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으로 쓰려다가 다 지우고 짧고 간략하게 써봅니다.
- 그래픽 + 최적화는 전작과 비교도 안 되게 좋음. 고정 프레임이 안 나온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정도면 무난히 즐길만한 수준
- 전작보다 스토리, 연출에 많이 신경 쓴 작품. 전작에서 막 다른 공간으로 공간이전해도 (첫경험임에도) 놀라지도 않는
세바스찬을 보면서 인간미가 없다라고 느껴졌는데, 이번작에선 캐릭터성(+이벤트신)이 강화되면서 나름 주인공에 공감할 수 있는
감정변화를 많이 보여줌
- 라이트해진 게임성.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전작에선 다회차 플레이를 염두에 둔듯 초회차에선 불가피하게
엿먹을 수 밖에 없는 게임디자인을 가지고 있었고 이게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였으나, 2에서는 무난하게 수집, 강화요소, 서브이벤트
같은 요즘 유행하는 게임디자인을 채용해서 상당히 친절하고 쉽게 쉽게 진행이 가능하게 변경되었음.
- 맥빠지는 보스전. 1편의 재밌는 점들이 강력한 보스들과의 혈투였는데 2의 보스들은 이게 보스가 맞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이없게 쉽고 재미가 없음. 횟수도 적고 전작의 보스들처럼 피말리게 하는 패턴도 없음.
- 전반적으로 라이트 유저들에겐 호평받을만한 무난한 게임성에 대중적인 작품으로 변화를 시도한 작품.
2도 분명히 재밌고 한 번 즐겨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임에는 틀림없으나, 1편의 장점을 너무 많이 쳐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듬.
3편은 1편과 2편의 장점을 적절히 혼합한 작품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