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중에 평가가 꽤 좋아서 무지성구매했고, 30시간정도 걸려서 1회차 엔딩을 봤습니다
보통 20시간+@정도 걸리는 모양이던데 전 이것저것 갖고노느라 좀 더 걸렸네요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조금 애매한? 게임 같습니다
일단 액션RPG의 핵심인 전투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초능력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개념을 스피디한 전투 안에 잘 녹여냈으며, 조작감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브레인 필드의 연출도 여느 게임들의 거창한 필살기와 달리 템포를 해치지 않고
브레인 크러시는 P5에서 가면 뜯는 쾌감을 연상케 하는 등
전투연출 하나만큼은 월클로 꼽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스토리텔링은 좀... 문제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컷씬 전개방식과 어우러져서
캐릭터의 감정선에 도저히 이입을 할 수가 없었어요
얘는 왜 이 타이밍에 이런 행동을 하지? 왜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이 이렇지?
같은 생각을 한 챕터에서 몇번씩이나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중요한 장면들만 뜯어놓고 보면 나쁘지는 않다는 점이 참 안타깝네요
(안그래도 말이 많은 메인에피소드와 유대에피소드의 심각성 갭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카사네편까지 클리어하고 나면 그나마 몇몇 행동에는 당위성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2인 주인공 체제의 단점으로 작용하는지라...
저는 이런 반강제 회차플레이는 니어 레플리칸트처럼 오래된 게임, 그나마도
1회차 자체로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되고, 회차를 거듭하면서 더 큰 플롯, 더 큰 스케일의 세계의 진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일 때나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저세상 스토리텔링만 아니면 메타크리틱 80점대 중반은 노릴 수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크나큰 단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세하게 아쉬웠던 부분은 주/조연 캐릭터들과 단역(시민) 캐릭터들의 모델링 퀄리티 차이였습니다
컷씬 한 화면에 놓고 보면 어느정도 깔끔하게 뽑힌 주/조연급 캐릭터들에 비해
얼굴 곡선이며, 의상 주름이며 질이 떨어지는 시민 캐릭터들의 차이가 너무 눈에 띄더군요
이럴 바에야 거리에 지나다니는 엑스트라는 아예 페르소나5처럼 데포르메로 뭉개버리고
그나마 대사 있는 단역 캐릭터들만 좀 신경써서 뽑는게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기대한 대로 나쁘지는 않은 게임이었는데,
연출뽕이나 전투의 기본적인 재미처럼 게임으로서의 근간이 되는 부분은 충실했던 것 같아서
허구헌날 캐릭터만 앞세운 저퀄겜을 뽑던 반남치고는, 앞으로를 기대해볼만한 가능성의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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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토 진짜 접점도 별로없고 이유도 안알려주고 아버지 죽인 유력한 용의자에 자기 죽이려고 드는 카사네에게 무한신뢰와 애정을 보내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네요 후반에 아버지 죽인 진범도 너무 쉽게 용서하고 거의 생불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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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토 진짜 접점도 별로없고 이유도 안알려주고 아버지 죽인 유력한 용의자에 자기 죽이려고 드는 카사네에게 무한신뢰와 애정을 보내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네요 후반에 아버지 죽인 진범도 너무 쉽게 용서하고 거의 생불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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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스님도 이정도는 못참을텐데 | 21.07.07 0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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