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한 김에 올리는 감상인데
아마 이 세 가지 단점은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스9 몬스트룸 녹스는 마스트 피스였던 전작에 비하면 부족했지만, 그렇다고 못 만든 건 아닌 이스라는 이름 값을 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발매한지 2년이 지났고 최근엔 스팀판이 나왔음에도 화제가 되지 않은 건 기존 팬들의 기대를 충족 시키지 못 한 탓이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특히나 실망 시킨 단점에 대해 나열 해보자면
1. 히로인이 없다
이스 시리즈는 항상 메인 히로인이 존재해 왔었지만 이번엔 어째서인지 없습니다.
정확히는 있긴 하지만 여태까지의 히로인과 비교해 메인 히로인으로서 너무 부족합니다.
히로인인 아프릴리스는 후반까지 혼자 겉돌다가 합류하고 나서도 히로인이라기 보단 추가된 동료란 느낌이 강한 게 문제인 겁니다.
아프릴리스도 이런데 다른 히로인은 볼 것도 없죠. 백묘는 여동생 같고 인형은 자아찾기 하고 맹우는 임자가 있어요.
전작의 다나가 너무도 강렬한 탓도 있겠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림왈드의 밤
전작의 요격전이랑 완전 판박이 재탕입니다.
요격전도 싫어하는 사람이 꽤 될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인데 이번엔 더 강화해서 구역 해금할 때마다 해야합니다.
이런 그림왈드의 밤이 최악의 단점 중 하나인 이유는 호불호 요소를 떠나 맵 디자인이 거지 같다는 겁니다.
온통 빨간데다 적들도 빨갛고 스킬 이펙트도 빨개버리니 뭐가 뭔지 구분이 가질 않아 스킬 난사만 하게 됩니다.
마치 버츄얼 보이로 게임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투기장에서 라크리마 파괴하는 맵에서는 제한시간 내에 라크리마를 다 찾지 못 해 몇 번인가 게임오버 되기도 했습니다.
온통 빨간 곳에서 빨간 보석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여기저기 숨겨져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3. 도시 밖으로만 나가면 답답해지는 이동
이번작의 이능액션은 정말로 시원시원하고 자유롭습니다.
단, 도시 안에서만...
밖으로 나가거나 던전에만 들어가면 이능액션이 없던 전작처럼 선형적인 구조의 맵을 헤메야만 합니다.
단순히 퍼즐 풀기용일 뿐, 오히려 이능 활용 퍼즐 때문에 길찾기가 더 힘들어 졌습니다.
게다가 도시 안에서 조차 구역 해금하기 전에는 벽을 타고 날라다녀도 새장 안에 든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결국, 이능액션은 기믹이란 겁니다.
이런 단점들을 제외하고는 불만 없이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단지, 전작으로 인해 기대치가 높아져 이런저런 단점들이 너무 잘 보였다는 것이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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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이고 시원했던 세이렌섬에 비해 도시의 우울한 분위기도 한몫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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