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포) 엔딩 후 스토리 질문!

[리리아나]

안녕하세요 엔딩을 봣는데 조금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질문을 합니다.

미스터리 파일을 보았어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네요!

1.모리무라 치히로가 이오리에게 기억을 이식하려고 한건 실체가 있는 몸이 탐나서가 아닌 기병을 조종해서 싸우고자만 했던거고 기병 작전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이식을 포기하고 이지스 작전을 실행하려 한건가요? 

2.모리무라가 어린 모리무라 치히로 클론을 만든건데 그런 기술력이 이 친구에게 있나요? 원조 치히로의 기록을 봣기때문에 습득한걸까요?

3.만약 이지스 작전을  실행해서 터미널이 모조리 봉쇄 됫다면 유니버셜 컨트롤이 멈춰버리니 현실세계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그 세계에서 살아야했던것인가요?

이 당시 이 사실을 몰랐겠지만 ai가 다 사라지니 어린 모리무라박사에게 협력을 요청한거구요.

4.d코드를 가진 적합자가 모두 죽을 경우 괴수들이 멈추는게 맞는듯한데 만약 이즈미 주로가 적합자를 모두 죽였다면 가상 세계는 계속 돌아갔을까요?

아님 위성에 의해서 실험에 문제가 생겼다 판단하고 다시 리셋했을까요? 이즈미 주로가 이 점을 알게되었고 궁극적인 목적은 방주계획임을 알고서 기병으로 싸우게 한거겠죠?

5.마지막 질문인데 기병에는 츠카사가 콕핏을 설계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어째서 기병에는 콕핏이 생기고 어째서 그것이 생명 장치와 연동된걸까요??

그리고 오가타, 메구미 이런 친구들은 언제 기병에 등록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질문이 많은데 답변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만에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스토리가 좋은 게임이였어요 :)

[[焔]호무라]

일단 나머지는 잘 모르겠는데 5번은 설명 드릴수 있을듯. 5번의 경우 사실 아이들이 기병을 타고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 콕핏은 실제 로봇의 내부가 아니라 그들이 배양되고 있던 생명 유지장치의 내부입니다.(콕핏에 탑승할때 의상이 사라지는게 일종의 메카닉물의 클리셰 같은건줄 알았는데 나름 이유가 있더군요. 근데 메구미나 렌야의 안경이나 료코의 붕대가 남아있는건 솔직히 설정 충돌에 가까움) 오키노가 마지막 콕핏 설꼐 안했다고 설명해 주면서 은근슬쩍 언급 하는게 애초에 2000톤이 넘는 메카에 사람이 타서 육탄전을 벌이는거 자체가 말도 안된다. 라는 언급을 하죠. 예전에 공상 비과학 대전이라는 책에서 실제 마징가 Z를 움직였을때 파일럿이 받는 충격량을 계산한 내용이 있는데 전장 20m의 마징가 Z가 걷기만 해도 파일럿은 1초에 5m씩 위아래로 20회 이상 흔들려서 그대로 뇌가 곤죽이 되고 정신을 잃을 것이다. 라는 기술이 있죠. 심지어 로봇끼리 육탄전을 벌이거나 넘어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내부의 있는 파일럿이 피떡이 되는데 그것보다 더 큰 기병으로 싸운다는 발상 자체가 (물리 이론적으로)말이 안된다 라는 언급을 합니다. 요는 오키노가 설계한 기병은 결국 게임의 데이터 같은 겁니다. 아이들이 콕핏이라고 생각한 생명유지 포드 안에서 가상현실의 로봇을 조종한 것에 지나지 않는거죠. 중간중간 다이모스나 기병 자체가 게임이라는 언급을 계속 해준것도 이 부분의 반전을 노린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기병이랑 동조하면 나노머신의 부하가 강해져 장기 운용시 뇌가 손상을 받는다는 설정이 좀 이상해 지긴 하는데. 이건 게임적 요소로 다이모스 시스템을 설계했던 2188년의 오키노가 집어넣은 일종의 페널티인건지. 아니면 아무리 가상현실이라도 기병을 움직이는데 생각보다 막대한 연상량이 필요했던 건지는 미묘하네요.

[리리아나]

음 그러니깐 오키노가 기병을 설계한건 맞는데 어디까지나 게임의 데이터를 응용한거라 콕핏을 설계하지않았는데 만들어졌다 이걸로 보면 되겠군요.

[[焔]호무라]

네입. 오키노 입장에서는 자기가 기병의 스펙이나 설계 같은거 하긴 했는데 쌩뚱맞게 설계한적도 없는 콕핏이 있어서 원래 무인기로 움직이던 기병이 유인기로 움직이고 있었던 셈이니까요. 처음에 자기 이후에 누가 설계해서 집어넣은 기능인가? 하고 긴가민가 했던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존재할수 없는 콕핏과 2188년의 기록을 알게되면서 이 콕핏의 정체가 뭔제 눈치챘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焔]호무라]

3. 이지스 작전의 개요는 모든 터미널을 막아서 유니버셜 컨트롤을 막아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섹터에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 세계에 영원히 갇히게 되고 유니버셜 컨트롤이 제어하던 섹터내의 수많은 AI들도 모두 사라져 버리게 되겠죠. 그런데 아무리 루프를 반복해도 답이 없고 이대로는 전부다 몰살당할거라 판단한 모리무라 치히로가 이지스 계획을 단행했고 이 작전을 렌야와 위성궤도에 있던 AI 토미가 약간 변형시켜서 이용한게 붕괴편의 전체 개요라 보심 될듯 해요

근데 4번은 저도 궁금한데 이즈미 주로가 D코드의 적합자들을 4명이나 죽였는데 이게 죽이다가 뭔가 심경의 변화가 생겨서 이지스 계획으로 선회한건지 처음부터 뭔가 모종의 노림수가 있었는지는 좀 설명이 빈약했다는 느낌이 있네요.

[[焔]호무라]

아. 4번 같은 경우 스토리 복기좀 하고 파일좀 뒤적이다 알게됐는데 원래 기병으론 다이모스를 이길수 없습니다. 다이모스는 원래 오키노가 환경 개척용으로 설계한 정규 프로그램을 이다 테츠야한테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시노노메 료코가 이런세상 그냥 망해버려라! 하고 변형시켜버린 케이스라 다이모스가 섹터를 깽판내고 다녀도 엄연히 정규 시스템의 일부인 다이모스인지라 유니버셜 컨트롤은 딱히 문제가 없다고 판단 그대로 방치해 버린 거죠. 그런데 오키노가 다이모스 설계시 설렁설렁 하려고 게임 시스템을 따오다 보니 다이모스의 적대 세력(이 경우 기병)이 튀어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더 강한 다이모스로 레벨업! 해버리는 시스템이 구축되어버려서(물론 오키노의 의도는 아닙니다) 기병을 아무리 만들어도 더 강해지는 다이모스를 도저히 쓰러뜨릴수가 없다고 판단 모든걸 포기해버린 이즈미 주로가 그냥 나노머신 가지고 있는 D 적합자들 다 죽여버리고 다이모스의 침략을 근본부터 저지한 다음에 나랑 모리무라라도 잘먹고 잘살자. 라고 생각해서 적합자를 죽이기 시작하는데 4명쯤 죽였을대 모리무라 치히로의 방해로 살해당하면서 실패했는데 여기서 반전이 생깁니다. 이다 테츠야가 이즈미 주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가져오기 위해 안드로이드에 인스톨을 했는데 이때 이즈미 주로가 이다 테츠야가 가진 2188년의 기록을 일부 열람 하면서 기병도 다이모스 시스템 처럼 게임 시스템 내에 편입시켜서 다이모스 처럼 기병도 레벨업! 하는 가능성을 깨닫게 되고 이정도라면 다이모스랑도 한판 붙어볼만 하다라고 생각해서 이 기능을 해금하는 프로그램을 야쿠시지 메구미를 통해서 적합자들에게 배포하게 된거죠. 그리고 야쿠시지 메구미로 기병의 레벨업 기능이 해금된 기병 적합자들은 메타칩을 이용해 기병을 강화하고 계속 진화하는 다이모스와 대항할수 있게 되었다는 개요인 것으로 판단됩니다.(디테일에서 좀 어긋난 부분은 있을수 있어요)

[리리아나]

아 그러면 확실히 앞뒤가 맞네요.
결국은 현실과 가상의 이다가 다 문제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