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플스판으로 엔딩을 보긴 했지만 게임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모드 + 빠른 로딩으로 즐길 수 있는 PC판으로도 해보고파서
2회차 아닌 2회차를 즐겼습니다. 사실 모드라고 해도 예니퍼의 의상, 몸매를 살짝 수정한 모드랑 기름 자동사용 모드 정도인데 기름을
알아서 써주는 것만으로도 손이 굉장히 편해서 좋더라구요. 예니퍼 관련 모드를 쓰니 눈도 더 즐거웠네요.
적어도 게임 속에서 만큼은 여생을 보내게 될 코르보 비앙코.
게롤트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위쳐 장비들.
노비그라드의 궨트 큰 손 토너먼트랑은 달리 스켈리게 진영 밖에 못써서 빡셌던 투생 궨트 토너먼트였습니다.
어디서 구했는지는 까먹었지만 인벤토리에 있었던 시리의 어릴 적 그림.
로치의 여생을 보낼 으리으리한 마굿간.
여생을 함께할 반려와 함께. 플스판에선 독거노인 루트를 타버려서 시리만 찾아오고 히로인들에겐 버림받았던터라 이 꼴은 보기 싫어서
분기 공략도 찾아보고 그랬네요. 수많은 전장과 괴물 소굴 등 사선을 넘나들며 살아왔던 게롤트에겐 최고의 보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스카이림에서 엔딩 이후에도 여관에서 랜덤으로 도적 토벌 임무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위쳐 3 에서도 랜덤 위쳐 의뢰 공고 같은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아쉬움은 있지만 꽤나 괜찮았던 게임이었습니다. 적절한 액션과 온갖 인간군상을 볼 수 있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즐기는 데에는 이 게임만한 게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