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 (부제:고스트 연애왕)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을 읽었습니다. 2달전 즈음 1,2권을 사놓고 안 읽고 있다가 몇 주 전 시간이 나서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결국 어제 8권까지 다 읽어버리고 말았네요. 정말로 재밌었습니다. 으으, 이 갓소설을 왜 전 지금에서야 읽었을까요. 노무라 미즈키는 이 소설이 처음인데, 문학소녀도 읽고 싶어지는군요.
유령이란 존재를 믿으시나요? 세상에는 많은 믿을 수 없는 일들과 불가사의한 일들이 존재합니다만, 유령이란 존재는 아직 미지의 존재입니다. 히카루 시리즈는 그런 미지의 존재인 유령, 즉 학원의 하렘 황태자인 미카도 히카루가 깡패 킹 (웃음) 아카기 코레미츠에게 달라붙는 이야기입니다.
미카도 히카루는 유령입니다. 흔히들 유령이 이승에 남아있으면, 미련이 남았다고 하죠. 학원의 꽃들을 이리저리 뛰노는 나비였던 히카루. 히카루는 어느 날 놀러 간 별장의 계곡에서 죽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남겨진 수많은 꽃들은, 히카루에게 수많은 약속을 받은 채로 결국 히카루를 가슴에 묻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묻을 수 있다면, 그것이 사람인가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들 모두가 소녀. 결국 히카루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죠.
아카기 코레미츠는 조금 유별난 학생입니다. 별명은 깡패 킹. 살짝 굽은 허리와 새빨갛게 물든 머리. 그리고 험상궃게 찢어진 눈매덕분에 그런 별명을 받았습니다. 실제로는 자기가 먼저 누굴 때리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도 말이죠. 아카기는 죽기 직전의 히카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죽기 며칠 전의 히카루를 말이죠.
그때 히카루는 말했습니다. 무언가 부탁이 있다고. 그 발언이 신경 쓰인 아카기는 그 부탁을 알기 위해 히카루의 장례식장을 찾아갑니다. 장례식장에서 히카루는 코레미츠에게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말하죠. 이 세상에 미련이 남았다고.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웃지 못하는 소년과 울지 못하는 소년의 이야기.
코레미츠와 히카루는 감정과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데 미숙합니다. 그것은 두 사람의 가정 사정에 의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만. 두 사람은 만나고,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성장통도 함께 겪으며, 또 시간을 보내면서 서서히 변합니다. 전혀 닮은 것 같지 않지만, 얼기설기 얽혀가는 두 사람의 우정을 지켜보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에요.
진히로인은 사실 히카루일지도 몰라.
매력적인 히로인이 참 많습니다.
일본 최초의 하렘물 겐지 이야기를 모티브로 따서 그런지 정말이지 매력적인 히로인들이 너무 많아요.
아아, 히카루는 얼마나 죄많은 남자입니까. 정말 아오이가 그렇게도 질투하고 틱틱댈만합니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매력적인 히로인들이 많아요.
이야기상으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은 2권의 히로인인 카나이 유우예요. 클라이막스도 그렇고, 히로인의 이미지도 그렇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으으, 9권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일러스트 상으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은 일본무용연구회의 무희 우다테 츠야코입니다. 그 적발이 참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가장 밀어주고 싶은 히로인은 코레미츠의 헬리오트로프 시키부 호노카에요. 이유는 아무래도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한 것 같아서... 1권부터 고생했잖아요? 그리고 아오이와 더불어 히로인들 중 가장 소녀같은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완결됐다고 들었습니다. 국내에는 8권까지 정발이 되었으니 9권과 10권이 남았군요. 얼른 일해라 핫산문화사.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별 이야기니 씁쓸하기도 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참 좋았어요. 달콤하기도 하고, 쌉싸래한 느낌도 나는 이 소설이 전 너무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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