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뭐-, 신경쓰지 말라구! 성에있는 사람들 모두, 다음 심사를 학수고대하고 있으니깐」
스바루:「분위기에 휩쓸린 거지? 그니까, 그누구도 널 탓하진 않습니다」
베아트리스:「무엇을 전부 이해했단 얼굴로, 간사하게 말하는 것일까!」
스바루:「뭐어, 실로 아빠미소가 지어지는 광경이었슴다. 즉, 너도 심사에 나가고 싶단 거지?」
베아트리스:「……별로, 심사에 나갈 생각은 없는 게야. 단지, 모처럼이니까 오빠야랑 출 수 있으면 기쁘겠구나- 하고,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
스바루:「팩이랑? 것두 참 흐뭇한 모습이겠구만……근데, 키 차이가 너무 나는 거 아님?」
베아트리스:「걱정 안 해도, 오빠얀 자유자재로 크기를 바꿀 수 있으니까, 문제 없단 걸까」
스바루:「아, 그려. 그러구 보니깐, 팔등신 베개로 변한 적 있었군요, 팩 녀석」
스바루:「아니……상상해 보니 무섭구만. 뭐냐, 걘 발이 걍 일자잖냐, 히익!」
베아트리스:「대체 왜 비명을 지르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일까. 커다래진 오빠야랑, 베티의 춤. 생각만해도 황홀한 게야」
스바루:「그걸 보는 사람의 감상은, 아까 내 반응을 참고로 하도록」
스바루:「그치만 팔등신 팩이 사교댄스 따윌 추면, 절-대로 요상한 분위기가 돼 버리겠구만요」
베아트리스:「성가신 녀석인 게야……용무가 없다면 슬슬 나가ㄴ……」
스바루:「글쿠만, 번뜩였다!」
베아트리스:「꺄ㄱ!? 가, 갑자기놀래키는 게 아닌 것이야!」
스바루:「나님한테 그런 말 하면 못쓰지. 왜냐면 난, 너랑 팩. 둘의 아름다운 추억을 지켜 주실 구세주라구」
베아트리스:「얼른 나가 버리는 것일까」
스바루:「잠만 기둘! 이야기를 들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실은, 귀를 좀……」
베아트리스:「수상하기 짝이 없는 게야……」
스바루:「뭐, 그러지 말구 들어봐. 베아코랑팩의 사랑스러움을, 관객들한테 어필할 춤이 있다고」
베아트리스:「그, 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할수없이 들어 주는 게야. 대체, 어떤 춤인 것일까」
스바루:「후후후……듣고 놀라지 마시라. 이거 말이지, 옛날부터 고향에 전해내려오던 춤인데」
스바루:「늙은이부터 꼬맹이까지 남녀노소, 호모도 간단히 마스터 가능!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베아트리스:「호, 호오……? 꽤나거창한 게야」
스바루:「그럼, 간다! 내 움직임을보면서 따라해 보라구」
베아트리스:「……? 손을 잡고 추는 춤이 아닌 걸까」
스바루:「응. 이건 사교댄스랑은 달라서, 따로서서 같은 동작을 하는 춤. 움직임이 잘 맞으면, 꽤나 봐줄만 하다구」
베아트리스:「……왠지,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스바루:「좋-았어, 따라해 보라구! 어-기영차, 하나 두울세엣!」
베아트리스:「…………」
스바루:「뭐하는겨…어-기영차, 하나, 두울, 세엣!」
베아트리스:「……그 얼빠진 소리도, 따라하지 않으면 아니되는 게야?」
스바루:「그렇슴다. 봐봐, 따라해보라니깐. 어—기여엉-차, 헛, 둘, 셋!」
베아트리스:「………………!?」
스바루:「뭐해, 베아코. 글케찡그리고 있음, 못나진다」
베아트리스:「너, 베티를 속이려고 하는 것일까?그런 멍청이 같은 소릴 지르는 춤 따위, 정말로 존재하는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걸까」
스바루:「멍청이라니, 실례구만! 소린말야, 추는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합치기 위해 필요한 겁니다!」
스바루:「어떨 땐, 천 명 넘게 똑같은 동작을 한다고. 진짜 핵심이라니깐, 이게」
베아트리스:「……………………」
스바루:「알아들었음, 빨리! 어-기영차!」
베아트리스:「……ㅇㅓ, 어ㄱㅣ…영……ㅊㅏ인, 것일까」
스바루:「옳지! 다음! 어-기여엉-차, 으랏챠!」
베아트리스:「……어기ㅇㅕ……차, 으ㄹㅑ……인 게야」
스바루:「쫌더 크게! 어—기여—차! 으랏챠!」
베아트리스:「ㅇㅓ, 어기여엉차!으랏ㅊㅑ, 인 것일까!」
스바루:「굿! 그 기세를 이어서!」
스바루:「어—기여엉-차, 헛-, 두울—, 세엣!」
베아트리스:「엣, 앗. ㅇ!?」
스바루:「아웃! 세-이프! 어—기여엉차!」
베아트리스:「…………그래서, 결국엔 어찌 되는 게야」
스바루:「지는 편이 옷을 한장씩 벗는 것임. ……아, 실례, 잠깐 착각했슴다」
베아트리스:「넌, 반성하면서……머리라도 식혀야 하는 것일까!!」
——퍼엉!
스바루:「%^&*#(*!!」
--저주, 발동
쪽.
스바루:「우웩!?」
베아트리스:「햐앗!!!」
스바루:(ㅂ, 벽에 튕겨나서……, 베아트리스이마에 입술이……)
베아트리스:「겨냥이라도 한 것처럼, 너……! 됐으니까빨리 떨어지는 게야!」
——따악!
스바루:「■■■■■--!!」
베아트리스:「네 저주, 정말로 귀찮기 짝이 없는 것일까……!」
스바루:「아이고, 어이구야……어따 대고 있는 힘껏 박치기냐능……」
스바루:「불가항력이니까 어쩔 수 없잖음, 너도 쬐끔은 상냥하게……!」
베아트리스:「가까이 오지 말란 게야!! 다신 방심하지 않는 것일까!」
스바루:「사람을 짐승처럼 말하지 말라능!」
베아트리스:「됐으니까! 얼른 이 방에서 나가 버리는 걸까!!」
——펑!
스바루:「또 이 전개입니ㄲㅏㅇ--!!」
베아트리스:「흥! 너 따위, 심사에서창피나 당해 버리란 것일까!」
스바루:「으, 아파라……나쁜 뜻은 없었는데 말이여……」
스바루:「이세계 춤 보급사업은, 나중으로 미뤄 둬야겠구만……」
스바루:「……베아코랑 팩이 춤추는 거, 쬐끔은 보고 싶었는데」
--왕성, 정원--
에밀리아:「……응, 좋은 느낌이네. 조금동작이 늦어도, 괜찮으니까」
스바루:「넵. 으아니, 챠,……」
에밀리아:「날 볼래, 스바루? 시선이아랠 보고 있어」
스바루:「어, 응. 왼, 오, 왼, 오……」
에밀리아:「……응, 괜찮은 것 같아」
스바루:「나야말루. 요령만 터득함, 아침체조랑 다를 것도 없겠는데?」
라인하르트:「이건, 놀라운데」
페리스:「와옷, 에밀리아님두 자신없어하셨으면성. 거기다 스바루큥두 의외넹!」
렘:「스바루씨, 대단해요……에밀리아님도, 멋져요」
람:「어라. 꽤 하잖아, 바루스. 보통이지만」
스바루:「보통이라니, 평가가 박하구만! 쫌더 칭찬해 주지!?」
에밀리아:「네네, 한눈팔지 않기. 아직다음이 남아 있으니까」
스바루:「앗, 그랬지……하나, 둘, 셋, 넷」
에밀리아:「조금만 더 힘내……응. 끝!」
스바루:「으아니……챠!」
라인하르트:「훌륭했다. 마지막까지, 동작이끊어지지 않았어」
페리스:「어찌 되려나~하고 생각했었는뎅, 이젠꽤~나 제대로 추게 됐다냥」
크루쉬:「그렇군. 서로가 처음이라고 말했었는데, 이런 짧은 기간 동안에 꽤나 숙달됐군」
아나스타시아:「평소에 호흡이 맞으니깐 그리됀 기라. 이건 뜻밖에 복병이구마. 안 글나, 율리우스?」
율리우스:「네. 특히, 에밀리아님쪽이 눈부십니다. 원래 소질이 있으셨던 것이겠지요. 그만큼, 상대가 약간 뒤처져 보입니다만……」
아나스타시아:「그래도 못 봐줄 정돈 아니구마. 폼이 나오는 건 인정한대이. 멋진 라이벌이 생겼구마」
율리우스:「하오나, 전 아나스타시아님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스바루:「분위기 좋은 건 그렇다 치고……라인하르트, 너희 말괄량이 아가씬어떠신감?」
라인하르트:「그게 펠트 님을 뜻하는 것이라면, 지금도 연습중이시다. 단지, 스스로가 내켜하시진 않으시니 말이지」
라인하르트:「다행히도 롬 씨가 상대라면 얌전해지시는 덕에, 일단은 그 쪽에 맡겨두었지」
스바루:「그렇게 키가 차이나는데, 춤이 되긴 하냐……? 거, 심사는 괜찮겠어?」
라인하르트:「어떻게든 해야지. 나는, 펠트님의기사니까」
스바루:「엄청 설득력 있는 말이구만……」
스바루:「그래서, 라인하르트는 제쳐두고. 왜전부 모인 검까? 설마하니……염탐이구만!?」
페리스:「안 그렇다공~? 외려, 적수가될 순 있을까~ 하구 걱정했을 정돈데」
스바루:「뭐라 드릴 말씀이 없슴다」
크루쉬:「뭐, 본 무대에서 성과를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서로가, 전력을 다할 것을 기대하겠다」
에밀리아:「네. 잘 부탁해요, 크루쉬씨. 아나스타시아씨도, 잘 부탁해요」
아나스타시아:「그랴그랴. 기대하구 있으래이. 뭐하노, 율리우스. 이만 갈꾸마」
율리우스:「네, 아나스타시아님. 에밀리아님도, 건투를 빌겠습니다」
에밀리아:「고마워, 율리우스. 당신도」
율리우스:「예. 스바루, 그대는, 아무쪼록 에밀리아님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도록」
스바루:「시껌마! 냅두시지! 피부에좋은 먹물미용도 못 들어 봤냐? 뭐, 에밀리아찡한텐 필요없지만서두」
아나스타시아:「증말이가? 먹물이 미용에……기억해 두꾸마. 어느 짝에 쓰일지도 모르는 기고」
율리우스:「이런, 이런……아나스타시아님, 진지하게받아들이지 마십시오」
…………
스바루:「내 참, 결국엔 뭐하러 온 거냐…………음. 운동을 해서 그런가, 목이 마른데」
에밀리아:「그렇네. 심사까지도 조금밖엔 안 남았으니깐, 우리도 돌아갈까?」
스바루:「글쿠만. 나 자신에게 상을 줘야지……하지만 그 전에,」
에밀리아:「--?」
스바루:「잠깐 볼일이 생각났거든. 에밀리아찡은 먼저 돌아가 있어」
에밀리아:「응, 알았어. 왠지, 조금 기대되네」
--금서고 공간--
베아트리스:「……그래서. 기대하고 있는 얼굴에 대고, 심사를 망쳐 버리자곤 말할 수 없었다」
베아트리스:「라기보단, 잊어버리고 있었다……그런 것일까」
스바루:「……그러합니다. 에밀리아찡이 하도 의기충만이라, 입도 꿈쩍 못했다구요」
베아트리스:「과연 그렇구나! 이젠 무리인 걸까.저주로 죽어 버리는 것이 어울리는 게야」
스바루:「버리지 말아 주십셔!」
베아트리스:「벌써 충분히 봤던 것일까. 진지함이 부족한 건, 너 자신인 게야」
스바루:「ㄱ……그건, 그. 그렇군요. 뭔가 좋은 방법, 어디 없으려나요」
베아트리스:「휴우……구제할 도리가 없는 녀석일까」
스바루:「네, 여기 노답이 한 사람……」
베아트리스:「어찌할 도리도 없는 네게, 자애로운 베티가 방책을 가르쳐 주는 것일까」
스바루:「정말임까!? ㅇ, 어, 어떻게 하면 돼?」
베아트리스:「먼저 첫 번째, 춤 심사를 중지시킨다. 불의 마석이든 뭐든 쓰면 되는 걸까」
스바루:「갑자기 방법이 험해지지 않았슴까!? 것두, 내가 라인하르트한테 썰려서 끝이잖냐!?」
베아트리스:「베티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그건 최후의 수단으로 삼을지, 아니. 잊어버리는 것일까. 그러면두 번째」
베아트리스:「어제 우승한 진영을 방해하는 걸까……즉, 총점을 흩뜨리자는 것일까」
스바루:「그, 즉슨?」
베아트리스:「만약 한 진영에서만 계속 우승한다면, 마지막 날까지 갈 것도 없이심사는 끝인 게야. 그리 되면, 네 계획도 끝이란 걸까」
스바루:「과연, 글쿠만!」
스바루:「즉, 심사를 마지막 날까지……행동할 시간을 벌어야 하니, 매일 우승하는 진영을 바꾼다……」
스바루:「……음!? 거, 오늘심사를 파토낸단 방법이랑은 완전 다른 거 아님?」
베아트리스:「네가 시간을 낭비해 버린 시점에서, 오늘 심사를 중단시키는 건 무리인것일까. 얌전히 춤이라도 추고 오는 게 좋은 게야」
스바루:「우와, 돌직구구만……뭐, 춤추는건 둘째치고, 오늘 심사에서 크루쉬네가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구!?」
베아트리스:「그 아이가, 미끄러져 버릴 것이라도 기대해야 하는 것일까」
베아트리스:「그치만, 네게 수단 방법을 가릴 여유는 없는 게야. 후보자들의 점수에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심사를 조종할 나갈 수밖엔없는 걸까」
스바루:「음-청 어려워 보이는데요, 그거」
스바루:「에밀리아야 내가 서포트한다고 치고……다른 후보자들 점순, 어쩌지?」
베아트리스:「거기까진 모르는 게야. 베티도 바쁜 것일까」
스바루:「알았다고. 어쨌든, 할수 있을 만큼은 해 봐야지」
스바루:「그치만, 우선 이번엔……춤이구만」
--심사 무대 뒤편--
스바루:「……에밀리아찡, 울어도 웃어도 지금부터가 본방. 기합 넣고 힘내자구!」
에밀리아:「응. 엄-청 연습했는걸. 분명히, 괜찮을 거야」
고든:「그리하여, 지금부터 춤 심사를 거행하겠습니다. 순서는 제비뽑기로 정하겠사오니, 모두들 하나씩 뽑아 주십시오」
에밀리아:「아, 네……3번입니다」
아나스타시아:「……아차-, 난, 2번이데이」
펠트:「……4번이네」
페리스:「그럼, 남은 건 1번이랑 5번이넹」
크루쉬:「……흠, 1번인가」
스바루:「거, 순서에 유불리가 있는 거냐?」
아나스타시아:「엄청 관계 있데이. 그니까 나두 실망했다 아이가」
스바루:「……그런가?」
율리우스:「채점제 시합에 있어서, 맨 처음 선수는 어찌해도 낮은 점수가 매겨지는법」
라인하르트:「비교할 대상이 없는 만큼, 나중을 위해 줄 점수를 남겨 두자는 심리의발현이지」
스바루:「오, 과연……그렇다면, 젤유리한 건 5번이냐……」
프리실라:「유불리는 상관없다. 기다리는 동안,지루하기만 한 것이야」
알:「뭐, 공주님이라면 말야, 단순히 1이란숫잘 좋아하는 것 뿐이니까」
프리실라:「단순하다니, 이해한다는 듯한 말투는 그만두거라. 뭐어, 소첩이 1을 좋아한다는것만은 사실이니라」
스바루:「뭐임, 이 뫼비우스의 띠는……」
고든:「제비뽑기도 끝난 듯하오니, 지금부터 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고든:「그렇다면, 1번을 뽑으신 크루쉬・칼스텐 님, 단상에 올라와 주십시오」
크루쉬:「알았다」
스바루:「얼레? 넌 안 가냐?」
페리스:「적재적소란 거징. 페리찡, 오늘은지켜볼 뿐이다냥. 크루쉬님의 조수는……저・거♪」
스바루:「응? 저거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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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 | 17.04.15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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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 사정으로 바빠서 매일 연재는 좀 힘드네요. 그 만큼 한 번에 올리는 분량을 늘리려구요.. | 17.04.15 21: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