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미스티아(에피소드 1 고정)
치르노 : 벚꽃! 벚꽃!
미스티아 : 벚꽃~ 벚꽃~♪
미스티아 : 벚꽃을 보고 있는 어리석은 인간을 붙잡자~♪
치르노 : 이것 봐! 벚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얼리니 굉장하다구!
미스티아 : 뭐야. 요정에게는 볼 일 없어.
(小女彈幕中)
치르노 : 벚꽃잎도 얼리니 흉기가 되는데! 이걸로 무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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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리리카(에피소드 2 고정)
치르노 : 우, 와~! 넓다~~!!
리리카 : 드디어 하늘 위쪽까지,
리리카 : 이상한 애들이 몰려오게 됐네.
치르노 :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꽃의 양이 한번에 많아질 거라구 생각했단 말이야!
리리카 : 구름 위까지 올라오면 아무것도 안 보일텐데 (^^;
(小女彈幕中)
치르노 : 한가지 알아낸 점.
치르노 : 구름 속에서는 몸에 얼음이 끼니깐 왠만하면 지나다니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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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무(에피소드 4 or 5)
치르노 : 저쪽으로 가도 이쪽으로 와도 꽃 투성이~.
레이무 : 아, 바보 한명 발견.
레이무 : 뭔가 나쁜 장난이라도 궁리하고 있지?
치르노 : 물론!
레이무 : 질리지도 않는구나.
(小女彈幕中)
치르노 : 내 세계 안에서는, 대나무도 조각조각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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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마리사(에피소드 3 or 5)
치르노 : 호수에서 한발짝만 밖으로 나와도, 놀 만한게 이렇게나 많구나.
마리사 : 재밌냐?
마리사 : 혼자 노는게.
치르노 : 뭐야, 방해하지 마.
마리사 : 신나 보이는군. 꼽사리나 껴 볼까.
(小女彈幕中)
치르노 : 모처럼 대나무 꽃으로 드라이 플라워를 만들구 있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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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테위(에피소드 3 or 4 or 5)
치르노 : 이 대나무 숲은 맨날 헤멘다니깐.
치르노 : 돌아갈 길을 모르겠잖아.
테위 : 누가 불렀나아~.
테위 : 안 불렀다구? 아 그래.
치르노 : 안 불렀어! 암튼, 돌아갈 길을 가르쳐 줬으면 하는데.
테위 : 요정이야 별로 안 돌아가도 곤란할 일 없잖아?
테위 : 헤멜 만큼 헤메는 게 어떠셔~?
(小女彈幕中)
치르노 : 싫어, 어두워지기 전에 가고 싶어!
치르노 : 길 잘 아는 모양인데, 빨리 호수까지 데려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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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사쿠야(에피소드 3 or 4 or 5)
치르노 : 꽃을 쥐는 손이 꽃을 얼리는 걸~. 신나라.
사쿠야 : 거기의.
사쿠야 : 어디가 신난다는 걸까?
치르노 : 모르겠어? 얼어붙은 꽃을 쥐면 기분좋은 소리가 난다구.
사쿠야 : 어머나 그건 아는데.
(小女彈幕中)
치르노 : 대발견! 쥐는 것 보다, 주위를 얼려놓고 그 위에 뒹구는게 더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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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요우무(에피소드 4 or 5)
치르노 : 왠지 갑자기 으스스해졌어!
치르노 : 뭐야 이거, 냉기가 아니고 차가움이야!
요우무 : 이 부근은.
요우무 : 촐싹거리는 요정들이 많을 뿐, 그리 변화는 없나......
치르노 : 내 입장에서 보자면, 누가 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변화가 생긴 건데 말야.
요우무 :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치르노 : 두들겨서 쫓아 버려야지.
(小女彈幕中)
치르노 : 여긴 내 성이야. 차가운 흙발로 들어오지 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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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레이센(에피소드 6 고정)
치르노 : 아~아, 이 근처에서만 왔다갔다 해 봤자 별로 변화가 없잖아.
레이센 : 어머.
레이센 : 꽃이랑 별로 어울리지 않는 요정이 여기 있네.
치르노 : 뭐라구!
레이센 : 아니 특별히 비난하는 건 아닌데?
레이센 : 꽃은 냉기에 약하니깐. 뭐어, 지금의 꽃들도 약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르노 : 나라면 꽃 한둘 쯤이야, 묵사발을 내줄 수 있지!
(小女彈幕中)
치르노 : 흐~응. 역시 최강.
치르노 : 아무한테도 질 것 같은 생각이 안 드니깐, 슬슬 행동범위를 넓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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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아야(에피소드 7 고정)
치르노 : 헤에~ 이런 곳에 연못이 다 있었잖아,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어.
치르노 : 개구리라도 없을까.
아야 : (두근두근♬)
치르노 : 알고 있거든? 아까부터 따라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아야 : 이 연못에는 거대 두꺼비가 살고 있으니까 조심하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치르노 : 뭐야. 방금 전엔 뭔가 기대하고 있는 것 같더니만.
아야 : 그건 말입니다, 당신께서 개구리를 발견하고는 장난을 치러 다가가면,
아야 : 분명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해서이죠.
치르노 : 뭔진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일 따위는 없을 거야! 예의 없기는!
아야 : 그럼 아무쪼록. 제게는 신경 쓰시지 마시고 즐겨 주십쇼. 네.
치르노 : 맞아! 개구리를 얼리는 것 보다 더 재미있는 게 떠올랐어!
(小女彈幕中)
치르노 : 어때! 항복할래.
아야 : 졌습니다 졌어요.
아야 : 하지만 우리들 사회의 목소리를 공격하시다니 너무하시는군요.
치르노 : 다음으로는 개구리를 못살게 굴며 놀아야지.
치르노 : 이 연못에 있다는거 다 안다 이거야!
아야 :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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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유카(에피소드 8 고정)
치르노 : 해바라기, 해바라기, 햇님이 도망가네~.
치르노 : 굉장하다아. 아직 봄인데도 해바라기까지 만발이야.
유카 : 어머나 귀여운 요정 아니야.
치르노 : 에헤헤~ 그렇지 그렇지?
유카 : 여기 해바라기들도 모두들, 너를 보고 있어.
유카 : 포본으로 삼고 싶을 정도라는 듯.
치르노 : 그러고 보니...... 해바라기들이 이 쪽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유카 : 보고 있다니깐.
유카 : 뭐래 해도, 네가 태양 같으니깐 말이야.
치르노 : 거짓말만 하지 마.
치르노 : 나 얼음요정이라구? 태양일 리가 없잖아.
유카 : 이곳 해바라가들은 침입자에 대해 민감하지.
유카 : 나도 조용히 있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해바라기들이 감시하도록 해 두었어.
치르노 : 무슨 얘기인진 모르겠지만......
치르노 : 좀 무서워지는데...
유카 : 흔히, 구멍이 뻥뻥 뚫리도록 쏘아 붙이는 것을 벌집으로 만든다... 라고 하지?
유카 : 하지만, 벌집이라 한다면, 자신이 벌에게 반격을 받을지도 모르잖아.
유카 : 그래서 난 바람구멍이 나도록 사격하는 것을 두고, 해바라기로 만든다, 라고 말하고 싶어.
유카 : 해바라기 씨앗이 채워진 부분은 그야말로 벌집 모양인 데다, 탄도 잔뜩 박혀있으니깐 말이야.
치르노 : 으앙~;;
치르노 : 여기 왠지 잘못 찾아온 것 같아.
유카 : 자, 우리 귀여운 해바라기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요정을 모두의 동료로 삼아 주려무나!
(小女彈幕中)
치르노 : 이 때를 틈 타 도망가자~~! ;;
치르노 : 다음 갈 곳은 좀 조용한 곳이었으면 좋겠어~~;
유카 : 결과로서 도망쳐 주겠다면 상관 없어.
유카 : 아직은, 해바라기들이 계속 피어있을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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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시키에이키(파이널 고정)
치르노 : 여기라면 이상한 사람 없을려나? 좀 놀아야지.
치르노 : 가 아니라, 여기 왠 무덤터 아니야?
치르노 : 뭐 됐나, 벚꽃도 예쁘고~...
시키 : 원래 음기(陰氣)를 싫어하는 요정이 이런 곳에를 다 오다니 희한하네.
치르노 : 아아, 또 누군가가 방해하러 왔네.
치르노 : 가끔은 혼자 좀 놀게 놔두라구.
시키 : 어머나 실례.
치르노 : 어디엘 가더라도, 꼭 누군가가 참견해 온다니깐~.
치르노 : 역시 다들 꽃에 들떠서 그런가?
시키 : 마음놓고 놀 만한 장소를 찾다가, 우연히 이곳 무연총(無緣塚)까지 왔다는 이야기구나.
치르노 : 가본 적이 없는 쪽으로 이동해 왔을 뿐이야.
치르노 : 꽃이 예쁘긴 해두, 왠 무덤터잖아 여기!
시키 :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 법이지.
시키 : 죽은 자가 무덤에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시키 : 살아 있는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게 하기 위해 무덤은 필요한 거란다.
시키 : 그래. 무덤이란 산 사람을 위한 시설이라는 사실.
치르노 : 뭔진 모르겠지만 묘지기 같은 언니도 있고, 무덤이나 널려 있는 언덕에 있고 싶지도 않구.
치르노 : 그만 갈래!!
시키 : 우후훗, 잠깐 기다려 봐.
시키 : 나는 묘지기가 아니란다. 다른 일이 있어서 이쪽 건너까지 찾아온 것 뿐이긴 한데......
시키 : 여기에서 죄 많은 요정을 발견한 이상 모른척 할 수는 없지.
치르노 :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면 뭔데?
치르노 : 여기는 무덤 터이니깐...... 혹시!!
시키 : 유령도 아닌걸? (^^;
시키 : 아무튼 너는 요정인데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시키 : 하지만, 그 덕에 자신의 영역을 경솔하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구나.
시키 : 그래, 너는 좀 주변에 폐를 너무 많이 끼쳐.
치르노 : ......
시키 : 그대로 가다가는, 너는 자연의 힘에 의해 재기할 수 없을 만큼의 타격을 받게 될 지도 모른단다.
치르노 : 그런 일 없다니깐, 나 최강이구!
시키 : 즉 그것은 죽음, 이라는 의미야.
시키 : 네가 죽는다면 반드시 우리가 너를 재판할테고.
시키 : 그 때엔, 천계로 갈지 지옥으로 갈지...... 아직 거기까지는 모르겠네.
치르노 : 그런...... 인간들 같은 일을......
치르노 : 그, 그렇게 겁준다 해두 나 안 쫄거야!! ;;
시키 : 개울이 흐르는 소리, 새의 지저귐, 벌레의 노랫소리.
시키 : 자연조차 죽을 때에는 죽는 법. 영원이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려무나.
시키 : 너는, 자신이 좀 힘을 너무 많이 가졌다는 사실을 자각하도록!
Ending
산골짜기에 있는 그리 크지 않으며 이름도 없는 연못.
사람의 기척은 전혀 없이, 조용하고 고요하게 바람만이 불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연꽃만이 물방울을 떨어뜨려, 투명도가 높은 물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야 : 오늘은 개구리 안 괴롭히시나요?
치르노 : 다 알고 있는 주제에~.
아야 : 학습하셨군요. 이 연못에는 거대 두꺼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요.
치르노 : 한번 꿀꺽! 삼켜지면 싫어도 기억하게 된다구.
아야 : 그러면 오늘은 왜 이곳을 방문하신 것이십니까?
치르노 : 그냥 자기두 모르게.
치르노 : 여긴 조용하기도 하구. 유령들이 가끔 날고 있을 뿐 그 밖에는 아무것도 없으니깐.
아야 : 감상적인 기분이 되셨다는 말씀이실까요? 요정이신 주제에.
치르노 : 요정 주제에 라는 건 무슨 소리얏!!
치르노 : 나두 생각을 하는 경우는 있다구!
아야 : 그야 있으시겠지요.
아야 : 어제 저녁밥으로 뭘 먹었더라? 라던가요.
치르노 : 으~응... 뭐였더라? 아니지 그건 상관 없어.
치르노 : 이래봬도 일단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다니깐.
아야 : 죽음, 이거이거 또 희한한 말씀을 하십니다.
아야 : 누구에게 또 무슨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치르노 : 여기 연못은 조용하구, 연꽃들도 왠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분위기를 풍기더란 말이야.
치르노 : 그래서 여기서 생각을 하구 있었다구. 죽음에 대해.
아야 : 감상적인 기분이 되시기에는 아직 이르십니다.
아야 : 그래 봤자, 꽃은 아직아직 계속 피어나고 있는 중이지요.
아야 : 지금부터 그렇게 감상에 젖으셨다가, 꽃이 질 떄는 어쩌시려구요?
아야 : 그야말로 목이라도 매게 되고 싶어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치르노 : ......맞아.
치르노 : 언제까지 피어있을지도 모르니, 즐기지 않으면 손해겠네!
치르노 : 자, 개구리라도 얼리러 가 볼까!
아야 : (두근두근♪)
꽃이 언제까지 피어있을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정도 언제까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알 수 없다.
꽃이 마음껏 마음껏 피고 있다면, 또한 요정들도 마음껏 마음것 즐거워 하는 것이 좋으리라.
자연의 죽음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그녀는 별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말에서부터는, 인간들에 의한 자연파괴와는 전혀 다른, 더욱 허무한 느낌이 전해져 왔었다.
인간은 죽으면 지고 있는 죄에 의해, 지옥이나 천계로 갈 장소가 나뉘어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윤회전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
자연의 경우에는 어떨 것인가. 전생을 한다면 아무 문제도 없다.
허나, 혹시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면. 자연에 속하는 요정은 어떻게 될까?
치르노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되자, 거기서 생각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