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궁성 알현의 방 앞--
스바루:「아-, 엄청 잤는데두 전~혀피로가 가시질 않는구만…….」
스바루:「어제부터 뭔 이리 일이 많이 터지는겨…….어째서이런 일이…….」
스바루:「아니, 앓는 소리 할 때가 아니지.얼른 저주 뭐시깽이를 풀고, 그 미티어도 어떻게든 하지 않음…….」
크루쉬:「거기 있는 건 나츠키・스바루인가? 안색이 좋지 않다만.」
아나스타시아:「뭐꼬, 아침부터 죽을 상이고. 얼굴, 시퍼렇기보다도 새하얗다 아이가.」
스바루:「에, 크루쉬 씨랑 아나스타시아 씨?어째서 여기에…….」
스바루:「……아, 그런가.」
크루쉬:「대회 동안, 우리들은 같은 성 안에서 지낸다. 얼굴이 마주쳐도, 특별한 일은 아니지.」
스바루:「그, 그렇구만…… 거-, 왠지익숙하질 않네.」
아나스타시아:「나츠키 군, 증말로 괘안나?」
나츠키:「아아-, 그, 슬슬 대회가시작되니까, 왠지 긴장해 버려서.」
크루쉬:「분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나도, 긴장되지 않는 것만은 아니니.」
스바루:「크루쉬 씨도?」
크루쉬:「왜 의외란 얼굴을 하지?」
스바루:「아, 아니. 깊은 뜻은없다고? 단지, 크루쉬 씨는 언제라도 당당한 이미지라서.」
크루쉬:「물론, 그런 이유로 대회에서 손을 떼진 않는다. 오늘부터 좋은 승부를 겨루자고, 에밀리아에게 전해 주게.」
스바루:「아아, 그건 내가 할 말이라고.」
스바루:(여기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에밀리아도 약하게 보여 버릴 테니, 이자리에선 세게 나가야지.)
⇒크루쉬에게승리선언
아나스타시아에게승리선언
스바루:「크루쉬 씨!」
스바루:「대회는 우리 에밀리아가 우승할 테니까. 미안한데, 각오해 두라고!」
크루쉬:「과연, 선전포고인가. 경은생각한 것보다 호쾌하군.」
크루쉬:「그런 자세도 싫지만은 않아.」
스바루:「……헷, 관둬. 그런말해도 나는 방심 안 한다고?」
크루쉬:「흠…….」
스바루:「ㅁ, 뭐야뭐야뭐!? ㅈ자자, 잠만!」
크루쉬:「움직이지 마. 그대로, 가만히있어라.」
스바루:「싫ㅇ……」
스바루:(크루쉬 씨가 내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다……. 뭐야뭐야. 소녀 회로가 켜진 거!?)
크루쉬:「응, 됐다. 머리에 큰먼지를 얹은 채로 걸어다니고 있길래.」
크루쉬:「너무 긴장하지 말라곤 했어도, 긴장을 풀라곤 하지 않았으니까.」
스바루:「두근두근……, ? 먼지? 머리에?」
크루쉬:「아아, 방을 나올때부터 붙어 있던 듯하다. 경의 평판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니까. 앞으론 주의해야 하겠지.」
스바루:「ㅇ, 아하하하, 알겠슴다. 후-ㅅ, 당황했다 당황했어.」
크루쉬:「--? 혼자서 놀라고 납득하는 건가, 꽤나 바쁜 몸이구나. 경은.」
-크루쉬친밀도UP
스바루:「어휴, 아침부터 지친다……거기다,여성진이랑 만나면 이상하게 긴장되는데.」
스바루:「 저주에 우롱당하고 있는 느낌이구만……. 실제로 불행은 어떻든, 키스의 가호는 얼마나 효과가 있는겨……?」
스바루:(왕선 후보 상대로 발동해 버리면, 당장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살해당하잖냐. 이거, 진짜 저주잖냐……)
아나스타시아:「쬐~끔 회복됐다고 생각했는디, 또신기한 얼굴 해쌓네.」
크루쉬:「뭔가 고민거리라도 있는 건가?」
스바루:「아니, 뭐. 조금. 여러 가지 복잡한 게…….」
아나스타시아:「뭐어, 적 앞에선 말못할 사정인 기겠지.」
아나스타시아:「아~무튼, 난 슬슬 돌아갈란다. 심사 준비도 시작해야 하지 않긋나.」
크루쉬:「그럼, 나도 이만. 나츠키・스바루, 다음에 또.」
아나스타시아:「고민부렁에 쓰러지지 말래이. 그럼-.」
스바루:「……하아, 힘들다.」
스바루:「그래두, 약한 소리하면 못쓰지. 에밀리아도다른 사람들한테도, 그 저주받은 미티어는 못 건네니까.」
스바루:「모두를 지키기 위해, 대회를 박살낸다. 따라서, 오늘의 방해 플랜을 짜지 않으면.」
--왕도, 궁성 앞뜰--
렘:「아, 스바루 군. 안녕하세요. 오늘도늠름한 눈이시네요.」
람:「안녕, 바루스. 오늘도 눈초리가 범죄자 같네.」
스바루:「자매 평가가 여기까지 극과 극이냐?」
스바루:「글치만, 오늘은 두 사람 반응에 안심했다고. 집에 돌아간 듯 안심이…….」
람:「집이라니……대회 1일차에 벌써? 앞으로 열흘은 왕도에 머물러야 하는데, 그래선 앞이 걱정이네.」
렘:「그만큼, 저택이 그리우신 거네요. 스바루 군이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렘은 무척 기뻐요.」
스바루:「렘의 상냥함이 오장육부에 스밈다……. 언니 쪽은 언제나대로라 안심했슴다.」
람:「핫!(코웃음)」
스바루:「에밀리아도 같이 나온 거 아냐?」
람:「에밀리아님은 방에 돌아가셨어. 첫날 심사 준비를 하실 모양이야.」
스바루:「첫날 심사……그래, 우선 그거. 심사내용은 매일 아침 가장 먼저 발표된다며? 오늘 심사는 뭐였어?」
람:「하아……벌써각 진영 안에선 정보를 공유해서, 심사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람:「이수준 낮은 머리는, 못 쓰겠네.」
스바루:「미안혀. 다음엔 좀더 일찍 일어날게. 그래서, 결국 심사 내용은 뭐?」
렘:「네, 오늘 심사는 후보자 분들의 “화려함”을 겨루는 것입니다.」
스바루:「화려함, 이라니. 그건또 흐리멍텅한 주제로구만.」
렘:「구체적으론, “수영복심사”인 것 같아요.」
스바루:「엄청난 룰이네! 수영복이란 거, 있었냐!?」
람:「수영복도모르는 거니……? 알몸으로 호수나 강에서 놀라고? 때려뉘여버린다. 」
스바루:「친가가 바다에서 떨어진 현(県) 이니까. 수영복이랑은 조금 연이 멀구만.」
렘:「”ㅂㅏㄷㅏ”랑, “ㅎㅕㄴ”……?」
스바루:「뭐, 그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냅둬.레귤레이션……즉, 세부 규정은?」
람:「심사에나오는 각 후보자들은 필참. 거기다, 각 진영에 소속된 사람이라면자유 출전 가능.」
스바루:「자유 출전이냐, 나가서 어떡할 건데? 뭣 때매 그런 규정이 있는데?」
렘:「전부합쳐 다섯 명인 후보자 분들만으론, 대회 첫날이란 것을 감안한다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다른 요인도필요한 것이겠죠.」
스바루:「그 다섯 명 만으로도 충분히, 버라이어티 풍부한 미녀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스바루:「어찌됐건, 에밀리아찡이 있다고! 적어도내 분위기는, 그걸로 업이라고.」
람:「징그럽네.」
스바루:「이번 매도(罵倒)는부정 못하겠네염!」
스바루:「그나저나, 수영복 심사냐……. 대체어찌 되는겨……?」
고든:「이런, 여러분, 아침부터활기가 넘치시는군요.」
고든:「이렇게 가면, 첫날 심사부터 성대하게 치러지리라 기대해도 좋겠군.」
스바루:「어-ㅅ, 앗! 당신은 경비부대 책임자인…….」
고든:「고든・오즈먼드라고합니다. 이 “미녀왕 총선거”……크흠. 이번 대회의 준비를 담당하고있습니다.」
고든:「관계자 여러분께선, 심사 준비에 바쁘실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이건, 여유의 표현인가?」
스바루:「설마설마. 그럴그럴리 없잖아요. 긴장과불안과기대로, 지금도 죽을 것 같은데.」
람:「벼룩은커녕벼룩만도 못한 담력이네, 바루스.」
스바루:「누님의 심장은 억센 털로 덮여 있으니깐.」
렘:「그렇게혼자 껴안고 계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스바루 군도, 저희들이받치고 있으니까요.」
람:「핫!(코웃음)」
스바루:「언니는 반응이 요렇습니다만!?」
고든:「음……? 바루스……? 성함은, 나츠키・스바루였을텐데?」
스바루:「아, 맞슴다. 바루스는언니……람이 쓰는 애칭 같은 거라서.」
스바루&람:「핫!(코웃음)」
람:「……따라하지말아 줄래?」
스바루:「이번엔 타이밍이 읽혔다고!」
고든:「과연, 확실히 사이가 좋군요. 애칭……어느시대라도 있는 거로군.」
스바루:「고든 씨를 부르는 애칭도 있슴까?」
고든:「옛날엔, 친구와 서로 애칭으로 불렀던 때도 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립구만.」
고든:「……이젠 옛날 이야깁니다.」
스바루:「헤……좋은 추억 아님까.」
렘:「렘도, 스바루 군한테 애칭으로 불려도 괜찮아요. 그, “렘찡(レムりん)”이라고.」
스바루:「그건 초기 결전용 사양임다만, 사이좋게 되면 안 쓰게 되니깐요. 그거!」
고든:「이런, 아저씨의 재미없는 옛날 이야기였습니다. 부끄럽군. 잊어 주게나.」
경비병:「고든 대장님! 죄송합니다! 이쪽을!」
고든:「음, 찾는 사람이 있군요. 일터로돌아가지 않으면 혼나 버리겠습니다.」
고든:「그러면, 여러분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나츠키 씨, 나중에 또.」
스바루:「으~ㅁ, 고든 씨. 어제도 그랬지만, 좋은 사람이네.」
람:「경비대대장으로서, 바루스를 체포하지 않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네.」
스바루:「체포하겠냐! 관계자입니다만!」
렘:「………….」
스바루:「……왜 그래, 렘. 고든씨가 신경쓰이는 거야?」
렘:「ㅇ, 아뇨……초대면인 분이라, 긴장해 버려서요.」
스바루:「차분한 어른 남성, 이란 느낌이니깐. 그 기분 압니다, 지림다.」
렘:「그분보다도, 스바루 군 쪽이 늠름하고, 정한(精悍)하고, 멋져요.」
스바루:「칭찬해 주는 건 기쁜데, 아무래도 그 사람이랑 비교하면 뭣도 아닙니다만……」
람:「콧구멍이커졌어. 추잡하네.」
스바루:「시꺼! 냅둬!」
람:「자, 그것보다 렘. 우리도 슬슬 가야지.」
람:「바루스랑달리 할 일은 얼마든지 있어.」
바루스:「나라도 할일은 있거든! 에밀리아 서포트! 힘내서 우승까지 이인 삼각(二人三脚)이라능!」
람:「그렇다면이런 곳에서 농땡이 피우지 말고, 얼른 에밀리아 님에게 가 버려.」
렘:「렘이랑언니도, 힘내서 일할 테니까요. 스바루 군께도, 에밀리아 님의 뒷바라지를 잘 부탁드립니다.」
스바루:「옷, 맡겨 두라구!」
--금서고 공간—
스바루:「……란 걸 둘과 이야기하곤, 심사를 방해할 방법을 상담하기 위해, 나는 이 곳을 방문한 것이었다…….」
베이트리스:「조심스레 말하자면, 최악인 녀석일까. 그건 그렇다 치고, 인 것일까.」
스바루:「응?」
베아트리스:「너, 어째서 당연한 듯이 베티 방에 있는 걸까.」
스바루:「이봐이봐, 뭐라는겨. 우린마법의 팬던트로 강~하게 이어진 동지잖아.」
스바루:「둘이서 일치단결, 힘을 합쳐서 콘테스트를 박살내 버리자굿!」
스바루:「……뭔가, 우리 나쁜 사람 같지 않음?」
베아트리스:「네가 멋대로 지껄이고, 멋대로 흘려듣는 것일 뿐일까!」
베아트리스:「아아 정~말로, 지치는걸까……. 그래서? 넌 그,수영복 심사? 그걸 어떻게 해서 방해할 셈일까.」
스바루:「그게 어렵구나아……경비 책임자랑 살짝 만났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건 무리. 붙들린다.」
스바루:「그건 그렇고, 에밀리아찡의 수영복 이벤트 CG만은 회수해 놔야 한다능.」
베아트리스:「뭘 지껄이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바보 천치 같은 발언인것일까.」
스바루:「뭐, 뭐ㅅ, 그, 뭐냐. 아직 첫날이니까, 여유롭게엔진에 시동을 걸자는 의미인데.」
스바루:「그러니까, 수영복 심사는 눈감아 주자고.」
베아트리스:「즉, 오늘은 놈팽이처럼 헤죽거리면서 자기 수명을 깎아먹자는 것일까.」
스바루:「그, 그렇게 말하면 쬐끔 거시기한데요!」
스바루:「내 남자로서의 본능은 둘째치고서라도, 첫날 심사의 흐름에서 감을잡아 두는 것도 괜찮은 작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스바루:「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우선은 지형을 살피는 것부터, 작전을 시작해야 한단 거라고!」
스바루:「 by, 괴테!」
베아트리스:「필사적인 이론 무장, 수고라는 것일까.」
베아트리스:「그 “바이괴”어쩌고가 뭔진 모르겠지만, 네 말은 일단 알아들었다는 걸까.」
스바루:「그래. 필사적으로 이론 수업을 한 보람이 있네!」
베아트리스:「하아……심사를 건드리지 않고, 결과만을 방해하고 싶다면, 방법은 결정인 거야.」
스바루:「에? 레알? 방법 있는겨!?」
베아트리스:「네가 기세등등해 있는 동안, 그 정도의 방책도 내놓지 못할 건 없는것일까.」
스바루:「하아하아……그래서, 네 작전이란?」
베아트리스:「콧김이 난폭한 거야! ……간단한 것일까. 후보자 이외가 우승하면 되는 것일까.」
스바루:「후보자 이외, 란 건…….」
베아트리스:「이 대회 목적은, 후보자를 알리는 것. 그리고 오늘의 심사는, “화려함”을 겨루는 것.」
베아트리스:「거기서 후보자 이외가 이긴다면, 후보자들의 체면은 완전히 구겨지는것일까.」
베아트리스:「자칫하면, 이 대회의 존재 의의.그 자체가 흔들릴지도 모르는 걸까.」
스바루:「후보자를 알리기 위한 대회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대회는 중지될 수밖에 없는 건가!」
베아트리스:「거기까지 하지 않아도, 참가자들의 의욕은 꺾여 버리는 것일까.」
스바루:「ㅎ,화,확실히……. 이건! 너, 천재냐……!?」
베아트리스:「그렇게 완벽한 작전도 아니니까, 베티도 책임은 못 지는 걸까!」
스바루:「아니, 그래도 진짜 살았어. 이것뿐이란필이 오는데! 작전 채용이다!」
베아트리스:「목적과 수단이 갖춰지면, 몹시 바빠지는 녀석이란 것일까」
스바루:「비겁한 책략은 안 좋아하니까. 앞뒤 안 보고 달려나가는 게 짱이라고.」
스바루:「그럼, 베아코 덕분에 작전은 결정!다음엔 인원 확보구만.」
스바루:「에밀리아에게 뒤지지 않는, 여자…….」
스바루:「……그런 사람, 있었나?」
베아트리스:「모른다! 그건 네 영역인 걸까!」
스바루:「잠만 잠만. 우선은 람이랑 렘인가.휴-, 둘 다 미녀라 살았다고…….」
베아트리스:「그 언니가 네 말을 들어 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스바루:「그거야 그, 교섭해야지. 땅에이마를 대고 이렇게, 저렇게.」
베아트리스:「그게 교섭이라고……?」
스바루:「내 고향에서 전해져 오는 멋진 외교술이랄까. 다음은, 글쿠만. 으-ㅁ.」
스바루:「아.」
베아트리스:「……?」
스바루:「……일단, 한 명 더, 그럴듯한대상은 있는데.」
베아트리스:「그래. 그건 잘 됐네. 뭐어, 힘내서 교섭하는 것일까.」
스바루:「아아, 글치……. 타이밍을잘 계산해서, 구워삶아 볼게.」
베아트리스:「……--??」
스바루:(으, 베아트리스 구워삶긴가. 나중에팩한테 상담해야지…….)
베아트리스:「자, 작전이 정해졌으니 얼른 가는 것일까. 네겐 시간이 없는 것일까.」
스바루:「아, 아아. 글치. 찍어 둔 상대도 설득해야 되고, 적진 염탐도 해 두고 싶으니깐.」
베아트리스:「염탐……뭐, 잡히지 말란 것일까.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색골 기질엔 질리는 거야.」
스바루:「적진 염탐이란 거, 엿보기가 아니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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