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올라오는 원성내지 라오어 비교글 보고 생각한 겁니다만 이 게임의 단점은 제작비 지원이 제대로 안돼, 기술력 딸려서 최적화에 실패했다는 점이죠.
그나마 플스4는 프레임저하 정도로 그러려니 하겠지만 플3는 놀랍게도 어느 특정 구간마다 종종 끊김현상이 있습니다.(레터박스 제거시)
저는 플3판으로 플래티넘까지 완료했습니다.
라오어가 잘 뽑힌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너티독이 소니 퍼스트파티에 감독이 두명이나 있었고 제작지원이 잘 되서 플3 한계까지,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작품 전부 생존에 관해서 다루는 작품이고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플레이어가 어떻게 고민하고 조율해서 마지막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가 주된 게임 플레이스타일이죠.
하지만 비슷한 플레이라고 해서 다 똑같진 않습니다.
라오어는 라이트 유저의 편의성까지 생각해서 NPC인 엘리가 탄약이 부족하면 공급해주며 진행되는 반면, 이블위딘은 그냥 니가 알아서해 라는 식으로 던져버립니다.
그래서 탄약을 너무 남발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 탄약을 사용도 못하고 게임 자체를 아예 진행 못하는 경우가 있고, 제가 몇몇 분들이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건 다른 TPS게임을 해보고 이블위딘을 붙잡은 유저들에게는 곤욕이죠.
여기서 이블위딘은 최적화와 게임 밸런스에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게 또 상당히 웃긴 점은 익숙해지면 탄약문제도 없이 아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2회차 요소도 무기와 탄약이 연동이 잘 되서 학살도 가능하다는 점도 있고 말이죠. 미카미 신지가 대단한 점은 레벨디자인면에서는 정말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겁니다.(솔직히 챕터 10 이후로는 미묘하지만.) 1회차와 2회차가 분명히 같은 장소에 같은 크리쳐가 있는대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이죠. 그리고 탄약낭비를 최소화 해주기 위해서 클리어 특전으로 브래스 너클을 줘서 한방의 쾌감과 최고로 업그레이된 무기로 초반부터 스트레스를 풀 수가 있습니다.
반면 라오어는 2회차 요소가 1회차의 신체와 무기 업그레이드 부분만 계승이 됩니다. 무기와 탄약은 처음부터 다시 얻어야 하죠.
이게 단점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지만 2회차를 하는데 너무 아쉽죠. 그 동안 열심히 장비를 모았는데 또 다시 모아야 한다니 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좀 개선해줬으면 싶었습니다. 라오어 3회차하고 4회차 중간에 손을 땠거든요. 지루하게 되더라고요. 스토리나 캐릭터 심리연출 부분은 극찬할 수 있습니다.
다만 2~3회차 할 때의 반복적인 요소성에서는 너무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 버립니다. 멀티플레이도 있습니다만 저는 비디오게임은 싱글을 우선시 하거든요.
결론은 이겁니다.
첫회차의 강렬한 인상은 라오어가 좋지만, 다회차로 넘어갈수록 이블위딘이 좋음.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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