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제가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제대로 학업도 마치고
중고등하교도 개근상을 받을 정도로 학창 시절도 적응을 잘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우울증에 걸린거 아닌갈 하는 의심이 드네요.
한번 이곳 루리웹 유게에 가끔씩 글 올리는게 있습니다.
다른건 아니고 만화 내용 중에
같이 알면 재밌을거 같은 소재를 소개하는 취지로 올리는 글인데
어젠가 한 분이 제가 글쓰는게 읽기 힘드니 어투를 고쳐보는게 어떠냐하고
댓글을 다셨습니다.
저도 피드백 감사하다고 답글을 달긴 했습니다만
어제부로 계속 그 말이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너가 글을 제대로 썼으면 그런 말을 안 들어도 됐잖아'
'너가 진작에 어투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으면 이런 말 듣지도 않았을텐데' 하고
자꾸 자기자신을 자책합니다.
자책도 거기서 끝나면 좋겠는데
끝도 없이 이어지다가
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을거야라는 생각이 머리에 들면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제 자신을 변호차 말씀드리자면
제 대인관계엔 문제가 없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고
어디 낯선 곳에 가도 곧잘 다른 사람과 말을 잘 놓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관계를 유지하는게 어렵습니다.
만약 저 사람이 날 마음에 안 들어하면 어떻하지?
내 부정적인 모습을 보고 날 싫어하면 버림받을거야 라는 생각이 들면
점점 제 행동이 방어적이게 되서 사람과 멀어지게 됩니다.
한두번이 아닙니다.
전에 대학생들 대상으로 시청 주관으로 자매 도시 대학 교류 여행을 다녀올 때도
혼자 누구도 널 싫어하지 않아 넌 잘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일단 이 일을 계기로 작문을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긴 했습니다만
이런 사고방식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사회생활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저 어딘가 잘못된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만 같으면 정신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선뜻 가기가 쉽지 않네요.
(IP보기클릭)121.131.***.***
뇌에서 호르몬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중에 취직할때 절대 패널티 안되니(일부러 요구하지 않는 이상 알수 없음) 정신병원가서 전문의 상담+상담시트 해보시고 약물 처방 필요 하다고 하면 약물 처방 받아 보시길... 저도 한 3개월째 약물 치료하니 꽤 많이 호전 되더라구요.
(IP보기클릭)174.89.***.***
자존감이 아주 심각하게 낮으신거 같은데 베스트 셀러 순위에 있는 자존감 관련 책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고(전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시라면 학교 상담센터에서 집단상담같은 프로그램 있으면 한번 참여해보고 상담도 받아보세요. 가격도 무료고 정신과가 아니라 기록도 안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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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호르몬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중에 취직할때 절대 패널티 안되니(일부러 요구하지 않는 이상 알수 없음) 정신병원가서 전문의 상담+상담시트 해보시고 약물 처방 필요 하다고 하면 약물 처방 받아 보시길... 저도 한 3개월째 약물 치료하니 꽤 많이 호전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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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아주 심각하게 낮으신거 같은데 베스트 셀러 순위에 있는 자존감 관련 책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고(전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시라면 학교 상담센터에서 집단상담같은 프로그램 있으면 한번 참여해보고 상담도 받아보세요. 가격도 무료고 정신과가 아니라 기록도 안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