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에 타임어택 빼고 모든 도전과제 수행하고, 2회차 해서 결국 플래티넘 땄습니다. 딱 한 달 걸렸어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참 좋아합니다. 마인 크래프트는 그래픽의 압박 + 목적성이 없는 프리한 게임에 대한 방황 때문에 결국 하지 못해서, 이런 종류의 블록 메이크 게임은 드퀘빌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엔 조작체계도 뭔가를 만든다는 내용도 어색했지만, 하다보니 드퀘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서 별 문제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래픽이나 게임성 등 여러가지 이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스토리였습니다. 드퀘빌의 세계 자체가 1의 어두운 IF 세계라 좀 어두운 내용이리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상상 이상으로 어둡고 절망적인 내용이라 깜짝 놀랐네요. 특히 2장은 그림체만 드퀘인 블러드본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4장 라다톰 넘어가서 3의 필드 테마가 나오고, 너덜거리는 로토의 깃발들을 볼 때의 그 먹먹함이란... ㅎㅎ
이 작품은 기존 드퀘에서 말하던 메시지를 전복했습니다. 주인공은 용사가 아니며, 세계를 구할 숙명조차 없는, 그저 용사의 피를 이은 수많은 후손 중 하나였을 뿐이고 만드는 걸 좋아한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선택하여 용왕을 물리쳤지요. 공주가 마지막에 말한, "무언가를 이루었기에 용사다"는 메시지가 참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언제나 세계를 구할 사명을 가지고 있거나 혈통에 의해 용사라 불리며 세상을 구하는 드퀘의 기본적인 스토리를 이러한 형태로 자기부정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목적이 없으면 뭔가 할 엄두가 나지 않는 성격 탓에 프리모드는 갑자기 공황이 와서 안 하고 있습니다만 ㅋㅋㅋ 후속작이 나온다면 다시 또 꼭 하게 될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빌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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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글 감사합니다. | 22.02.18 0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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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 22.02.18 0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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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22.03.18 00: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