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픽게임즈의 피해는 스스로 자초한 것
애플 측 변호인단은 'TRO(잠정적 금지 명령)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 구제를 위한 것이지 쉽게 보상 가능한 자해 부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에픽은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캠페인을 실시했다. 패러디 비디오, 머천다이스, 해시태그, 호전적인 트윗을 했고, 사전에 계획된 TRO로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픽이 자사와 게임 플레이어, 개발자에게 발생했다고 언급하는 모든 피해는 에픽 측이 협정을 위반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에픽이 부적절하게 긴급 구조를 요청한 모든 피해 혐의는 에픽이 위반 사항을 수정한다면 내일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에 에픽 다이렉트 페이를 도입한 것이다. 애플 측 변호인단은 앱스토어 약관 대로 부분유료 결제 시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제 3자 결제 시스템을 제거하는데 동의할 경우, 독점 금지 소송을 진행하면서 앱스토어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는 6월 말 포트나이트 부분유료 결제와 관련하여 자신이 애플 측에 메일을 보냈다는 애플의 공표가 특별 대우를 기대하는 계산된 위반 행위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는지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애플의 소장에서 공개된 내 메일을 읽을 수 있는데, 나는 애플 임원들에게 "우리는 애플도 이러한 옵션을 모든 iOS 개발자들이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윈도우와 맥OS를 포함한 오픈 컴퓨팅 플랫폼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10억 iOS 소비자도 누릴 수 있도록 애플이 플랫폼 제한을 반성하고, 역사적인 변화에 착수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