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타맨으로 등극했다.
최희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니트메이드구장에서 벌어진 휴스턴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시즌 12개째를 기록했다. 볼넷도 한 개 골라 24개가 됐다.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105타수 27안타)가 됐다.
와전된 부상설로 인해 ‘억울하게’ 2경기나 벤치 신세를 져야 했던 최희섭은 25일 휴스턴전에 본래 자리인 5번 타순에 복귀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2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132㎞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담장에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최희섭은 팀 내에서 모이제스 알루(15개),알렉스 곤살레스(13개)에 이어 2루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타수 당 2루타 비율은 최희섭이 제일 높다. 팀 내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단연 1위의 빼어난 기록이다.
25일 현재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1위는 휴스턴의 제프 켄트가 지키고 있다. 25일 경기에서 최희섭과 함께 나란히 2루타 한 개를 추가해 20개를 마크했다. 그러나 켄트는 이날 20개째 2루타를 날리기까지 8.8타수 당 1개를 기록했다. 최희섭이 8.6타수당 1개보다 뒤진다.
최희섭이 1루 주전경쟁을 하는 에릭 캐로스와 번갈아 나오면서 출전기회가 적어서 그렇지 기회만 충분하다면 당장이라도 2루타만큼은 ‘빅초이’ 세상이 될 수 있다.
25일 2루타 포함,27안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단타보다도 2루타가 많은 기형구조를 보이고 있다. 2루타가 12개고 홈런이 7개 그리고 단타가 8개다. 켄트의 경우 2루타를 날리기까지 57안타를 뽑았다. 그 중 홈런 7개를 감안하면 단타가 30개가 된다. 최희섭이 2루타의 사나이로 불려도 좋은 이유다.
최희섭은 2루타가 많은 것을 두고 곧 홈런이 많아질 징조라고 해석한다. 최희섭은 “2루타는 일단 팀공헌도가 높다. 다음 타자의 단타 때 충분히 홈인할 수 있다. 또 2루타는 대부분의 경우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다. 그런 타구가 많으면 6∼7월쯤 힘이 좀 더 붙을 때 홈런이 될 수 있다”며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수비에서도 2번이나 미기를 연출했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랜스 버크먼의 잡기 힘든 파울플라이를 관중석 근처까지 쫓아가 역모션으로 잡아냈다. 또 3-2 한 점 차로 쫓기던 7회말 무사 2·3루에서도 애덤 에버렛의 1루 강습땅볼을 잘 잡아 3루주자를 먼저 견제한 후 베이스를 터치해 아웃시키는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시카고가 3-2로 승리했다.
/휴스턴(미텍사스)=김문호특파원 ymjs@sportstoday.co.kr
최희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니트메이드구장에서 벌어진 휴스턴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시즌 12개째를 기록했다. 볼넷도 한 개 골라 24개가 됐다.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105타수 27안타)가 됐다.
와전된 부상설로 인해 ‘억울하게’ 2경기나 벤치 신세를 져야 했던 최희섭은 25일 휴스턴전에 본래 자리인 5번 타순에 복귀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2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132㎞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담장에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최희섭은 팀 내에서 모이제스 알루(15개),알렉스 곤살레스(13개)에 이어 2루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타수 당 2루타 비율은 최희섭이 제일 높다. 팀 내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단연 1위의 빼어난 기록이다.
25일 현재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1위는 휴스턴의 제프 켄트가 지키고 있다. 25일 경기에서 최희섭과 함께 나란히 2루타 한 개를 추가해 20개를 마크했다. 그러나 켄트는 이날 20개째 2루타를 날리기까지 8.8타수 당 1개를 기록했다. 최희섭이 8.6타수당 1개보다 뒤진다.
최희섭이 1루 주전경쟁을 하는 에릭 캐로스와 번갈아 나오면서 출전기회가 적어서 그렇지 기회만 충분하다면 당장이라도 2루타만큼은 ‘빅초이’ 세상이 될 수 있다.
25일 2루타 포함,27안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단타보다도 2루타가 많은 기형구조를 보이고 있다. 2루타가 12개고 홈런이 7개 그리고 단타가 8개다. 켄트의 경우 2루타를 날리기까지 57안타를 뽑았다. 그 중 홈런 7개를 감안하면 단타가 30개가 된다. 최희섭이 2루타의 사나이로 불려도 좋은 이유다.
최희섭은 2루타가 많은 것을 두고 곧 홈런이 많아질 징조라고 해석한다. 최희섭은 “2루타는 일단 팀공헌도가 높다. 다음 타자의 단타 때 충분히 홈인할 수 있다. 또 2루타는 대부분의 경우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다. 그런 타구가 많으면 6∼7월쯤 힘이 좀 더 붙을 때 홈런이 될 수 있다”며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수비에서도 2번이나 미기를 연출했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랜스 버크먼의 잡기 힘든 파울플라이를 관중석 근처까지 쫓아가 역모션으로 잡아냈다. 또 3-2 한 점 차로 쫓기던 7회말 무사 2·3루에서도 애덤 에버렛의 1루 강습땅볼을 잘 잡아 3루주자를 먼저 견제한 후 베이스를 터치해 아웃시키는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시카고가 3-2로 승리했다.
/휴스턴(미텍사스)=김문호특파원 ymjs@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