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구] 뮤직비디오(short)SEXY BOY～そよ風に寄り添って～

[등등등]

[Lydia Deitz]

이 노래도.. 랄까나.
음원이 공개되고 나서 엔카네 뭐네 해서 우려하신 분들도 있고, 그래도 좋다는 분들, 새로운 시도로 좋게 봐야한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듣기에)엔카는 아니군요.

제 생각에 이번에도 멜로디는 '그럭저럭'은 됩니다. 하지만 역시 좋은 평가는 무리군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곡이 시대감을 갖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기조는 90년대 초반의 비트고, 전자음으로 2000년대 파라파라의 색깔만 살짝 입힌 듯 합니다.

시작부의 전개만 봤을 때는 '섹시보이'라고 하는 남성 코러스만 없앤 다면, 90년대 멜로디이긴 하나 이후 파라파라섹션으로 넘어가며 전개되는 전자음과 무스메들의 귀여운 안무로 '옛 향기를 가진 2000년대 스타일의 귀여운 아이돌 노래'로 괜찮은 평가를 받을만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그래도 5년 가량의 시대감각 차이가 나지만).

하지만 이후 전개되는 메인 멜로디의 오래된 느낌이 곡의 시대감각을 저 아래로 떨어뜨려 주네요. 과연 이게 2006년 가요를 듣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곡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오래된 감각으로 곡을 전개 시키는 군요.

어쨌든 나온 곡만 놓고 본다면 소외 받는 멤버가 있더라도 미키티와 다카하시의 파트를 조금 더 늘리는 게 나았을 것 같네요.
1절 마지막의 다나카의 파트가 다소 거칠게 소화되 아쉽습니다만 그렇다고 다른 멤버가 더 나았을 거라고도 못하겠군요. 미키티는 파트가 적어서 아쉽긴 하지만 메인 멜로디 안에서 쓰는 게 나았고, 다카하시는 개성이 약해서. 그나마 탑3인 다나카군요.

이래저래 바꾼다고 해도 곡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으니까 또, 곡의 특성상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요.
어쨌든 이 노래에서 남성 코러스 부분만이라도 완전히 빼는 게 낫겠군요. 안그래도 옛날 느낌 나는 노래에 우충충한 느낌까지 더해주네요.

제가 음악 편집 능력이 없어서 불가능하지만 시작부만 잘라서 코러스 빼고 들으면 이 곡이 마음에 안 드는 분들도 괜찮은 노래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