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매너 석줄요약 먼저하고 가겠습니다.
1. 한국은 남녀 임금 수준차가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2. 결혼-육아-전업주부 크리티컬을 맞으면 여성노동자의 값은 반값으로 떨어지기 때문
3. 해결책은 결혼-육아-전업주부 크리티컬을 완충시킬 수 있는 국가의 노오오오력!
1. 들어가는 글
역사적으로 돌이켜 볼때,
여성 인권의 혁신적인 성장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상승에 동반되어 일어났습니다.
(보충 : 남성의 신체적 능력이 전부였던 수렵사회→농경사회→집약적 노동성, 출산의 중요성 대두, 풍요의 상징이 여성이 되며 모권사회 등장)
산업시대를 거치며 여성 노동자의 탄생, 세계 대전 중 여성 근로자의 대량 고용으로 경제적 지위 상승)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돈을 쥐고 있는 사모님을 함부로 무시할 간 큰 남편은 예나 지금이나 없을 태니깐요.
그렇다면 지금 한국의 여성들은 돈을 얼마나 쥐고있을까요?
보시다시피 OECD 국가 중 가장 큰 격차가 납니다. 다른 통계를 보아도 대략 37~40%의 내외로 한국의 성 임금격차는 꽤나 큰 편이지요.
2. 침팬치보다 일을 못하는 인간 이론?
혹자들은 말합니다.
"야 사장들이 얼마나 계산적인데 침팬지가 인간보다 일을 잘하면 침팬치를 쓰는 놈들이야, 왜 여자를 안쓰겠냐? 다 이유가 있어서 글치 ㅉㅉ"
(보충 : 기본적으로 노동자들이 언제든 원할때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언제든 빠질수 있다는 노동시장의 완전 경쟁화가 된다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50년대 이후에도 여성의 주 역할은 전업주부다. 라는 사회적 관념이 박혀있어서 여성 노동자들은 완전 경쟁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미국의 자료입니다. 미국도 한때 우리나라같은 헬일때가 있었습니다.
80년대의 대학 졸업 여성은 남자의 값의 55%를 받았고, 90년대 대학 졸업 여성은 73%를 받았습니다.
80년대 여성보다 90년대 여성은 50%나 노동 생산성의 상승분을 인정 받았습니다.
80년 졸업 여대생은 무능했고, 90년 졸업 여대생은 유능해진 것일까요? 10년만에?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동 시장이 여성의 노동 가치에 대한 확인작업이 이루어진 뒤, 여성의 임금에 적정가를 쳐 주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현재 90년대부터 여성 노동 가격은 정체되어있습니다.
3. 왜 미국마저 좁힐수 없는 20%의 격차가 나는거야?
여러 경제학자들의 의견이 갈립니다.
1. 아직까지 여성의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는 이론
2.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적으로 강인하므로, 기능 생산직 등 고소득 직장을 점유하고, 야근 등의 추가수당을 받는다는 이론
3. 여성 자체가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리스크 회피에 따른 손해를 받는다는 이론
4. 여성이 결혼-주부-육아로 경력 단절이 되며, 경력 단절의 가격 하락 효과가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
5. 위의 이유 모두 전부 복합적이라는 이론
정답은 5번입니다.
복합적 사회현상이 깔끔하게 하나의 이유만으로 발생하진 않겠지요. 모두가 정답입니다.
정답은 하나라고 하고싶겠지만, 그건 깨몽일거같고
4. 그럼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해?
한국의 남녀 소득 격차는 타국가에 비해 매우 큽니다. 사실 이 부분이 한국에서 가장 큰 남녀평등 저해의 요인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한국 남녀가 유독 이렇게 임금차이가 나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아야합니다.
여기서 한국의 통계를 살펴봅시다.
간단하게 남녀가 실상 첫 직장을 잡을 20대에는 임금 차이가 없습니다.
(남성의 신체적 능력으로 고소득 기능직 점유라는 메리트를 생각하면 거의 완전 평등)
놀랍지요? 한국이 이만큼 평등한 나라입니다 여러분!!!
보충 : 이런 면에서 혼수비용 문제가 발생합니다. 20대에는 임금 차이도 별로 없고, 똑같이 돈을 벌었는데 나는 8천만원 너는 3천만원...
죽창!! 죽창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격차는 30대부터 발생합니다. 40대에는 이미 2배를 넘어서는 큰 소득 격차를 벌리게되고, 이 격차는 60대까지 이어집니다.
20대때 평등하게 주었던 임금이 왜인지 30대 때부턴 여성측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는 면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성은 30대가 되면 몸에 근육이나 지능이 낮아지는건가요? 정답은 그런게 아닙니다.
30대의 여성에게 큰 이벤트인 "결혼-양육" 테크트리가 평가절하의 큰 이유를 차지합니다.
위의 2번 그래프에서 보이듯, 매우 이상하게도 여성은 30초반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비정규직 진입이 많아집니다.
(심지어 20대에는 남성보다 정규직 비율이 높았었는데...)
육아로 인한 휴직 후에 복귀하니 책상이 빠져있다. 라는 괴담이 현실인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이듯, 여성 초산 평균 나이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의 하락은 정확히 일치합니다.
지금까지의 단서를 종합해보겠습니다.
1. 육아로 휴직하다 왔다. (그전까진 옆에 남자동기랑 월급이 같았다.)
2. 오니깐 비정규직이 되어있었다.
3. 임금이 낮아졌다. PROFIT!!
5. 해결책
사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애를 낳지 않아서 대한민국 인구 종말로 가던지, 아니면 애를 낳아도 산업역군으로 당당히 활약할 수 있게 영아 보육소와 유치원 등의 시설에 대한 확충이 있다면 여성 노동 가격의 평가절하 문제는 상당수 제거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남성분들과 여성분들이 있으실겁니다.
남성이라고해서 여성이 돈을 못버는 사회를 용인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목을 죄는 행위입니다.
저도 사실 할 수 있다면 가정주부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임금 차이가 이렇게 나는데 제가 버는게 낫지, 마누라 내보내면 가족 쫄쫄 굶습니다.
여성이라고 해서 남녀차별 때문에 임금이 적은거다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면 안됩니다.
여러분의 임금 평가절하의 큰 이유는 남성이 아니라 육아와 출산에 각박한 정치권의 문제입니다.
남녀 모두가 힘을 합쳐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강한 요구를 한다면 헤븐조선은 멀지 않은 길이 될 것입니다.
ps.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2. 궁금하신점이나 반론이 있으시다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ps3. 저를 여혐론자로 깎아 내리시던 ㄱㄱㄷ씨는 이 글 보고계시나요? 이래도 제가 여혐론자라구요? 성문제에 평등을 바라는 제 진심이 전해졌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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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시간이 걸려도 안전한 방법은....가장 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겁니다. 가장 약한 계층이 외부위협으로 부터 안심하고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면, 그 윗 단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여자들 정시 퇴근하는거 안 좋게 보는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정시 퇴근을 하다보면 당연히 남자쪽에서도 정시퇴근을 요구하거나 실행에 옮기게 될겁니다. 이러한 연쇄상황을 막기 위해 정시 퇴근 여직원을 조용히 자르죠. -_-;;; 그래야 야근 수당 안주고 일 시킬 수 있으니까요. 육아휴직도 여자들이 유급휴가를 받고 이게 강제적으로라도 정착되야 남자들의 육아휴가도 가능해집니다. 이유는 딱 하나. 갑을 관계에서 약자인 여자들이 보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여자들의 휴직이나 정시퇴근 때문에 남자들이 일이 많거나 사내 분위기를 해친다고 하겠지만, 저게 보장된다면 그 혜택을 남자들도 받게 되는 겁니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못 하는 이유? 여자가 육아휴직을 못 하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육아 시기에도 경력 단절 없도록 보호해주고 정착되면 그 다음은 남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확장되요. 자기 옆에 여직원이 임신-출산-육아를 할 때, 자기 일 많아진다고 욕하기 전에 맞벌이 하는 자기 아내도 회사에서 내가 욕하는 여직원과 같은 취급 받는 다는 걸 알면 기분 어떨까요? 그거랑 이거랑 다르지??? 않습니다. 같아요. 그렇게 여자들의 경력보전이 조금씩 받아들여지게 되면 될 수록 남자들도 정시퇴근이 생활화 되는 시기가 옵니다. 회사에선 자기 윗 사람 뜻에 따라 육아휴직 여직원을 욕 하더라도, 국가정책 부분에서는 육아휴직을 익명으로라도 강력하게 지지해주세요. 당신 부인이 대접 받으면 당신에 대한 대접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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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드리겠습니다. 한줄요약 대한민국 인구 감소로 망하던지/육아시설 확충해서 남녀평등시대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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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인한 사회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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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인한 사회단절 | 15.09.04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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