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Intro
사실 라이브는 저한테 어떠한 의미로는 굉장한 추억입니다.
처음 입문한 농구게임은 1989년작 LAKERS VS CELTICS 입니다.
바로 이거죠. 그당시 제 첫컴인 대우 아이큐 슈퍼에서 허큘리스로 즐겼던 게임입니다.
지금 EA SPORTS의 전신이었던 일렉트로닉 아츠사의 게임입니다. 그당시에는 스포츠 부서가 따로 없었고 그냥 일렉트로닉 아츠사에서 모든 게임을 총괄했었죠.
그렇게 LIVE 95부터 시작해서 모든 시리즈를 다 즐겨보았던 것 같습니다.(가정용 게임기가 없어서 94등은 하지 못하였음)
PC농구게임하면 NBA LIVE 이렇게 대명사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가 대콘솔시대가 열리고 서서히 경쟁작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저는 90년대 후반 군대를 갔다가 2000년대 초반에 전역을 했고 복학을 하면서 PS1세대는 아니었습니다.
What happened?
제가 콘솔을 사게된 이유는 바로 스포츠게임때문이었구요, 매년 그럭저럭 대충나오는 매너리즘에 빠졌던 NBA LIVE만 보며 PC로 구매하다가 어느날 2k를 본것은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PC로 여기까지 즐기다가<위 사진은 NBA LIVE 05>
어느순간 우연히 제가 아래 영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EA MVP 2005가 이제 야구게임으로 안나온다고....시무룩할때 제눈을 사로잡았던 MLB 2k6영상도 포함해서.....
저는 그순간 그간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콘솔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했고,,,,XBOX360은 뭐지? 라고 하면서 엑박을 당시 큰맘먹고 장만하게 되었죠.ㅎㅎㅎ
지금 위에보시는 두 영상은 동시기때의 대략적인 게임 영상이므로 당시 이 영상을 보고 두근두근 거리면서 엑스박스를 사기위해 알바를 뛰던 모습이 선하네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시작한것은 NBA 2k6때부터였구요...벌써 9년째네요 올해.
여러분 원래 NBA게임이 2파전이 아니고 3파전이었던것은 아시고 계시나요?
이게 바로 소니에서 PS독점으로 만든 NBA XX the Inside라는 게임입니다. 소니는 TNT와 독점 계약을 맺었었습니다.
어설퍼 보이지만 재밌긴했고 3파전? 이라기보다는 2k가 치고나가고 LIVE가 평타2인자. 그리고 인사이드는 매번 똥게임이라는 오명을 받으면서 3인자(꼴지)였었죠.-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니까요-
NBA 2k는 매년 발전을 거듭하였으나 2k8때는 무적 스크린의 치명적인 게임성을, 그리고 2k9때는 신발 라이센스를 거의 못따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generic신발을 신고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EA는 08을 끝으로 이제 콘솔외에 PC는 라이브를 내지 않겠다. 라고 충격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만든 09는 선수DNA라는 항목을 도입하여 매일매일 선수들의 능력치가 업데이트 되는 당시 나름 획기적인 컨셉이었습니다. 허나 09년작은 2k9에 발리게 됩니다.EA의 NBA LIVE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하여 2k9까지 만들고 있던 리드 디자이너인 마이크왕 a.k.a @beluba -현 2k 리드 디자이너- 를 파격 영입합니다.
경쟁사로 이직을한 마이크왕은 NBA LIVE 10 을 제작하고 NBA 2k10과 경쟁하게 됩니다. 마이크왕 없이 10주년 작품을 만든 2k10은 시리즈 최초로 라이브에게 공식 평점 및 유져평가에 밀리게 됩니다. 라이브 10은 아디다스 런을 비롯하여 2k에 비교하여 적은 모션수에 불구하지만 소소한 재미와 깨알같은 조작감으로 많은 농구팬들의 농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2k10이냐 라이브10이냐 하면 라이브10이 더 잘만든 게임이라고 라이브의 손을 들어줄것입니다.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2k는 다시 마이크왕의 재영입을 꿈꾸고 접촉하게 되죠.(미친.....)
이시점 EA내부에서는......
새로운 엔진에 대한 논의가 매우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피파가 08로 위닝에게 반전의 미학을 이끌어내며 현재 축구게임계를 제패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래서 임팩트엔진(현 이그나이트엔진)의 초창기모델을 EA의 모든 스포츠게임에 탑재하고 싶어했습니다. 임팩트엔진이 가장 먼저 들어갔던게 바로 NHL이었습니다. 반응은 매우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EA내부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물리엔진의 도입을 통하여 뭐라고 할까.....스포츠게임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싶어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스포츠게임은 모션캡쳐를 통하여 정해진 모션이 정해진 발동타이밍에 나가는 것이었고 그러면 모션을 많이 갖고 있는 스포츠게임이 상대적으로 더욱 자연스러워보이고 사실적으로 보일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허나 이러한 새로운 엔진의 도입에 대해서 마이크왕은 매우 부정적인 시각이었으며, 오히려 마이크왕은 1인모드,스타를 앞세우고 싶어함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가 맞물려 무려 1년만에 다시 친정회사로 복귀하게 됩니다.(ㅋㅋㅋ마이크왕 너란놈도 참ㅋㅋㅋ)
EA는 획기적인 엔진의 시험물을 기대하고 있었고 - 제PS3에는 아직 엘리트11 데모가 있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L스틱은 상체, R스틱은 하체 그리고 게임내의 모든 조작은 유저가 직접 입력하는 다이렉트 조작법이었습니다.
허나 마이크왕이 기획하고 있는게 있었으니......네. 바로 그분의 영접입니다. 조던이었죠. 그리고 마이플레이어 였습니다.
결과는???? 2k11은 역대급 성공, 그리고 엘리트11은 발매 일주일전 모든 손해를 감수하고 취소를 해버립니다. 그렇게 EA 농구게임은 사장되었죠....
Outro
현재 새로운 버전의 콘솔이 출시된 상태에서 2k도 ECO-ENGINE을 잘 발전시켜서 2k16도 잘 나올것 같습니다.
라이브는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이름도 다시 엘리트에서 LIVE로 바꾸고 출시하였으나 영 그 반응이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그 원흉에 현재 2k에 있는 디자이너 스캇 오 갤러거의 잘못도 매우 큽니다. 그놈이 라이브14 주물럭거리다가 만들다말고 2k로 이직을 갑자기 해버리고 라이브14는 그냥 다듬어지지않은 상태로 출시되었거든요.
라이브는 14를거쳐 15를지나 16에 이르는데 불과 3작품임에도 발전의 폭이 매우 크고 그리고 그 발전의 방향이 매우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2k는 기존의 부드러운 모션성에 에코엔진을 잘 가미하여 기존팬들을 잘 흡수하여 점점 완성판으로 달려가고 있는것 같구요.
물론 사람들의 관심이 있고 동일한 종목이기 때문에 필수불가결하게 비교가 되는것은 어쩔수 없는것이겠지만 가끔 도가 지나치는 글들을 볼때가 있습니다.
지금 루리웹도 피파 위닝 난리도 아니더만요.
라이브 16이 나오면 라이브15에 우선비교가 되어야 하며 분명히 라이브는 14<<<<<<<<<<15<<<<<<<16 이런식으로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미래또한 기대가 됩니다. 2k요? 2k는 또 자기들이 알아서 잘할겁니다. 왕좌를 지켜야하니까요. 마이크왕이 알아서 잘만들겁니다.
Beluba(마이크왕)를 품은자 그해 농구게임 먹는다. 라는 해외에 우스갯소리를 보았었습니다.
항상 이중잣대로만, 이거 아니면 저거, 둘중에 하나, 이러한 시각으로는 더 넓은것들을 볼 수 없습니다. 내가 보고싶은것만 보게되는것이죠.
매년 NHL 게시판, NFL게시판이 생성되면 뜬금없는 사람들이 이런걸 누가해요? 미국 스포츠를? 미식축구 어려운데 왜하지? 북미전유물 아이스하키. 이런게시판은 왜생기죠?
이런글들로 도배되는것을 수도없이 보아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비주류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터줏대감처럼 게시판에 계셨던 NFL게시판은 패디님, NHL게시판은 맥도날드님,대니님, 그리고 라이브,NFL,NHL,2k를 넘나들며 활약하시는 와니님,마이티님등도 있습니다.
최근에 오셨던 분들은 잘모르겠지만 원래 2k팬덤 자체가 매우 강력했고 라이브 게시판에 비꼬면서 글쓰는게 과거부터 매우 많았구요. 오로지 자기 눈앞에는 2k. 2k...
니게임 내게임 싸우지 말고 헐뜯지 말고 농구 자체를 사랑하는 스포츠팬&스포츠게임 팬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30대 노인네의 바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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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올림픽은 1992년이고 원조 드림팀 원년이었습니다. 98년엔 올림픽이 없었습니다 ㅎㅎ | 17.09.29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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