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포O) 엔딩보고 요테이 고수님들께 질문드려요?(스토리 관련)

[Gulliver0925]

엔딩보고 궁금한 점들을 여쭤보고 싶어요...

1. 사이토가 주인공 가족을 도륙 낸 이유는

  어린 딸이 굶어 죽었다는 사실 말고 뭐가 더 있을까요?

  대단한 명분(?) 같은게 있을 줄 알았는데 별거 없었던 기억이네요.

2. 오유키는 안늙은건가요?

  16년전 사건 때에도 애였던 주인공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을텐데,

  재회한 현재에는 그리 나이 차가 안느껴지네요. 외모도, 스토리 흐름도.

3. 타케조가 '타케조'인 이유가 있을까요?

  타케조가 미야모토 무사시를 대상으로 그린 캐릭터라고 알고 있는데,

  본명을 쓰지 못한 이유가 있나요?

당장 생각나는 것들만 일단 적어봅니다...

[존D카]

사실 주인공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사이토가 주인공 가족 학살한 건 본인 입장에서는 명분이 확실하죠.

사이토 대사에도 반복해서 나오는 본보기를 위해서

본인 진영에서 탈영한 탈영병이니까요

[Gulliver0925]

댓글감사합니다!
그쵸, 사이토 입장에선 도륙내야할 명분이 있었고, 그래야 했죠.
다만 플레이어와 주인공(아츠)이 모르는 무언가가 후반부에 나와주기를 기대하면서 플레이 했었어서요

[ButterTrans]

사이토가 큰 전쟁에서 패배한 후 식량 부족하니 주변마을 약탈하려고 했고 켄조는 동의하지 않았고 자기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탈영한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여러 동료들이 떠나게 되면서 도움을 받지 못한 상태가 되었는데 동시에 사이토의 딸이 기아로 죽게되었고
이를 연관지어서 사이토는 켄조를 반드시 응징할 생각으로 그를 쫒았던것같아요.
사이토가 굳이 늑대 몰살하려는 이유도 켄조와 가족들이 자기를 늑대무리라고 지칭해서 그런듯.

[Gulliver0925]

댓글감사합니다!
사이토와 아츠의 각각의 입장은 알겠으나, 극초반부터 드러나버린 대의로 엔딩까지 가니까 (개인적으로) 스토리에서 아쉬움이 컷던 것 같습니다.

[윤민수과장]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치즈치킨]

1. 켄고는 원래 사이토를 모시던 주군~신하관계인데, 어느정도는 막역한 사이인듯. 그러나 사이토의 방침에 반항해서 도주. 사이토가 찾아왔을 때에도 가족들은 살려주고 자신만 죽이라고 할 정도로 사이토가 켄고를 처분할 명분은 충분하긴 했죠. +사이토는 기지에 발견되는 편지등을 보면 전쟁에서 크게 지고나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ㅡ같은 노선을 타게 되고, 이게 켄고랑 반목. 켄고가 탈주하는 걸 시작으로 아마 비슷하게 사이토의 방침에 반하는 세력이 크게 이탈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 즈음이 사이토가 가장 힘든 시기였고, 사이토도 자기 아내나 딸을 비롯한 다른 여러 부하들도 같이 잃은 시기이며 여우의 말에 따르면 복수심에 눈 돌아가면 보이는 게 없는 성격이기도 한다는 듯.(작중에서도 굳이 마지막에 주인공 집에 찾아오고 끝까지 아츠를 노리는 모습을 보인다든가...)

2. 오유키는 저는 16년전에 20대였고 16년 후 30~40대쯤인 거 아닐까ㅡ라고 이해했습니다.

3. 타케조가 무사시의 이명으로 종종 쓰이는 칭호입니다. 무사시 한자를 다르게 읽는 게 다케조이고, 배가본드에서도 무사시 이름으로 대신 쓰이죠. 이도류를 쓴다든가, 천하 제일의 위치에 있다든가, 수많은 실전으로 얻어낸 자리라든가 등등. 그냥 대놓고 무사시인. 다만 무사시를 후대에 캐릭터로 창작할 때엔 역사와는 다르게 각색이 들어가다보니, 배가본드에서 다케조ㅡ를 이름으로 삼은 것처럼, 무사시 본인이지만 각색이 들어간 창작물입니다ㅡ정도의 장치이지 싶네요.

[Gulliver0925]

댓글감사합니다!
배가본드를 보지 않아서 몰랐었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ZUMA81♬]

1 과거회상보면 탈영병이라고 표현함 그외 모르겠음
2 나이 많아 보임 주인공이 좀 노안임
3 타케조 강아지

[Gulliver0925]

댓글감사합니다!
주인공 노안 완전 동의합니다.
엔딩보고 여운이 남는데,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도 같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