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으로 여궤2라기보단 여궤 외전 느낌이 크긴 했지만 재미 자체는 잘 잡아줬단 느낌
전투 시스템은 퀵아츠는 손이 잘 안가는거 빼면 나름대로 퍼즐요소로도 박아뒀고, 턴제 배틀은 시원하고 전작보다 발전해서 좋았네요
s크래프트로 at보너스 뺏는게 돌아와서 좋았구요. 적들이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올라서 초반엔 꽤 쫄깃쫄깃한 전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래아츠 이야기가 틈틈히 나오던데 그냥 기존작들에서도 나오던 특정 아츠 난사 정도로만 생각해서 딱히 별 생각은 없었네요. 하궤 그 쉴드 아츠나 섬궤 알비온 볼츠? 그거랑 여궤1의 타수 많은 아츠들 같은거요
메르헨 가르텐은 진 몽환회랑 하위호환격이긴 하지만 엔드컨텐츠로 엔딩 후에도 즐길거리가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브금도 전작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 좋았구요. 특히 일레인 테마를 어레인지한 보스전 배틀 브금 엄청 좋았어요
모션이나 연출은 전작들 대비 엄청나게 강화되서 이게 진짜 팔콤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재밌게 즐겼네요. 특히 최종전은 전투 방식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스토리 이야기로 넘어가면... 루리웹 공식 여궤2 리뷰 보셨는진 모르겠지만 저도 샴페인을 일찍 터트렸단 느낌을 받았네요. 단막까지는 정말 엄청나게 흡입력이 좋았는데 3장에서 좀 지나칠 정도로 루프를 해서 기가 쭉 빠져 버렸어요
하지만 그걸 또 종장에서 살려내는거 보고 나름대로 만족한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3장이 1/4쯤 되는 분량이다 보니 이야기 안나올 수가 없죠. 기승전결을 4등분해서 기 승 전 결에서 전을 그대로 질질 끌었다면 좋은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지요. 심지어 단막에서 엄청난 전개를 보여준 만큼요
루프 이야기도 3장에서 유독 말이 많은게, 1장에선 루프가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치고, 2장은 반이 없는 상태에서 미숙한 아니에스의 관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루프가 틈틈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실제로 반이 출장간 1,2장a 파트에선 루프가 일절 없었음)
단막에서도 눈칫밥이 있다면 데드엔딩을 회피할 수 있는 길을 터줘서 불합리함은 전혀 없었는데
3장에선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무작정 루프를 시켰단 점에서 좀 그렇죠. 빌런 정체도 좀 뜬금없었고... 그 와중에 맵은 왜 이리 이쁘던지
단막처럼 데드엔딩 회피 루트라도 많았다면 좋은 평가를 줬을지도 모르지요
물론 같은 뇌절이래도 내용물 알맹이도 없던 기존작들보단 좋아서 그 점에선 점수 좀 줄 수 있어요. 애초에 뇌절이 없던 궤적이 없기도 하고
이 작품의 문제라면 기대치를 산같이 올려놓고 뇌절을 잘못쳐서 그게 다 무너졌을 뿐
그래도 종장 보고 만족했습니다. 졸가의 정체가 그 녀석인데도 별 이야기가 안나온다는거부터가 마무리는 잘 지었다는 산 증거지요
물론 여궤2 스토리의 가장 큰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메르헨 추가 스토리에서 나온 여궤3에서 끝난단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요 ㅋㅋ 실제로 이거 나오고 스토리 나름대로 재평가 들어간게 크다고 봅니다. 3가 나와봐야 알겠지요
아무튼 요약하면 여궤1과 3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한 작품이 되버렸단 느낌이네요. 큰 스토리를 진행하기 앞서 처리하고 싶은걸 한번에 묶어서 처리한 작품. 다른 사람들이 말했듯이 tc급 작품을 땡겨온거 같아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꽤 재밌게 즐겼습니다. 3장이 별로였다곤 해도 그거 하나로 이 게임의 전체 틀을 깎아내리긴 아쉽거든요. 이게 5년마다 한작품씩 나오는 게임이었다면 엄청 불같이 화냈을지도 몰라도 이건 1,2년 텀을 두고 나오는 팔콤겜이니까요.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죠
역대급 전투 시스템, 역대급 연출 퀄리티, 모션, 컨텐츠로 나와준데다 다음작품으로 여궤 시리즈 자체는 완결난다니 한번 정도는 눈감아줘야겠지요
뭐 아직도 풀프라이스 받는다고 뭐라 하는 사람 있던데 저는 8만원 내고 70시간 즐긴거 전혀 아깝다곤 생각 안합니다ㅎ 뭐 개인 취향차이 겠지요
선요약 했지만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1. 역대급 전투 긴장감과 컷신, 풍부한 컨텐츠
2. 맛있던 전채요리와 대비되는 전체적으로 쓴맛나는 메인요리. 하지만 뒷 마무리는 깔끔한 스토리라인
3. 먹고 있던 당시엔 씁쓸했지만 돌아보면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IP보기클릭)223.39.***.***
저도 뭐 총체적난국이면 모를까 스토리 전체도 아니고 일부가 구리다고 전체를 다 까내릴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프롤로그까지는 정말이지 그 어떤 jrpg에서도 못 받아본 재미였거든요
(IP보기클릭)222.239.***.***
스토리 부분이 아쉽다고는 하지만, 사실 스토리 중에서도 3부가 아쉬운 거지 전체가 다 아쉬운 건 아니고, 연출은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대체로 잘 뽑혔죠. 특히 프롤로그나 종장에서 마지막 전투의 그 연출 같은 거요. 전투 부분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였습니다. 여태까지 궤적 중 최고였던 것 같아요. 고로 저도 종합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하긴 했습니다.
(IP보기클릭)223.39.***.***
저도 뭐 총체적난국이면 모를까 스토리 전체도 아니고 일부가 구리다고 전체를 다 까내릴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프롤로그까지는 정말이지 그 어떤 jrpg에서도 못 받아본 재미였거든요
(IP보기클릭)222.239.***.***
맞아요. 지금 게시판에서 욕 먹는 것도 대부분 3부고, 1, 2부랑 단막, 종장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22.11.21 02:15 | |
(IP보기클릭)221.152.***.***
(IP보기클릭)222.239.***.***
발매 전부터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많이들 추측하긴 했죠. ㅋㅋ 다만 크로우마냥 뇌절하지 않고, 레베처럼 깔끔하게 물러가서 딱히 욕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 22.11.21 02:16 | |
(IP보기클릭)222.239.***.***
스토리 부분이 아쉽다고는 하지만, 사실 스토리 중에서도 3부가 아쉬운 거지 전체가 다 아쉬운 건 아니고, 연출은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대체로 잘 뽑혔죠. 특히 프롤로그나 종장에서 마지막 전투의 그 연출 같은 거요. 전투 부분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였습니다. 여태까지 궤적 중 최고였던 것 같아요. 고로 저도 종합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하긴 했습니다.
(IP보기클릭)112.163.***.***
(IP보기클릭)114.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