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은 아직 끝을 못봤는데 현재 15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에컴 전작이나 비행시뮬은 해본적이 없고 에컴 같은 슈팅 게임은 에어컨플릭트, 훅스, 좀 많이 고전으로는 코만치, F-22 라이트닝정도인데
에컴팬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비행슈팅게임이 나와서 많이 반갑네요.
조작이 서툰 단계에서는 뭐든 어렵기 마련인데 특히나 비행기 조종 같은 경우는 적응이 더 힘들죠.
감각을 찾기가 어려울때 초보가 많이 하는 실수가 기체를 90도 이상 기울였을때 또는 뒤집는 배면 비행 상황에서는 당황하면 지면이나 지형지물에 처박는 경우가 허다하죠.
조작모드를 기본설정으로 했을때는 기체가 뒤집힐일이 별로 없어서 그냥저냥 했는데 익스퍼트로 바꾼후로는 당황할때가 적지 않네요.
특히나 지면에 바짝 붙는 저공비행이 아직 많이 어렵네요.
게시판을 좀 보니 미션이 어려워서 재미를 못 느끼겠다는분들이 적지 않은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멀티도 안해보고 미션만 중간에 초기화해서 몇번을 했는데도
아직 재미가 있군요.
물론 중간중간 좀 어려운 구간이 있긴한데 그때마다 기체도 바꿔보고 무장도 바꿔보고 진행방식도 바꿔보고 하다보니 나름 파훼법도 보이고 정신없어서 목표가 뭔지도
잊어버리고 하던 처음과는 다르게 이젠 자막도 보이기 시작하고 다리사이 구조물 사이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뻘짓도 심심찮게 합니다.
아직 다 완수한건 아니지만 미션구성이 좀 타이트한면은 있는것 같긴합니다.
특히나 시간제한의 압박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제한시간안에 타겟만 골라잡아야하는 강요 아닌 강요가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시간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수밖에 없는 지도상의 하얀점들, 목표외의 기체들 정말 다 때려잡고 싶은맘이 굴뚝 같습니다.
제작진의 의도는 타이트한 시간으로 긴장감을 준다는 명목이었겠지만 개인적으로 타임어택 같은거 절대로 싫어하는 저 같은 부류 분명히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션 하나하나가 좀 짧은감도 있어서 "엥? 뭐했다고 끝이지??"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점은 이런 미션구성이고 그래픽 얘길 하자면 고퀄의 섬세한 수준은 좀 부족한면이 있지만 이정도면 꽤 준수하게 잘 나왔다는 생각입니다.
지형과 배경은 이정도면 상당히 만족할만하고 특히나 구름표현과 사이를 통과할때 콕핏에서 보는 안개, 물에 젖는 효과는 정말 멋드러지게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다만 기체외형에서 약간의 마이너스는 디테일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간혹 보이고 콕핏 내부 조종석에 조금 신경을 더 썼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콘솔 사양이나 멀티에서 쓸데없는 부하를 줄이기 위해 단순화한것 같긴한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콕핏내부는 디테일이 눈에 띄게 투박할뿐더러 움직임이 보이는건 고작해야 방위, 고도계 정도라 그냥 내부도 구현을 해봤다 정도에서 그쳐서 안타깝네요.
사운드나 음악수준은 꽤 칭찬할만합니다. 이부분은 별로 할말이 없네요. 좋아요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토리구성은 아직 다 진행을 못했으니 아직 얘기하긴 섣부른것 같고, 주인공은 뭐 그냥 흑우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나중에 통수 상황이 대충 짐작은 가는데 말을 아끼겠습니다.
그외에 리플레이에 대한 약간의 불만을 얘기하자면 기체위주로만 앵글이 도는데 내가 요격한 상대의 피격모습도 하이라이트 해줬으면 좀더 역동적인 연출이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겠네요.
피격연출 얘기하자니 아시는분들은 아마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플스기준으로 게임중에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락온한 타겟을 약간 줌인하는 기능이 있구요.(락온한 목표 글자가 작아서 잘 안보일때 가끔 사용) 따라가는 기능이네요. 확대는 안되네요.
표준미슬이든 특수무기든 그 버튼을 꾸욱 누르고 계시면 카메라 앵글이 투사체 시점으로 바뀝니다. 요거 꽤 재밌는 기능이긴한데 잘못 쓰면 내 기체의 안위가 위험해집니다.
제가 싱글만 진행한지라 미션위주의 소견밖에 말씀 못드리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개인적으로 꽤 만족할만한 수준이다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이 되는게 일단은 조작에 적응을 못하면 즐기려는 게임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중시키는 극악의 경험을
할수 있을거란 예상이 들구요. 호쾌하게 내맘대로 다 때려부수는 액션성을 기대했다가 타이트한 타임리미트와 미션 내내 적기들이 무수히 쏟아내는 미슬경계 알람만 주구장창
듣게 되는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는 불유쾌한 경험이 전부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로망은 역시 전투기지!' 하시는분과 그냥 하늘을 나는게 그냥 마냥 좋은분, 난 '하드한게 좋아 헠헠' 하시는분,
그리고 남들이야 뭔 얘기를 하던 에컴 후속작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에컴팬분들한테는 좋은 게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전 그냥 하늘을 난다는것 자체가 정말 좋습니다.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게 되서 기분이 좋네요.
<게임중 영상의 개가 3D 모델링이 아니라 실제 개의 사진이라는걸 알고 계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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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R스틱을 아래로 내려서 실제 계기판을 보는 방법도 있지요. 수평계의 땅을 표시하는 갈색이 윗부분에 있다면 현재 기체가 뒤집힌 상태인 겁니다. 저는 무조건 콕핏 뷰 파라서, 콕핏 시점으로만 플레이하는데 이번 협곡에서 좀 죽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지나 위를 봤더니, 어머나? 또 절벽이네? 하는 부분이 많더군요 ^^; VR미션을 해봤는데...정말 본편이 VR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위를 보면서 기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효과더군요. | 19.01.22 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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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하게 조종해야하는 구간은 아직 숙달이 덜되서 익스퍼트조작이 많이 힘듭니다. 협곡구간은 오히려 동체회전이 쉬운 익스퍼트가 쉬웠는데 미사일사일로에 폭격유도하는 미션이 정말 어렵더군요.요 기동으로 깔짝깔짝 간신히 맞춰놓고 있으면 뒤에서 여지없이 미슬 날아오고 다시 멀리 갔다 턴해서 맞춰놓으면 또 미슬 날아오고 반복반복... 기본조작으로는 1트에 성공했는데 조작방식 바꾸고 나서 몇번을 시도했는지 ㅋ | 19.01.22 0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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