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기 공략 후 간담한 감상입니다.
도시 괴담을 테마로 한 작품답게 향간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각 분야의 도시괴담의 망라같은 작품입니다.
한 작품 내에서 다양한 종류의 괴담을 맛 볼 수 있다는 건 장점이죠.
특히 BGM이나 일러스트, 또는 드문드문 배경의 변화로 공포심을 끌어낸다는 게 좋았습니다.
다만 화면 연출상의 패턴이 비슷하기에 보다보면 익숙해져서 공포가 덜합니다만..
장점
1. 다양한 분기, 다양한 종류의 도시괴담.
2. 라이어즈 아츠를 통한 긴박한 상황 뒤집기 쾌감.
3. 배경 일러스트등을 포함한 세세한 한글화. 정성 그 자체.
단점
1. 너무 다변화하는 스토리.
각 분기 별 시나리오 진행은 원 시나리오의 목적이나 취지가 훼손 될 우려가 있고,
실제로 변화한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어려움도 간혹 있음.
(블라인드맨을 쫓는 기본 스토리에서 블라인드맨은 상관없어지는 상황이 자주 연출)
2. 인물 성격의 다변화.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는 기본 인물의 성격이나 특징등을 잡아나가 굳히고, 패턴은 동일화하되 변수를 조정해 나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만, 이 게임에서는 그 인물의 직업이나 성격, 관계까지도 변화해버려 이야기 패턴 변화에 따라가는 게 쉽지만은 않음.
이 점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겠다 싶더군요.
만약 누군가 추천을 해달라고 한다면, 상대가 비쥬얼노벨이나 공포등의 장르와 인연이 있는지를 보고 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만족스러운 편이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뻗어나가는 이야기 갈래에 적응하는 게 쉽지도 않겠구나 싶더군요.
다양한 공포를 한 게임안에서 맛볼수 있다는 게 이 게임의 특징이자, 양날의 칼이란 기분이 드네요.
타 게임 사이트 상에서 몇몇 악평이 있던 것으로 압니다만, 이해가 갑니다.
동일 스토리상에서 분기별로 이야기 패턴을 바꾸는 것보다, 이야기 패턴을 챕터 식으로 나누어 시간 흐름상으로 배열하는 게
플레이어에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마침 전작들은 그러했던 모양인지라..
플래티넘 작업할 거 생각하면 고생이지만,
비밀클럽 편에서 너무 빵터져버려서, 잠깐 쉬면서 한정판 부록인 본 콜렉터 편을 읽을 것 같네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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