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에 다운로드를 바로 받아서
9일 정도 너무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올해 즐긴 게임 중, 개인적으로 가장 몰입해서 즐겼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20챕터를 지나면서 중간 소감을 적었었는데
이번에 42챕터까지 클리어를 하게 되어서
클리어 소감 적습니다.
[총평]
흥미로운 스토리와, 높은 수준의 스토리텔링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는 안타리아 군상극
-> 여러 단점들이 많았지만, 스토리와 챕터 구성, 스토리 텔링으로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장점]
1. 스토리 정리 및 보완을 통한 재구성
- 예전 피처폰 모바일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를 즐겨보지 않은 저의 경우,
크로우 에피소드가 기존 창세기전2가 아닌 외전 크로우의 시나리오를 채용해서
새롭고 좋았습니다.
- 이 외에, 랜담과 에리히의 아스타니아 에피소드나, 41챕터 마지막 연출 등
원작에서 누락했던 내용을 세세하게 정리하고 짚어 준 부분들을 통해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다듬고자 했던 개발사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 부분이, 본작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원작을 즐겨보지 않으신 분들은
장점으로 와 닿기가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2. 기-승-전-결까지 템포 저하가 거의 없는 스토리 밀도
- 기/승에 힘을 주고, 전-결에서 템포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게임들도 적지 않은데
본작은 전-결까지 퀄리티가 계속 상승하고, 클라이막스 부분인 39~41챕터는
연출도 제법 만족스럽습니다.
- 중간에 커티스왕국 관련 챕터와 해적 관련 챕터가 조금 지루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세계관 상에서 짚어야 할 부분이었다고 생각하구요.
3. 일부 캐릭터와 마장기 디자인
- 체험판과 본편 초반에 나온 아수라를 보고 초반에는 좀 실망했는데
이 후 나오는 2급 마장기를 비롯하여, 가리우스-아론다이트 등
1급 마장기는 기대 이상의 디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도 호불호가 있지만, 알시온 같은 캐릭터는
원작에 비해, 창세기전4를 베이스로 한 이번 회색의 잔영 모습이
훨씬 좋았으며, 이렇게 일신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캐릭들이 많았습니다.
4. 전투의 방향성
- 이 부분을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 꼽으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 강력한 초필살기 한방으로 끝내버리는 전투는 원작의 방향을 최대한 유지한 것인데
원작을 안해보신 분들이라면, 전략성 1도 없이 싸우는 전투에 재미를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 원작을 해본 분들 중에서도, 현 시점에 맞게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구요.
- 어떠한 방향으로 맞춘들 반대쪽에서 불만의 의견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보기에
이렇게 원작을 따르면서, 후에 DLC에서는 초필살기를 제한하거나, 위력을 낮추어
캐릭터나 액세서리 부가 스킬을 및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배틀을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더군요.
- 후반 35챕터 'OOOO 해전' 같은 경우도 회색의 잔영에서 해석하여 변경한 방식이
원작의 배틀방식 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5. 풀음성지원
- 일부 성우 연기에 불만점도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적인 연기톤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GS의 경우, 스토리 진행에 따라 여러 상황을 연기하게 되는데
세밀하게 차이를 표현해주는 디테일이 매우 좋았습니다.
-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부 아쉬움은 있어도, 풀음성 지원이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몰입감을 훨씬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단점]
1. 사운드 갈라짐
- 후반부에 들어서니, 소리 갈라짐이 엄청나게 심해졌습니다.
39챕터부터는 계속 노이즈가 끼어서, 발생할 때마다 파워버튼을 눌러 재기동 하며
플레이를 했는데, 이건 QA 과정에서 충분히 사전 파악을 했을 부분이라고 보여저서
수정을 못하고 출시를 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2. 초필살기 연출, 캐릭터 2D 그래픽 부재, 일부 페이스 모델링 등 그래픽/연출 아쉬움
- 전체적인 필살기 연출들이 박력이 부족합니다. 이펙트를 포함한 부분에서
모바일 창세기전의 일부 연출을 참고해서 좀 더 브러시업을 해주었으면 할 정도입니다.
- 대사 상황에 맞는 2D 표정 변화가 없는 부분도 플레이 내내 아쉬웠고, 이올린 페이스 모델링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라는 그래도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유독 이올린이 두꺼비 같은 느낌도 있더군요.
3. 이벤트 연출의 호흡
초중반 이벤트 연출을 보면, 연출이 나오다 마는, 뭔가 연출의 시작과 끝이 없이
앞뒤가 2초 정도 잘린 느낌을 받습니다.
플레이어가 영상과 같이 호흡을 하며 몰입을 하게 되는데, 시작 지점도 끝나는 지점도
숨넘어가게 끝나더군요.
신기하게 후반부 40~41챕터 영상에는 이런 부분이 없는데, 초중반에 대부분의 연출은
너무 빨리 페이드아웃 되어서 무척 거슬렸습니다.
4. 모험모드의 지루함
- 캐릭터들이 참여하는 챕터에 맞게 끔 최소 레벨을 자동적으로 맞춰주다 보니
성장을 위한 프리배틀 등이 필요가 없으며, 맵의 막다른길에 보상도 없이
보물상자의 위치를 꼬아 놓아서, 모험모드의 플레이 요소가
부족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5. 그 외 퍼포먼스 관련 최적화
- 그래픽 옵션을 선명함으로 바꾸고, 캐릭터나 마장기를 보면 텍스쳐 퀄리티가
스위치 기준으로는 좋은 퀄리티라고는 생각되나, 전체적인 퍼포먼스에서
프레임드랍이 발생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해주면 좋겠더군요.
여러 불만점들이 있지만, '수준높은 스토리와 이를 풀어가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만으로도
여러 단점을 상쇄하고 게임을 붙잡게 만드는 충분한 동기가 되었고
클리어한 지금은, 창세기전2의 전체스토리를 하나도 허투로 버리지 않고 제대로
구현해준 개발사에 고마웠습니다.
얼마 전 어떤 리뷰어가, 본작에 3점을 주면서, 비평을 넘어선 비난에 가까운 표현을 서슴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 비난을 받을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버전 준비 과정에서의 개선과 후속 기종으로 포팅을 통해 퀄리티 업을 한다면
정말 창세기전2의 완전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22.102.***.***
유튜브에서 본 리뷰들보다 훨씬 좋네요 리뷰 공감됩니다
(IP보기클릭)222.102.***.***
유튜브에서 본 리뷰들보다 훨씬 좋네요 리뷰 공감됩니다
(IP보기클릭)211.234.***.***
(IP보기클릭)175.194.***.***
(IP보기클릭)211.234.***.***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18.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