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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이 열고 ’GTA VI’가 닫는다, 2026년 기대작 26選

조회수 2527 | 루리웹 | 입력 2025.12.3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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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시작된다. 2025년에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를 위시한 신예 IP의 약진이 돋보였다면 2026년은 마침내 확정된 두 대작 출시로 벌써부터 짙은 긴장감이 감돈다. 바로 펄어비스 ‘붉은사막’과 락스타 ‘GTA VI’가 그 주인공으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서로 8개월 가량 일정이 벌어져 직접적인 충돌은 없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돌아온 ‘귀무자’, ‘기어스’, ‘툼 레이더’ 등 전통의 강호와 ‘명일방주: 엔드필드’, ‘무한대’ 같은 서브컬처 신작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함께 2026년 기대작 26選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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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퍼스트 라이트(007 First Light)

- 5월 27일 / PC, PS5, XSX|S, NS2


세계적인 첩보 영화 ‘007’은 과거 ‘골든 아이’라는 걸출한 콘솔 게임을 배출한 바 있다. 다만 그 후 이어진 게임화는 영화 개봉에 맞춰 적당히 만든 판촉 기획에 그쳤는데, 과연 신작‘007 퍼스트 라이트’를 통해 옛 ‘골든 아이’의 명성을 되찾을지 기대된다. 다름아닌 ‘히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IO 인터랙티브가 개발을 담당했기 때문. 여기서 본드는 이제 막 00 코드 네임을 받은 20대 신출내기면 국가 심장부서 벌어지려는 쿠데타 사건에 휘말린다. ‘히트맨’ 시리즈가 그랬듯 숨든 속이든 죽이든 잠재우든 가능한 임무 수행의 자유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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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무자: 검의 길(Onimusha: Way of the Sword)

- 연내 / PC, PS5, XSX|S


2000년대 액션 게임을 즐겨했다면 아마도 금성무의 ‘귀무자’를 추억할 터다. 그 신작이 무려 20년만에 ‘검의 길’이란 부제와 함께 나온다. 재작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일본 제일의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 무대는 에도 시대 초엽, 알 수 없는 이유로 독기에 잠식돼 기기괴괴해진 교토다. 귀신의 완갑을 찬 무사시는 교토를 배회하는 이형의 존재 환마를 토벌함과 동시에, 일생일대 라이벌 사사키 코지로(간류)와 결착을 지어야 한다. 뭇 팬에게 사랑받은 일섬 카운터를 중심으로 강렬한 검격 액션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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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rand Theft Auto VI)

- 11월 19일 / PC, PS5, XSX|S


당초 2025년 기대작이던 ‘GTA VI’는 2026년 5월로 한 차례 연기되더니 재차 일정을 옮겨 연말에나 즐길 수 있게 됐다. 물론 출시가 또 미뤄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GTA: 바이스 시티’의 배경인 바이스 시티가 다시금 주무대로 나오는데, 전작서 40년쯤 흘러 현실의 마이애미처럼 호화로운 휴양지가 된 모습이다. 주인공은 제이슨 듀발과 루시아 카미노스의 남녀 2인 체제로 특히 루시아는 ‘GTA’ 가 3D화된 이래 최초 여성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 시리즈의 다른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만약 등 중범죄에 손을 대다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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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스 오브 워: 이데이(Gears of War: E-Day)

- 연내 / PC, XSX|S


‘기어스 오브 워’ 팬덤에게 살짝 안타까우면서도 기쁜 소식이다. 지난 4, 5편은 기존 주인공의 자식들을 통해 세대 교체를 시도했으나 흥행과 비평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그 때문인지 2019년부터 신작 소식이 끊겼다가 ‘E-Day’ 즉 이머전스 데이를 다룬 프리퀄로 돌아온 것. 시리즈 내내 주요 설정으로 언급된 이머전스 데이는, 땅 속에서 로커스트 군단이 튀어나와 인류의 1/4를 학살한 바로 그 사건을 가리킨다. 초대 ‘기어스 오브 워’가 이날로부터 14년 후이므로, 역대 가장 젊은 마커스 피닉스와 도미닉 산티아고를 볼 수 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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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블러드(The Duskbloods)

- 연내 / NS2


‘다크 소울’부터 ‘세키로’, ‘엘든 링’까지 그야말로 게임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러야 할 프롬 소프트웨어가 완전 신작을 선보인다. 다만 이제껏 작품과 달리 멀티플레이를 전제로 한 PvPvE라 팬덤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에 가깝다. 공개된 인물이나 배경 컨셉 역시 뭐라 딱 잘라 정의하기 어려운데, 동서양은 물론 여러 시대상이 혼재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황혼의 혈족이라 불리며 시작의 피를 얻고자 서로 싸운다. 한편, 미야자키 대표는 외신 인터뷰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영향을 받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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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VII 리이매진드(Dragon Quest VII Reimagined)

- 2월 5일 / PC, PS5, XSX|S, NS, NS2


일본 국민 RPG ‘드래곤 퀘스트’의 감동을 현대에 되살리려는 시도가 계속된다. 로토 삼부작의 HD-2D 리메이크가 잘 마무리된 가운데 다음 타자는 ‘드래곤 퀘스트 VII’다. 금번 리메이크의 가장 큰 매력은 주요 캐릭터를 실물로 제작한 뒤 거기서 3D 모델 데이터를 추출해 만든 이른바 돌 룩(Doll Look). 또한 지나치게 방대하다고 평가받은 시나리오의 선별, 재분배가 이루어지며 난이도, 편의성 역시 끌어올려 누구나 접하기 좋다. ‘드래곤 퀘스트 VII’은 시리즈 내 다른 작품과 무관하게 단편으로 완결되니 입문작을 기다려왔다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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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Marathon)

- 3월 중 / PC, PS5, XSX|S


舊 ‘헤일로’의 산실이자 ‘데스티니’로도 잘 알려진 명가, 번지가 PvPvE 익스트랙션 슈터에 도전한다. 제목 ‘마라톤’은 과거 매킨토시용 게임을 만들던 시절 번지의 대표작서 따왔으나 장르와 컨셉은 완전히 다르다. 여느 익스트랙션 슈터의 배경과 마찬가지로 타우 세티 IV인 적의로 가득 찬 위험천만한 장소로 큰 보상과 명예에 미친 자만이 스스로 발을 들일 따름이다. 플레이어인 용병, 러너는 사이버네틱 보디답게 독특한 색감과 기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 디자인 컨셉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현재 ‘마라톤’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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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울버린(Marvel's Wolverine)

- 가을 / PS5


‘마블 스파이더맨’,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그리고 ‘마블 스파이더맨 2’까지 트릴로지를 성공시킨 인섬니악이 또다른 마블 슈퍼 히어로 게임 개발을 맡았다. 그 주인공은 ‘엑스맨’ 간판 격으로서 원작 만화는 물론 영화까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뮤턴트, 울버린. 따라서 이제 시원스레 마천루 사이를 활공하는 플레이는 불가능하나 그 대신 적의 사지를 찢어발기고 꿰뚫어 죽이는 강렬한 고어 액션이 펼쳐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동료로든 악당으로든 ‘엑스맨’에 수많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여럿 등장할 테니 기대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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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Marvel Tōkon: Fighting Souls)

- 연내 / PC, PS5


소싯적 오락실서 좀 놀았던 게이머라면 영화보다 먼저 대전 격투 게임으로 마블 슈퍼 히어로를 접했을 터다. 개발 주체는 달라졌으나 ‘마블 투혼’이 바로 그 ‘마블 VS.’ 시리즈의 계승자로 팬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기본적인 규칙은 5판 3선승제의 4vs4 태그 배틀로 최근 장르 흐름에 맞춰 초심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난이도를 지향한다. 무엇보다 아크시스템웍스의 전매특허 카툰렌더링이 여기서도 빛을 발하여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미즈 마블, 스타로드, 고스트 라이더, 닥터 둠, 스톰까지 만화책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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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엔드필드(Arknights: Endfield)

- 1월 22일 / PC, PS5, AOS, iOS


근 몇 년간 서브컬처 게임의 영향력이 크게 치솟은 가운데 2026년 역시 수많은 신작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다만 모바일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 정책의 영향인지 다들 출시일 발표가 늦어 금번 목록서 대거 탈락했다. 반면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당장 1월 출시작이라 당연히 일정이 확정된 상태. 제목에서 보듯 ‘명일방주’ 정식 속편이면서도 게임성이 격변해 오픈월드 액션 RPG이자 소위 공장 게임의 장르 문법까지 받아들였다. 과연 여전히 라이브 서비스가 순항 중인 ‘명일방주’와 어떻게 스토리를 병행, 분리시킬지 역시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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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Ananta)

- 연내 / PC, PS5, AOS, Ios


서브컬처 게임와 오픈월드 장르 문법이 짝을 이룬 이래 현대의 도시를 배경으로 삼자는 바람과 시도는 줄곧 있어왔다. 아마도 그 가시적 성과가 될 ‘무한대’는 앞서 도쿄게임쇼 시연을 통해 그간 공개된 영상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카오스 대책국 특파팀 캡틴을 중심으로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가 마치 ‘GTA V’처럼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닐 때도 도시를 배회하며, 시의적절이 조작 대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마블 스파이더맨’마냥 웹스윙까지 펼치는 등 너무 다른 게임들이 연상되는 점 외에는 흠잡을 데 없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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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레퀴엠(Resident Evil Requiem)

- 2월 27일 / PC, PS5, XSX|S, NS2


7, 8편을 통해 시리즈를 일신하고자 한 에단 윈터스의 여정은 끝났으나 ‘바이호하자드’는 9편 ‘레퀴엠’으로 계속된다. 새 주인공은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서 나왔던 알리사의 딸,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 뿐만 아니라 시리즈 얼굴마담인 레온 역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복귀한다. 주로 그레이스가 호러, 레온이 액션을 책임진다는 듯. 여기서 레온은 자신이 B.O.W.와 싸움에 뛰어들게 된 원점이자 오래 전 기화폭탄으로 폐허가 변모한 라쿤시티로 돌아간다. 또한 팬덤의 요청을 수용하여 1, 3인칭 시점을 모두 지원해 크게 호평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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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Crimson Desert)

- 3월 20일 / PC, PS5, XSX|S


2019년 지스타서 최초 공개된 이래 오랫동안 뭇 게이머를 설레게 한 ‘붉은사막’이 드디어 나온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로 개발된 본작은 드넓은 오픈월드를 무대로 장엄한 시나리오와 압도적인 액션을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앞서 해외 게임쇼를 돌며 크고 작은 보스전을 시연한 바 있는데, 과연 공방의 완성도가 남다르단 호평과 조작 체계가 난해하단 악평을 동시에 받았다. 아무래도 보스전 위주로 시연하다 보니 오픈월드 RPG로서 전체적인 윤곽을 알기 어렵기도 했다. 과연 ‘붉은사막’이 K-게임의 위상을 드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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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브 던워커(The Blood of Dawnwalker)

- 연내 / PC, PS5, XSX|S


게임 개발에 수십 ~ 수백 명이 참여하는 오늘날도, 아니 어쩌면 그렇기에 더욱이나 스타 디렉터가 갖는 존재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CDPR 출신이 모인 신생 스튜디오 리벨 울브즈, 그 가운데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디렉터를 지낸 콘라드의 신작 ‘블러드 오브 던워커’가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다. 본작은 전염병과 기근으로 혼란스러운 14세기 유럽으로 무대로 인간도 뱀파이어도 아닌 존재, 던워커 코엔의 여정을 그린다. 뱀파이어란 소재를 십분 활용해 같은 임무라도 낮이냐 밤이냐에 따라 해결법이 완전히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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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크로니클(ArcheAge Chronicles)

- 3분기 / PC, PS5, XSX|S


게임 개발자로서 송재경에 대한 호불호야 상당히 갈리나 그가 만든 ‘아키에이지’를 좋게 추억하는 게이머는 굉장히 많다. 그만큼 ‘아키에이지’가 MMORPG로서 추구한 방향이 독특했거니와 소설가 전민희의 손끝을 거친 세계관 역시 흥미로웠다. 이제 송재경은 엑스엘게임즈를 떠났지만 그의 야심작 ‘아키에이지 2’는 넘버링 대신 부제 ‘크로니클’이 붙어 올 3분기 라이브 서비스에 돌입한다.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전작처럼 종족간 전쟁이 메인 콘텐츠가 아니며, 보다 작은 규모의 파티로 심도 깊은 모험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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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Ace Combat 8: Wings of Theve)

- 연내 / PC, PS5, XSX|S


전작 ‘스카이 언노운’으로부터 약 7년 만에 ‘에이스 컴뱃’이 넘버링을 경신한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며 약 1만 ㎢에 달하는 광활한 도그파이트 필드를 제대로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배경은 전작의 제2차 대륙 전쟁서 꽤 시간이 흐른 2029년으로 중앙 유지아 연방(FCU)과 소토아 사이의 전쟁을 그린다. 부제에 담긴 의미는 FCU 수도 시브의 이름을 내건 전설적인 에이스. 다만 이는 사실 사기 진작을 위해 꾸며진 허상의 인물이었고, 주인공 즉 플레이어가 그 거짓 전설을 진실로 만들고자 시브의 날개 노릇을 한다는 게 공개된 시놉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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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 3(Nioh 3)

- 2월 6일 / PC, PS5


중세 일본을 배경으로 고난도 액션의 손맛이 사랑받는 ‘인왕’이 어느덧 3편에 다다랐다. 새 주인공은 쇼군 이에야스의 손자 도쿠가와 타케치요인데, 모종의 이유로 막부 말기 1864 교토로 전이되는 등 전작보다 살짝 복잡한 시계열을 보여준다. 덕분에 다카스키 신사쿠, 오키타 소지 같은 미래의 검호와도 겨뤄볼 수 있을 전망. 뿐만 아니라 시리즈 최초로 오픈필드를 채용했으며 사무라이, 닌자의 두 가지 배틀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들 스타일은 클래스 같은 경직된 개념이 아니라 적이나 전황, 본인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교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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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베인 II(Code Vein II)

- 1월 29일 / PC, PS5, XSX|S


2019년 발매돼 나름의 팬덤을 형성한 ‘코드 베인’, 그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만 붕괴된 근미래를 배경을 한 흡혈귀 액션 활극이란 컨셉만 계승한 채 세계관은 리부트됐다. 여기서 주인공은 갈망에 휩쓸려 자아를 잃은 흡혈귀를 사냥하는 헌터로 본인 역시 피를 빼앗아 힘으로 삼는 흡혈 액션이 특징이다. 세계의 운명을 바꾸고자 시간을 넘나드는 힘을 지닌 소녀와 함께 100년 전 과거로 날아간다고. 추측건대 전작 엔딩서 스토리를 이어 붙이기 어려워 리부트를 택했지만 버디 캐릭터 등 그 외 핵심 요소는 충실히 계승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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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 레이더: 레거시 오브 아틀란티스(Tomb Raider: Legacy of Atlantis)

- 연내 / PC, PS5, XSX|S


필자를 비롯한 아재 게이머가 추억하는 왕년 섹스심볼 라라, 그리고 2013년 리부트돼 “저 여자가 우릴 다 죽일 거야!”란 경악의 대상이 된 아직은 덜 여문 라라. 저마다 매력이 출중한 이 둘을 하나의 시계열로 엮으려는 기획이 바로 유니파이드 타임라인이며 신작 두 편이 이와 함께 발표됐다. 그 중 먼저 출시될 ‘레거시 오브 아틀란티스’는 기본적으로 초대 ‘툼 레이더’ 두 번째 리메이크면서 리부트 삼부작 바로 다음 모험담의 위치를 갖는다. 첫 리메이크 기준으로도 10년 가까이 지난 만큼 사실상 신작에 가까운 발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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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Fire Emblem: Fortune's Weave)

- 연내 / NS2


SRPG로서 발전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뭔가 정이 안가는 스토리를 보여준 ‘인게이지’는 잠시 잊고, 그 전작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의 속편이 7년 만에 나온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신위법왕이라 불리는 자가 대검투제를 열어 거기에 주인공 4인방이 출전한다는 모양. 또한 익숙한 얼굴로 소티스가 보이는데 신적 존재인 만큼 작중 시점이 미래인지 과거인지 좀체 알 수 없다. 부제 ‘만자천홍(萬紫千紅)’ 중국 남송의 주자로부터 유래한 표현으로 울긋불긋 수많은 꽃이 피는 봄을 뜻하는데, 본작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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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블레이드 제로(Phantom Blade Zero)

- 9월 9일 / PC, PS5


우리에게 ‘P의 거짓’과 ‘스텔라 블레이드’가 그랬듯 ‘검은 신화: 오공’이 나온 후 중국 콘솔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자못 바뀌었다. 그야말로 괄목상대. 이에 중국 현지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제2의 오공’이 될 게임은 과연 무엇일까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바로 ‘팬텀 블레이드 제로’다. RPG 메이커 시절까지 거슬러 오르는 ‘영지인(影之刃)’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스스로 쿵푸펑크라 소개했다. 먼저 공개된 영상이 굉장히 현란한데, 이미 여러 게임쇼에 출품해 빠르고 밀도 높은 액션의 손맛이 진짜임을 검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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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Fable)

- 연내 / PC, XSX|S


지금은 다소 잊힌 이름인 피터 몰리뉴의 명작 RPG 시리즈를 리부트한 ‘페이블’. 단순히 타이틀 로고도 아니고 1분짜리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함께 발표된 게 벌써 6년 전이다. 그사이 프리 알파 푸티지라 명시된 게임플레이를 살짝 공개했으나 죄 전투 장면이라 RPG로서 어떤지 알기 어렵다. 당장은 IP가 지닌 위상과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의 개발력을 믿을 뿐. 오랫동안 ‘포르자 호라이즌’만 만들다 보니 인간 조형은 완전히 박색이란 농담이 돌던데, 외신에 따르면 캐릭터 선택 혹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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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 호라이즌 6(Forza Horizon 6)

- 연내 / PC, PS5, XSX|S


상술한 ‘페이블’과 별개로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는 자신들의 본업을 소홀히 하지 않은 모양이다. XBOX 퍼스트파티 중 ‘포르자 호라이즌’이 가장 적절한 발매 간격을 지켜왔으니까. 영국 에든버러, 멕시코 과나후아토를 가로질러 다음 레이싱의 무대가 될 곳은 일본 도쿄. 시리즈 최초로 아시아가 페스티벌 개최지로 선정됐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오프로드 레이싱이 기대되는 가운데 다년간 지적된 차량 모델링 개선 여부 역시 팬덤의 관심사다. 무대가 무대인 만큼 일본 차량이 강세일 텐데 특히 스즈키의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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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그마타(Pragmata)

- 4월 24일 / PC, PS5, XSX|S, NS2


몇 차례 발매 연기에도 불구하고 다이애나의 귀여운 사과 영상 하나로 모든 걸 무마시킨 ‘프래그마타’가 드디어 나온다. 먼저 안드로이드 다이애나가 퍼즐의 일종인 해킹으로 적 방어를 해제한 뒤 또다른 주인공 휴가 총격을 가해 처치하는 독특한 게임플레이가 특징. 이게 CO-OP이 아닌 단일 플레이어의 조작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인 개발자 조용희가 디렉터를 맡아 조용히 개발해왔단 소식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그 덕분인지 음성까지 한국어화를 지원한다. 얼마 전부터 체험판을 배포 중이니 관심이 동한다면 직접 플레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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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궤적 더 세컨드(Trails in the Sky the 2nd)

- 가을 / PC, PS5, NS, NS2


‘하늘의 궤적 더 퍼스트’를 재미있게 즐긴 이들에겐 다행히, 그러나 ‘계의 궤적’ 뒷수습을 어떻게 할지 기다리는 이들에겐 아쉽게도 ‘하늘의 궤적 더 세컨드’가 자못 빨리 발표됐다. 당초 하나의 이야기로 쓰인 두 작품인지라 발매 간격을 최소화하려 속행한 듯. 지난 리메이크를 통해 현대화된 시스템 및 콘텐츠가 좋게 평가받은 데다 ‘FC → SC’의 감동은 팬덤 모두가 인정하는 바라 사실 큰 걱정이 없다. 아직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올 가을이 오기 전까지 마무리 지어, 모쪼록 소년을 찾아 떠나는 소녀의 애틋한 여정에 함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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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가드(Highguard)

- 1월 27일 / PC, PS5, XSX|S


앞서 ‘블러드 오브 던워커’를 소개하며 스타 디렉터의 존재감을 언급했는데, 거기서 장르만 슈터로 바꾸면 ‘하이가드’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설명된다. 바로 저 ‘타이탄폴’, ‘에이펙스 레전드’를 만든 EA 출신 베테랑이 의기투합한 신작이기 때문. 여기서 플레이어는 신화 속 대륙을 차지하려 파견된 신비한 총잡이 워든으로서 다대다 PvP를 펼친다. 곰이나 말을 타고 전장을 질주하면서 총과 마법을 섞어 쓰는 모습은 혼란스러우면서도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과연 ‘하이가드’가 이 치열한 장르에 새로운 강자로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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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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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61.79.***.***

BEST
역시 기자는 기자인가, 붉은사막과 GTA를 같이 쓰다니 타이틀 뽑는게 프로야
25.12.31 13:22

(IP보기클릭)115.31.***.***

BEST
누가 열어??ㅋㅋㅋ헛소리 하고 자빠졌네 ㅋㅋㅋㅋ
25.12.31 14:26

(IP보기클릭)175.192.***.***

BEST
연내에 안나올거 같은 게임들이 몇개 보이는데
25.12.31 13:56

(IP보기클릭)118.221.***.***

BEST
GTA 말이 나와서 말인데 GTA급 기대받는 게임도 아니면서 붉은사막 기사 쏟아내는거만 보면 거의 불세출의 역작이네
25.12.31 14:03

(IP보기클릭)220.65.***.***

007 5월27일로 연기된거 같던데
25.12.31 13:13

(IP보기클릭)61.79.***.***

BEST
역시 기자는 기자인가, 붉은사막과 GTA를 같이 쓰다니 타이틀 뽑는게 프로야
25.12.31 13:22

(IP보기클릭)118.235.***.***

綱魂大望
붉은사막만으론 한국게임 위상이 회복되긴 힘들다고 보는데...? | 25.12.31 16:21 | | |

(IP보기클릭)175.192.***.***

BEST
연내에 안나올거 같은 게임들이 몇개 보이는데
25.12.31 13:56

(IP보기클릭)183.108.***.***

붉은 사막이 그렇게 두렵나?
25.12.31 13:58

(IP보기클릭)211.235.***.***

기간포르테
이거 완전 호... | 25.12.31 16:37 | | |

(IP보기클릭)118.221.***.***

BEST
GTA 말이 나와서 말인데 GTA급 기대받는 게임도 아니면서 붉은사막 기사 쏟아내는거만 보면 거의 불세출의 역작이네
25.12.31 14:03

(IP보기클릭)211.225.***.***

우와 신작 게임 기대된다 이 병오년!
25.12.31 14:13

(IP보기클릭)115.31.***.***

BEST
누가 열어??ㅋㅋㅋ헛소리 하고 자빠졌네 ㅋㅋㅋㅋ
25.12.31 14:26

(IP보기클릭)183.100.***.***

봐바라 이제 ㅋㅋ 붉사 메타점수 딱 82점임
25.12.31 14:34

(IP보기클릭)118.235.***.***

루리웹-2164078909
82점도 좀 과분함. | 25.12.31 16:18 | | |

(IP보기클릭)118.223.***.***

갑분 페이블????? 엑박 초창기에 진짜 잼나게 햇는뎅 ㅎㅎ 근데 발매일까지 확정난 불사를 왜케까요 나오고난뒤에 까도될텐데.. 루까 게임은 일단 흥행 보장이던데 기대된다 ㅋㅋ
25.12.31 14:45

(IP보기클릭)118.235.***.***

루리웹-4149746988
기자분도 그렇고 이렇게 붉은사막 빨아주는 사람이 커뮤 곳곳에 퍼져 있으니 대 성공은 못하겠네... 엑봇들도 매번 엑박 왜 까나며 루까성 운운하여 정신승리 오지게 하다 털렸는데... | 25.12.31 16:33 | | |

(IP보기클릭)124.80.***.***

여기있는 게임 중에 진짜 출씨할 게임이 얼마나되려나. 잘못하면 내내년까지 가겠지..
25.12.31 15:08

(IP보기클릭)180.80.***.***

똥이 껴있네
25.12.31 15:49

(IP보기클릭)106.101.***.***

두개다 26년에 안나오면 그거도 재밌을듯
25.12.31 15:56

(IP보기클릭)59.28.***.***

붉은 나비 리메이크도 기대
25.12.31 15:56

(IP보기클릭)125.151.***.***

솔직히 이 과도한 설레발 마케팅만 아니었으면 "오, 그래도 생각보단 좀 괜찮아 보이는데?"정도의 호감이라도 갔을 듯ㅋ 입만 열면 겸허할 줄 모르니, 실제 내용 불문하고 이걸 곱게 봐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런지.
25.12.31 16:50

(IP보기클릭)211.36.***.***

붉은사막 vs 골룸 세기의 대결
25.12.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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