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스아너드는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다.
최종 결과의 갯수는 정해져 있더라도 그 결과로 가는 과정이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하이 오버시어만 하더라도 모든 대사, 모든 장면을 보기 위해서 약 15가지의 자잘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2. 초기의 디스아너드는 지금의 디스아너드와 상당히 다르다.
자막 파일을 뜯어봐야 알 수 있는 건데, 추출한 대사를 보면 '이런 장면이 있던가?' 하는 게 꽤 되더군요.
특히 마틴과 연관된 대사가 많은데,
예를 들면,
지금의 디스아너드의 마틴은 코르보의 도움으로 족쇄에서 풀려나면
'고맙습니다. 전 그럼 주점에 맥주나 마시러 감ㅋ 행운을 빌어요 ㅂㅂ'
하고 가 버리는데,
초기의 마틴은
'자, 이제 캠벨을 쳐죽이러 가 보실까요? 참고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하며 적극적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이교도의 낙인을 마틴이 직접 찍더군요...
제작진이 이렇게 누락된 대사를 삭제하지 않아줘서 재밌는 걸 알게 되네요.
3. 번역은 게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 세 명이서 검수 작업중인데... 말이 검수지, 사실은 1차 번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초벌 번역자분들이 게임을 안 해보셔서 대부분 오역이더군요
때문에 대사는 셋이서 처음부터 다시 하고 있네요.
원래 제 처음 목표는 로열리스트 미션만이라도 정성껏 하는 거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 일곱 배가 넘는 양을 해치우고 있네요. 으허흫ㅎ 파크라이3 하고 싶은뎅ㅎ흐훟휴ㅠ
번역은 게임을 해봐야 뭐라도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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