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짧습니다. 선택지 나온 김에 끄고 자야겠어요.
누굴 먼저 공략할지 의견 주시면 그 쪽으로 하겠습니다. :D
번역은 주중엔 이틀에 한 편, 주말엔 하루에 두 편 정도 페이스로 올리려고 합니다.
--왕도, 궁성 앞뜰--
스바루:「응? 저 두 사람.」
스바루:「여! 또 만났네.」
크루쉬:「음, 나츠키・스바루인가. 우연이군.」
페리스:「에-, 또 스바루큥? 아까부터쫄래쫄래, 뭥-가 수상해.절로 가버려. 쉿쉿.」
스바루:「이봐, 갑자기 신랄하네! 그렇게매정하게 안 굴어도 되지 않남!?」
크루쉬:「경과 페리스는 꽤나 사이가 좋군.」
페리스:「시러염, 크루쉬 니임. 페리찡한테스바루큥 따윈 걍 놀잇감이라구요. 간단히 홱.이에요.」
페리스:「그렇징-, 스바루큥?」
스바루:「거기에 진심으로 대답하면, 난 네 뭐가 되는 건지 진짜로 모르겠는데.」
스바루:「뭐, 친구……라곤 말 못해도, 사이가나쁜 것도 아닐, 런가?」
크루쉬:「훗. 그런 걸로 해 두지. 이럴때, 경 혼자라니 어찌 된 건가? 에밀리아와 함께인 건 아니고?」
스바루:「아아. 지금은 단독행동 중이라서.쬐끔, 작전 수립 중이었지.」
크루쉬:「과연, 에밀리아 진영에 비책 있음,인가. 이래서야 무심히 있을 수도 없겠군.」
스바루:「그렇게 호들갑을 떨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닌데 말야…….」
크루쉬:「겸손해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도,방심하지 않도록 하지.」
페리스:「머-그래도, 걱정하실필요 없다구요! 페리찡이 크루쉬 님에게 딱 어울리는 수영복을 골라 드릴 테니까용!」
스바루:「여자력 높을 것 같으니까, 넌…… 그건 그렇고, 수영복 심사…….」
스바루:「레벨이 높은데. 뭐니뭐니해도, 에밀리아찡의수영복 차림…….」
페리스:「빠~안~~~히.」
스바루:「……핫! 아냐, 이상한망상은 안 했다!? 어디까지나 건전한 망상이었다고!」
페리스:「망상이란 단어 자체가, 불건전하네~남자니까 별수 없다곤 생각해도오-.」
페리스:「그 추~레한 시선, 크루쉬님한테는 향하지 말라공.」
스바루:「아, 안 한다곳. 난에밀리아찡 일직선이니까. 다른 사람 수영복엔 관심 없다. 뭐…….」
크루쉬:「나츠키・스바루. 동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스바루:「지성함다! 구라였슴다! 마음은어쨌건, 눈길이 향해 버릴지도 모름다!」
페리스:「증-말, 남잔 바보 같아.」
스바루:「당신도 남자잖슴까!!」
크루쉬:「너무 잔소리하지 마라, 페리스. 네말대로, 남자애한텐 어쩔 도리 없는 현상이다. 나츠키・스바루도, 무리해서 부정하지 않아도좋아.」
페리스:「역~시 크루쉬 님은 배포가 크셔어~.」
크루쉬:「에밀리아 진영엔 여성이 많다. 경도, 이따금 불편할 때도 있을 터. 메이더스 경과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스바루:「그, 그검다! 알아 주는검까-!」
크루쉬:「……아, 아아. 안다만.」
스바루:「아니아니, 이건 수영복 이야기만은 아닌데요. 이쪽은 진-짜 여자애만 있잖슴까.」
스바루:「덤으로 모두, 귀여운 주제에 수비 불안이랄까, 내 눈은 신경도 안 쓴다고 할까.」
스바루:「짧은 치마엔 신경도 안 쓴다던가, 워째서 메이드복인데 여기저기 살갗이노출돼 있냐던가, 옷 고른 자식, 팩 너였냐. Good Job!라던가! 」
스바루:「여기가 내 최후의 파라다이스라던가, 초-큰일이라니깐요! 맨날!」
크루쉬:「……그러한가.」
스바루:「그래서, 이번 수영복 심산데요. 암생각도 안 하고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본다던가…….」
스바루:「이래서야 심사장에 가서, 내 이성의 마지노선이 박살나 버릴까, 걱정이 태산…….」
크루쉬:「……나츠키・스바루, 그 이야긴 그쯤--」
스바루:「아냐! 아직 부족해! 들으시라구요, 내 기분을!」
페리스:「듣고 싶을 리 없잖냐, 이 바봇-!!」
스바루:「에에에엑!? 왜!?」
스바루:「방금까지 이해한다고……. 그건, 그건거짓말이었냐고……!」
페리스:「그렇게 배신당했단 표정 지어도, 페리쨩은 모르겠다냐…….」
페리스:「거기다, 크루쉬 님도. 그런이야길 들어도 곤란할 뿐이니깐. 그쵸, 크루쉬님?」
크루쉬:「……그렇군. 나츠키・스바루. 경의, 주위 여성을 향한 인식은 알게 되었다.」
크루쉬:「…되었지만, 그건 내게는 불가항력이다. 도움이 안 되어, 미안하다.」
스바루:「크루쉬 씨…….」
스바루:「……아니, 됐어. 내잘못이야. 크루쉬 씨는 아무 것도…….」
크루쉬:「미안하네만, 조금 떨어져 주게.」
스바루:「어라-!? 예상보다 미움받았어!?」
페리스:「크루쉬님은, 스바루큥의 열변이, 얼~만큼 진심인가, 알 수 있으니까…….」
스바루:「케-ㄱ! “풍향계의 가호”, 대단하네염!!」
크루쉬:「뭐,뭣. 신경쓰지 말아줘. 세상엔 여러 부류의 인간이 있고, 경도 그 중의 하나이니.」
스바루:「아, 아니. 나보다, 크루쉬 씨 쪽이 신경쓰이는데…….」
크루쉬:「그렇지 않아. 단지, 지금경한테선 나쁜 기운을 느낀달지…….」
--타박.
스바루:「오……?」
스바루:「윽, 크루쉬 씨. 넘어진다니까!」
스바루:(소매를 잡으……면.)
크루쉬:「미안. 도와 줘서--」
스바루:「잡았다……! 글치만, 힘을너무 줘ㅅ--.」
쪽.
스바루:「우읍…….」
페리스:「냐아앗----!?」
스바루:「왁---!? 지금 껀 뺨에--!?」
스바루:(여기서 저주의 효과……졸라 위험하잖아!! 것보다 이거, 완전……)
스바루:「죄,죄송함다죄송함다죄송함다!전혀노린것도아니고때때로우연히운명의장난이개입한다던가……!」
크루쉬:「나츠키・스바루. 그렇게 부산 떨지 마.」
스바루:「어……?」
크루쉬:「불의의 사고라는 것이 명백하니까. 경이 사과할 필욘 없다. 오히려, 내 불찰이다.」
스바루:「ㄱ,그러……그, 어쩌면넘어진 것도 눈에 안 보이는 힘이…….」
크루쉬:「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이상한힘이 존재한다고 주장해도, 내 실수를 두둔할 순 없어.」
스바루:(그런 이상한 힘, 진짜인데요!)
크루쉬:「그것보다, 나츠키・스바루. 경은 바로 이 장소에서 떠나는편이 좋아.」
스바루:「에에!? 역시, 꼴도보기 싫으니까 꺼지란 검까! 죄송함다!!」
크루쉬:「아니야. 내가 화낼 리가 없잖나.……단지, 페리스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까진, 음.」
스바루:「켁!」
페리스:「스-바-루-큥-……. 잘도, 크루쉬님의 아름다운 존안에, 그런 천박한 짓을…….」
스바루:「히익!? 우,웃는 얼굴이란본래, 공격적인 속내를 감추기 위한 훼이크!!」
크루쉬:「이런이런, 페리스는 내가 달래 두지. 경은 어서, 에밀리아에게 돌아가는 편이 좋아.」
스바루:「으, 응! 미안, 크루쉬 씨! 글고, 난나쁜짓할 셈이 아니었다고, 페리스!」
페리스:「시끄럿-! 이 변탯! 색골! 크루쉬님한테 가까이 가도 되는 건, 이 세상에서 딱 한 명 뿐이다냐-!!」
스바루:(증말이지, 뭐냐고. 이저주……)
스바루:「암튼, 베아트리스가 만들어 준 작전대로, 먼저 뭘 할까, 인가.」
스바루:「삽질해서 시간낭비해 버리는 것도 곤란하지. 여기선 중요한 선택지라구.」
스바루:「어쩌지?」
・에밀리아를 보러 간다
・이벤트 회장으로 간다
・성 안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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