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전투'라는 TV 미국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 ABC방송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1962~1967년에 걸쳐 다섯 시즌, 총 152화가 방영되었던 인기 드라마 였죠. (물론 국내에는 훨씬 이후에 수입되었지만...)
복잡한 전쟁의 이야기 보다는 K중대원들이 전투를 중심으로 50분간의 에피소드를 엮은 드라마인데, 배우들이 실제 참전용사였기도 했고, 전투장면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전우애와 박애정신등의 주제를 주로 다루는 휴먼 드라마였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거창하게 드라마 얘기를 꺼냈는데, 오늘 다뤄보고 싶은 친구들은 한명이 아닌 세명이 의리로 똘똘 뭉친 소수 정예 클랜인 [Trep]클랜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1. 3 명으로 구성된 소수 정예 클랜
- 처음 본건 적으로 만났을때 인데, 저격수로 저를 괴롭히던 한명에게 복수했더니, 다른 친구가 비행기로 저에게 복수하고, 제가 고정형으로 그친구에게 복수했더니 다른 친구가 탱크로 저에게 복수를 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집요하면서 끈끈한 분대플레이에 매력을 느껴 제가 먼저 친구요청을 한 케이스 입니다.
- 처음에 친구요청도 한명은 바로 수락했지만 ( [TreP]x_FuzzyDunlop_x) 나머지 두명은 거절했고, 이후에 계속 만나면서 한달뒤에 한명 ([TreP]AK-Shartz), 두달뒤에 나머지 한명 ([TreP]Akrippa43)까지 친구가 되었고, 지금은 저를 통해서 중국인과 일본인, 한국인까지 아시아친구들의 친구요청을 수락해 주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 이 친구들은 3~4명 밖에 안되는 소수 정예 클랜이지만, 똘똘 뭉쳐서 게릴라전에 능한 분대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심지어는 비행기도 분대플레이를 하는데, 세명이 한꺼번에 비행기를 탈때도 있고, 두명이 타고 있을떄는 한명이 대공포나 플리거를 쏴주기도 하면서 전쟁보다는 자기들만의 전투를 즐기는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2. 게릴라 전에 능한 저격수이면서 분대플레이에 능한 날틀러
- 이 친구들의 주병과는 저격병입니다. 세명 다 주 무기가 볼트액션 소총인데, 세명 모두 플레이 타임이 1000~2000시간 언저리임에도 불구하고 저격 킬수는 상위 0.1%, 0.6%, 0.7%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디서 뭘하는지 킬수로 항상 1등을 거머쥐고 있길래 궁금해서 따라다녀봤더니, 맵의 구석구석에 신박한 자리를 잡고 상대방의 저격수들이나 고정형사수,기관총사수나 탱크사수등을 상당히 먼거리에서도 원샷원킬로 제거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 세명의 저격병 K/D은 상위 1%, 2%, 9%입니다.)
- 태평양에서 같이 게임을 하던 어느날, 제가 판세를 봤을때 상대방 고랩 날틀러들이 가장 문제가 된다고 문자로 얘기 했더니, 알겠다며 곧 비행기 잡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세명 다 비행기로 주력을 바꿔서 움직이는데, 서로 뒤를 봐주는 도그파이터나 상대방 탱크를 연속으로 갈겨서 제거하는 팀플레이를 바라보며 므흣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주 비행기는 모두 ZERO기 이며 날틀 스코어는 상위 1%~3% 입니다.)
-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탱크를 타기도 하는데 스코아로는 상위 1%~3% 사이지만, 장비기준인 K/m은 상위 15~19%인데, 이는 전투 복판에서 움직이는 돌격형이라기 보다는 게릴라처럼 맵의 사각을 움직이는 플레이를 주로 합니다.
3. 전쟁보다는 전투를 즐기는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주는 분대플레이
- 방어시 이 친구들의 주요 포지션은 거점 근처의 외곽에서 자리를 잡고, 원거리 매복중인 상대방 저격수나 기관총 사수들을 제거하면서 심리전을 벌이고, 외곽으로 침투하는 적 분대들을 제거하는데,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피곤한 플레이입니다. 거점전투는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저격병 역할의 교범이라고 할만한 플레이를 하는 친구들입니다.
- 공격시에는 적 거점의 측후방을 노리는 게릴라전을 주로 하는데, 분대부활, 분대소생, 분대지원이 삼박자를 이루면서 항상 같이 움직입니다. 적진에서 사망한 분대원을 소생하는 동안 다른 한명이 엄호를 하고, 서로 부활해가면서 분대전멸 없이 끈질기게 게릴라전을 펴는 스타일인데, 옆에서 보고 있으면 진짜 전투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제가 측후방으로 이동하면서 기습을 할때는 저를 노리는 적들을 제거해서 엄호해주기도 하고, 다급하게 제 옆에서 부활할 경우에는 의무병이나 보급병으로 오기도 합니다. 두명은 미국 동부이고, 한명이 서부인데, 제가 중간에 들어가면 저를 위해서 그나마 핑이 좀 나은 서부서버로 옮겨주기도 하는 등, 말은 한번도 안해봤지만 끈끈한 동료가 된 친구들입니다.
지금까지 비슷비슷한 클랜들을 많이 봐왔지만, 소수 정예이면서 이렇게 컬러가 확실히 도드라지는 클랜을 별로 본적이 없다 보니 오늘은 이친구들에 대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아, 아랫글에 클랜원 모집글을 보고 제가 견제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올빼미의 비행같은 결성 움직임이나 국내4대 클랜이었던 오카같은 클랜의 기지개 움직임에 므흣해서, 이런 클랜도 있습니다라고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것이니, 오해없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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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맨
생각지 못한 은둔 실력자들이 계속 들어오시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강팀이 되었습니다만, 고수님들께는 독자적인 클랜결성을 권고드리고 지원하고 있는 중이며, 넘버3는 그런 클랜들의 양분이 되는 사관학교역할을 자처하려고 합니다^^ | 21.06.28 07: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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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는 제가 드릴테니 제 복수 좀 대신 해주세요~^^ | 21.06.29 08: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