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굳이 리시버 하나를 이렇게 비싼 가격을 주고 사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APTX-Adaptive 를 지원하는 리시버가 알리에선 만원 전후로 살 수 있었고, 블루투스 5.4 역시 지원해주는 리시버가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오늘 실험을 해보고 이 생각은 크게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BT-W6의 가격을 대부분 차지하는 것은 리시버가 아니다. 프로그램이다.
GMAP이다. 라는 것을요.

제 컴퓨터에선 지연속도가 유선보다도 빠릅니다.
미쳐 날뜁니다.
대체 뭔 짓을 한 거죠? 지연속도가 유선보다 빠르다니...

곧바로 소니 인존 버즈의 동글을 끼웠던 곳에 Creative BT-W6를 끼웠습니다.
게임 끝.
완벽해.
하지만, 이걸로 끝인 제품이 아닙니다...
장점은 엄청난 지연 속도...
편한 코덱 체인지 기능...
정도인데,
단점이 어마어마합니다...
연결되어 있는 동안에 소리가 안 날 때는 대기 시간이 들어갑니다.
근데 이 대기 시간 풀리는데 꽤 오래 걸립니다. 약 1초에서 2초 정도...
근데 심지어 대기 시간에 들어가는 게 "빠릅니다"
한 10초 정도 소리가 안 나면 대기 시간에 들어가는데, 이 상태에서 다시 1~2초 소리가 안 나고 다시 소리가 납니다.
만약 프리미어 같은 걸 작업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1~2초 로스가 얼마나 큰지 잘 아실겁니다.
게임을 예시로 들어볼까요
물론, BGM 같은 게 있으므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발소리, 총소리"만 있다고 해봅시다
적이 근처에 오자마자 들려오는 발소리
하지만, 1~2초 전에 들렸어야 할 발소리가 아니라 이미 발소리가 나고 1~2초가 지난 상태.
바로 내 근처에 왔다는 소립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
하지만 이 총소리는 이미 2초 동안 계속 나고 있던 총소리.
즉 적한테 내 위치가 들켜서 적은 2초 동안 날 쏘고 있었는데, 그걸 난 소리로는 깨닫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란 얘깁니다.
대체 이딴 대기 시스템을 왜 도입한 거죠?
빠른 시일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대기 시간에 들어가는 거 없애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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