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은 모델링의 차를 몇대 소개했었지요.
400여대 차 중에 그런 아쉬운 차들은 정말 몇대 밖에
안되기 때문에 고르기 쉬워서 정리해 본 건데,
그럼애도 불구하고 나머지 차들 중에 그나마 정성이 좀 더 들어간,
"영혼이 깃든" 모델링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
차들을 무작위로 감상하는 중인데요.
그래픽 퀄리티가 상향평준이라 변별이 어려울 거라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유의미할 지도 모르겠어요.
조금씩 퀄리티 편차가 구분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토요타의 GT86과 스바루의 BRZ는 샤시를 공유하는 형제차라 범퍼와 헤드램프류를 제외하고 거의 동일한데,
휠하우스 플라스틱 마감재를 고정하는 패스너가 86은 없고
BRZ는 있음.
86의 컵홀더는 각지지만 BRZ의 컵홀더는 부드러운 곡선입니다.
디자인이 동일한 곳이 90%이상이라 모댈링도 공유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스바루 BRZ가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또다른 예로는
야마우치 커즈노리의 첫차인 스카이라인 R32도 꽤나 좋은 모델링이었다고 생각되었었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낮은 품질을 조금 발견할 수 있었는데,
번호판 가장자리의 후진램프가 투명하지 않고 텍스쳐.
마치 스티커처럼.
와이퍼 부착부의 볼트와 커버가 없고 배수홀도 없음.
다이캐스트 수집과 프라모댈 제작경험으로 이부분 디테일은 잘 알거든요.
이렇듯 100%는 완벽하지는 않은 모델링도 있어, "좋은" 모델링의 차량을 선별하는 것도 가능할 거 같아요.
다만, 전체적 프로포션으로는 가늠이 힘들고 구석구석 디테일을 봐야되요. 세부적인 조건들. 이를테면
인테리어의 원형 모델링이 각지지 않았는가?
도어손잡이의 키홀은 원형인가? 각진가?
타이어휠 안쪽애 서스펜션 모댈링을 했는가?
어댑티브 테셀레이션을 안쓴 곳이 있는가?
램프류의 안쪽 전구나 LED들은 동그란가 각진가?
틈새 몰딩 고무의 표현은 적절한가?
배기구 안쪽면까지 묘사되어 있는가?
모델링 중 파츠간 겹침이나 위치 이탈이 있는가?
등등. 이런 것까지 따지나 할 정도로 피곤할 요소의 체크리스트들로써 판별을 해야해요. ㅎㅎ
아.. 좋은 것을 발견해 내는 건 어렵고 오래 걸릴 일입니다.
오늘은 일단 첫번째 차를 선정해 봤네요.
페라리 F50
바디의 색상이 그대로 내부에도 이어지고 폴리카보네이트로 살짝 덮은 해드램프 커버의 투명도를 어색하지 않게 구현했습니다.
이거 잘못하면 헤드램프도 채도 높은 바디색되기 쉽상이거든요. 커버가 투명하니까. 모형으로도 잘 구현안됨.
넓직넓직한 바디표면에 패널라인일 뿐인데도 특유의 패널간의 입체감이 살아있어요. 그냥 평평하지 않다는 거.
적당히 단차가 있는 것도 자연스러워요.
패널 틈새의 간격도 부분부분애 따라 다른 것도 그렇고요.
잘안보이지만 VR로 보면 안쪽에 팬이 있어요.
그 주변부로 오목한 라운딩도 매끄러워요.
와이퍼 구동부도 충실하게 구현.
엔진이 보이는 후방의 메쉬는 단순히 평평하지 않아요.
보는 각도애 따라 형태가 달라집니다.
앞범퍼의 그릴메쉬도 그냥 평면 아니고 입체로 되어 있어요.
레이트레이싱 말그래픽은 덤.
룸미러
흔하지 않는 비대칭 형태
엔진룸.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HDR이면 보임) 내벽은 카본재질
휠하우스 안쪽 내벽에도 디테일한 재질표현.
차를 뒤집어보면 서스펜션도 구현되어 있어요.
언더커버의 디테일은 맞는진 모르겠지만 대게 슈퍼카들은 평평합니다.
모델링 둘러보면서 계속 감탄했어요.
익스테리어만큼은 흠잡을 곳이 없게끔 완벽에 가깝게 작업한 거 같아요.
인테리어에서 에어컨 송풍구가 조금 각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입니다.
가끔씩 요렇고롬 모델링 리뷰를 해볼려구요.
자세히 보아도 예쁜 차를 찾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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