적을 일으키는 신의 힘으로!
(소녀탄막 中)
사나에 : 왜 이리 쎄니...
사나에 : 해결사라고 말해서 방심시켰을 뿐, 실은 진짜 용자나 뭐 그런 거야?
마리사 : 말했잖어, 해결사다.
마리사 : 천구나 캇파들도 너네 욕하더라.
사나에 : 난 그냥, 산신이신 야사카 님을 이 산에 모셔 깃들게 하고 싶었을 뿐인데...
사나에 : 그게, 이 땅에 사는 요괴나 인간한테 있어서 행복한 일이라길래...
마리사 : 하나도 안 그러니까. 자자, 빨리 막판대왕이나 만나게 해 봐.
사나에 : 으응!? 설마 야사카님까지 만나고 갈려고?
마리사 : 나쁜 짓 하는 신을 물리쳐야 돼지 않겠어.
STAGE 6
아 바람의 신이여 신령한 호수의 땅에 ~ 풍신의 호수
BGM 온바시라의 묘지
마리사 : 산 위에 이런 큰 호수라니...
마리사 : 나와 보쇼.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신 님.
??? : 나를 부르는 게 누구이더냐~.
마리사 : 댁이야? 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하고 울타리 바깥 신사를 날로 먹으려 드는 신이.
마리사 : 퇴치하러 왔어.
??? : ......
??? : 흐응. 되게 재미있네. 환상향에는 이상한 인간도 다 있구나.
마리사 : 이러한 사정으로.
마리사 : 산에 계속 있으려면, 천구나 캇파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
마리사 : 누군가가 난처해 질 거야! 아마.
??? : 산은 나 자신이며 산은 나를 향한 신앙의 대상.
??? : 환상향에는 그럴 듯한 산이 여기밖에 없었기에.
??? : 이 산에 살고 있는 자들이 나를 신앙하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지.
마리사 : 오호, 환상향에서 퇴거하려고?
산등성이와 호수의 권화
야사카 카나코
BGM 신령한 옛날의 전장 ~ Suwa Foughten Field
카나코 : 신의 신앙을 방해하는 자는 하나하나 제거해야만 해.
마리사 : 그렇게까지 해서 신앙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데.
마리사 : 지금의 환상향에 신 같은 건 필요 없어.
카나코 : 신앙이 사라지면, 환상향이 혼돈에 빠지기 시작할 거야.
카나코 : 신앙의 의미는,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모양이네.
마리사 : 신사라면 맨날 다니고 있는데요.
카나코 : 신앙이 사라진 신사 따위 단순한 오두막.
카나코 : 당신은 매일처럼 오두막에 놀러 다니고 있을 뿐이지. 어디 한 번 ──
카나코 : 신의 거칠게 날뛰는 영험함이나 맛 보도록!
마A Ending
요괴의 산. 캇파나 천구 등, 환상향 굴지의 요괴군단이 사는 산.
산의 요괴들이 인간을 습격하거나 하는 일은 없으나, 산에 들어가는 것 만은 허락되지 않아, 덮어놓고 배척하려 한다.
마리사는 그것을 보고 맛을 들여, 또 다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니토리 : 안된다니까. 여기서부턴 인간이 들어가도 되는 곳이 아니라고.
마리사 : 야, 괜찮잖아. 이 전에도 들여보내 줬고.
니토리 : 들여보내 줘? 억지로 밀고 들어간 거지.
마리사 : 신을 혼내 줬으면 싶다는 오라를 풍기고 있었잖냐.
니토리 : 산에 들어가려면, 그에 맞는 이유가 필요해.
니토리 : 아무 것도 없길래 그런 이유를 줬던 것 뿐이야.
마리사 : 그럼 됐네.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니토리 : 이젠 이유가 없어.
마리사 : 왜 없어. 그 신은 아직 완전히 못 잡았는데.
니토리 : 야사카 님하고는 이제 싸울 필요가 없다니깐. 우리랑 화해했거든.
마리사 : 엥?
니토리 : 그 분은 요괴의 산에 해를 입히러 온 게 아니라.
니토리 : 오히려 이득을 가져다 주시는 분이라 판단했어.
마리사 : 뭐라고? 벌써 정착한 거야?
니토리 : 원래, 요괴의 산은 도깨비 신의 것이었지.
니토리 : 하지만, 도깨비들이 사라졌기에 신앙은 계속 없어져 가고만 있었어.
니토리 : 그 결과, 세상이 잘 안 돌아가게 됐었다는 거.
니토리 : 하지만 여기서 이제, 새로운 신을 환영하게 됐다구. 매일이 연회라 얼마나 즐거운데?
마리사 : 연회라니...... 그게 신앙이냐?
니토리 : 친교지. 신앙과 친교는 완전히 같은 것. 오늘도 회식이야.
요괴의 산에서, 신과 요괴들의 친교가 잘 되어가는 것 같았다.
마리사는 뭔가 방해꾼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섭섭함을 느꼈다.
하지만 가장자리에서는 인간과 요괴들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건 즉, 인간이 요괴를 신앙하고 있다고 해야 되나?
마리사는 신사로 돌아가, 요괴들을 모아 잔치를 벌일 기획을 세웠다.
엔딩 4 산의 요괴는 멋대로인 녀석들 뿐
마B Ending
마법의 숲. 인간도 요괴도 다가오지 않는 장기에 가득찬 숲. 마리사는 여기서 살고 있었다.
목재를 모아서 뭔가 뚝닥거리기 시작한 것 같은데......?
마리사 :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은 신앙의 의미를 이해 못 한다...... 라.
마리사 : 그럼 한번 가져 볼까. 스스로 작은 신사라도 만들어서 말야.
마리사 : ......그러고 보니 사당 안에 뭐가 어떻게 돼 있더라? 하쿠레이 신사도 안쪽까진 못 들어가게 하니...
마리사 : 신이 지내는 장소라 하니, 작은 방석이라도 처넣어 두면 되겠지.
마리사 : 안에 있을 신이라면 대충 이 전의 신인 걸로 하자.
카나코 : 떽!
마리사 : 우악!
카나코 : 안에 그런 지저분한 방석같은 걸 넣으면 못 쓰지!
마리사 : 어디서부터 나오셨어.
카나코 : 신의 이름을 내건 신사가 지어지면, 그건 '분사' 라 해서 언제라도 그 신사에 올 수 있게 돼.
카나코 : 넌 내 분사를 지으려 했던 것 같은데... 그 일자체는 별 상관없어.
카나코 : 그래도, 이 구조는 좀 아니잖아......
마리사 : 실례구만.
카나코 : 원체가, 이런 사람도 안 올 숲 속에 분사를 지어서 뭘 어쩌자는 건지.
마리사 : 뭐든지 시험은 해 보고 볼 일이니까.
마리사 : 어쩌면 사람들이 숲에 몰려들어 난리가 날지도 모른다고.
카나코 : 어떤 의미로는 난리겠지. 참배하는 인간들이.
마리사 : 당신도 산 꼭대기에 신사 갖다 놨잖아?
마리사 : 그런 덴 뭐 사람이 올 줄 아슈.
카나코 : 상관 없단다. 내 목적은 산의 요괴들의 신앙을 얻는 것.
카나코 : 인간의 신앙은, 하쿠레이 신사에서 얻을 생각이었지만......
결국 마리사는 신사를 짓는 것을 때려쳐 버렸다.
구조를 잘 모르기도 했고, 만드는 도중에 신이 와서 잔소리를 늘어놓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리사는 신앙의 의미를 모르겠다, 라며 카나코에게 질문했다.
── 그러자 카나코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마법에 대해 갖는 감정과 같은 것 이라고.
엔딩 5 마당에 신사를 짓는 건 흔히 있는 일
마C Ending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 동쪽 경계에 위치한 신사이다.
신사의 나무들도 요괴의 산보다 조금 늦게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거기 마리사가 묘한 두 명을 데리고 방문을 한 참이다.
마리사 : ── 런 사정으로, 이쪽이 신이시고 여기는 그 무녀 비스무리한 거.
카나코 : 안녕. 나 신이야.
사나에 : 오랜만이네요. 전에 신을 바꾸라고 권했던 거 기억하시죠?
레이무 : ......그래서? 할 말이 뭔데.
마리사 : 여러모로 이야기해 본 결과, 이 신이랑은 죽이 맞을 것 같더라고. 하는 말도 틀린 구석 없고...
마리사 : 어때? 이 신한테 신사 넘겨볼 생각 없냐?
카나코 : 넘겨 볼 생각 없니?
레이무 : 왜 마리사 너까지 적의 하수인이 되어 있는 거야.
카나코 : 적이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카나코 : 난 너희 신사를 돕고 싶을 뿐인데...
카나코 : 나도 나도 득을 보는 제일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니깐.
사나에 : 물론, 강요하진 않을께요.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건 당신이예요.
마리사 : 뭐 생각보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카나코 : 재밌을 거야~, 신사에 내가 있는 쪽이.
사나에 : 신사에 신을 맞아들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레이무 : 왠지 나 혼자 따당하는 것 같애. 왜 이래? 마리사까지.
마리사 : 저기 뭐냐, 제대로 된 신사로 바뀌면 축제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길래.
카나코 : 우선은 날 회식에 불러주는 것 만으로도 괜찮겠지.
레이무 : 뭐 그 정도라면 상관은 없지만...... 덕택에 일방적인 종교 권유가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잘 깨달았어.
마리사는 그 뒤로 카나코에게서 신사와 신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 결과로 카나코가 하는 말이 타당하다, 라고 판단했다.
신사는 신이 지내는 곳으로, 신에 따라 신사는 몇 배씩이고 더 매력적인 곳이 된다.
그래서 신사를 카나코에게 양보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
카나코의 분방한 성격은 마리사와도 상성이 좋았던 것이다.
아마 산 바깥의 요괴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지... 라는 느낌이 들었다.
엔딩 6 그래도, 억지스런 포교활동은 하지 맙시다
마A Normal Ending
다음날 아침 하쿠레이 신사.
결국, 신님의 힘에는 전혀 당해내지 못한 마리사는
텐구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산을 내려왔다.
레이무「어쩐지 피곤한것 같네. 어제 어디가 가서 뭘 한거야?」
마리사「아, 아니.
맛있는 오이를 구하러 산으로……」
마리사는 산에 들어가 신님과 싸운걸 숨겼다.
무책임한 거짓말 소위로――
맛있는 오이를 나눠주지 않으면 안되게 됬다.
Ending No.10 거짓말은 안되요.
노멀 이상으로 노 컨티뉴 클리어를 목표로 하자!
마B Normal Ending
다음날 아침 하쿠레이 신사.
결국, 신님의 힘에는 전혀 당해내지 못한 마리사는
아무것도 모르고 길 잃은 사람행세를 하며 산을 내려왔다.
레이무「어쩐지 피곤한것 같네. 어제 어디가 가서 뭘 한거야?」
마리사「아, 아니.
재밌는 소재가 들어온것 같아서 텐구의 신문에 팔려고 말야……」
마리사는 산에 들어가 신님과 싸운것을 숨겼다.
실제로, 후일 신문기사가 됬다.
――호언장담하고 신님에게 졌다, 고.
Ending No.11 이기면 관군, 지면 적군
노멀이상으로 노 컨티뉴 클리어를 목표로 하자!
마C Normal Ending
다음날 아침 하쿠레이 신사.
결국, 신님의 힘에는 전혀 당해내지 못한 마리사는
텐구랑 우연히 마주치면 죽은척을 하면서, 산을 내려왔다.
레이무「어쩐지 피곤한것 같네. 어제 어디가 가서 뭘 한거야?」
마리사「아, 아니.
낙엽이 물들었으니까, 세계 최고의 낙엽을 찾으려고 말야……」
마리사는 산에 들어가 신님과 싸운것을 숨겼다.
산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낙엽이 흩날리는것처럼, 탄막도 흩날리고 있었다.
Ending No.12 최고의 낙엽 찾기?
노멀 이상으로 노 컨티뉴 클리어를 목표로 하자!
(IP보기클릭)11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