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와 디렉터가 말하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일본 게임과 캐릭터 산업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포켓몬스터’가 돌아왔다. 오는 15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되는 Nintendo Switch 독점작 ‘포켓몬스터소드·실드’는 새로운 지방과 등장인물 그리고 각양각색 매력의 포켓몬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가 1세대의 향수를 불러오는데 집중한 만큼, 이번에야말로 신형 콘솔에 걸맞은 발전상을 보여줄 전망이다.
‘포켓몬스터소드·실드’의 무대는 현실의 영국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라르지방. 포켓몬 배틀이 스포츠처럼 유행하는 이곳에서 전설의 포켓몬 자시안, 자마젠타를 필두로 수많은 8세대 포켓몬들이 뭇 트레이너를 기다린다. 마치 오픈월드처럼 자유롭게 시점을 옮기며 여행하는 와일드에리어와 어떤 포켓몬이든 거대화할 수 있는 다이맥스, 그리고 전세계 게이머와 함께 협동전을 펼치는 맥스 레이드배틀 등 여러 신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과연 ‘포켓몬스터소드·실드’는 Nintendo Switch와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이에 루리웹 취재팀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게임프리크 본사를 방문하여 마스다 준이치(増田順一) 프로듀서와 오오모리 시게루(大森滋) 디렉터를 만났다.
게임프리크 오오모리 시게루 디렉터(좌)와 마스다 준이치 프로듀서(우)
● 반갑다. 리메이크작이었던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와 달리 이번이 진짜 차세대 ‘포켓몬스터’ 본가 신작이라는 느낌이다
오오모리: 그렇다. ‘포켓몬스터소드·실드’는 Nintendo Switch에서 처음 선보이는 완전 신작으로, 그에 걸맞은 그래픽을 선보이고자 굉장히 신경을 썼다.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진 만큼 개발이 어렵기도 했다. ‘너무 리얼하면 포켓몬스럽지 않다’와 ‘그래도 차세대이니 그래픽 발전이 필요하다’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 그간 시리즈의 제목이 특정 색이나 광물이었던데 반하여 ‘포켓몬스터소드·실드’는 상당히 새로운 느낌이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오오모리: 타이틀을 정하는 과정은 언제나 여러 논의가 따른다. 본작의 테마가 ‘최강’이기 때문에 강력한 느낌을 주고자 했고, 배경 무대인 가라르지방이 영국을 모티브로 삼았으므로 유럽적인 이미지도 담고 싶었다. ‘소드(검)’과 ‘실드(방패)’는 공격하는 힘과 지키는 힘을 상징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큰 힘을 갖게 될 게이머가 그걸로 무언가를 쓰러트릴지, 혹은 누군가를 지켜갈지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선택하게 하자는 의도도 있다.
● 새로운 무대인 가라르지방의 모티브를 영국에서 따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오오모리: 오래전부터 영국에 흥미를 갖고 있었다. 영국의 록 음악이나 스포츠를 좋아한다. 신작 프로젝트를 개시할 때 Nintendo Switch의 표현력을 고려하여 ‘최강’이란 테마를 먼저 정했다. 그리고 ‘최강’에 어울리는 나라가 어디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산업도 발전하고 역사와 문화가 깊은 영국이 적절하리란 결론에 도달했다.
● 가라르지방은 상하가 길고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농촌에서 근대 도시, 현대 도시로 마을 풍경이 바뀌더라
오오모리: 가라르지방에서 포켓몬 배틀은 스포츠다. 농촌에서 여행을 시작한 주인공이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며 점차 번화한 도시로 진출하는 드라마를 그리고 싶었다. 또한 영국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내려는 노력의 결과기도 하다.
● 포켓몬 세계의 영국으로서 가라르지방을 구현하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나
오오모리: 마침 본작의 아트 디렉터 제임스 터너가 영국 출신이라 바로 곁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 예를 들어 양쪽으로 여는 문이 있어야 영국적이라거나 하는 부분이다.
● ‘최강’이란 테마가 흥미롭다. 주인공이 챔피언을 목표로 여러 마을과 도시를 여행하며 체육관에 도전하는 구성은 동일한가
오오모리: 챔피언을 목표로 여행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가라르지방이 영국에서 모티브를 얻은 만큼 스포츠적인 묘사와 연출이 훨씬 많아졌다.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처럼 포켓몬 배틀 자체가 가라르지방에서 향유하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 모든 체육관 관장을 꺾고 나아가 리그 챔피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도전하며 파고들 수 있는 엔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나
오오모리: 맥스 레이드배틀에서 굉장히 강한 포켓몬이 나온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엔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는 리그 챔피언이 된 후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겠다.
● 새로운 관장들이 하나같이 호평이다. 특히 물타입인 야청과 격투타입인 채두가 예쁘다는 반응이 폭발적인데
오오모리: 그렇다니 매우 기쁘다. 본작의 모든 체육관 관장은 일러스트레이터 타케(竹)씨가 디자인했으며, 스포츠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전원 유니폼을 입혔다. 야청과 채두 외에도 다양한 체육관 관장이 등장하므로 기대해달라.
● ‘포켓몬스터소드’와 ‘포켓몬스터실드’에서 다른 점이 무엇인가. 언제나처럼 메인 전설을 포함한 출연 포켓몬 몇 종이 달라지는 건가
오오모리: 만날 수 있는 포켓몬이 다른 건 물론이고, 이번에는 도전할 수 있는 체육관도 달라진다. 일례로 ‘포켓몬스터소드’에선 격투타입인 채두가 나오고 ‘포켓몬스터실드’에선 고스트타입인 어니언이 나오는 식이다. 양 소프트 중 하나만 구입할 예정이라면 어떤 체육관 관장과 싸울지 고민하여 선택하기 바란다.
● 그렇다면 두 사람이 ‘포켓몬스터소드’와 ‘포켓몬스터실드’ 중에 하나만 구입해야 한다면 어쩌겠나
마스다: 나는 ‘포켓몬스터소드’를 고르겠다. 어릴 적부터 가라데를 배웠기 때문에 격투타입 체육관관장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창파나이트가 멋지기도 하고.
오오모리: 그렇다면 나는 ‘포켓몬스터실드’다. 최근 루미너스메이즈에서 발견된 가라르 리전폼 포니타가 너무 예쁘고 전설의 포켓몬 자마젠타도 마음에 든다.
● 내친김에 스타팅 포켓몬 흥나숭, 염버니, 울머기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면
마스다: 염버니와 함께 여행하겠다. 기운이 넘치면서 귀엽다는 인상을 받았다.
오오모리: 흥나숭이면 좋겠다. 스타팅 포켓몬 셋 중에서도 무드 메이커 같은 역할이라, 같이 다니면 굉장히 즐거울 듯하다.
● Nintendo Switch를 플랫폼으로 삼은 만큼,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처럼 조이콘 분리를 통한 2인 플레이를 지원하여도 좋았을 텐데
마스다: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가 이제껏 시리즈를 즐기지 않은 게이머도 가볍게 포켓몬을 잡으며 즐기는 체험형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면, ‘포켓몬스터소드·실드’는 정통이자 왕도형 신작이다. 따라서 조이콘 분리를 통한 2인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맥스 레이드배틀과 같은 멀티플레이 요소는 건재하다. 부디 친구들과 여럿이 모여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포켓몬스터소드·실드’의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 와일드에리어인데, 기존 작품의 도로와 정확히 어떤 면에서 달라졌나
오오모리: 와일드에리어는 이제껏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장소를 통틀어 가장 넓다. 어떠한 도로나 길이라기 보다는 자유롭게 탐험하는 공간에 가깝다. 게이머가 원한다면 게임 초반에서 마지막 도시까지 단숨에 이동할 수도 있다. 물론 그랬다간 스토리 초반에 감당할 수 없는 고레벨 포켓몬을 만나버리겠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플레이를 중시했으며 스토리 라인만 따라가는 선형적인 구조에서 탈피하고자 신경을 썼다.
● 와일드에리어에서의 활동 중 포켓몬캠프가 눈길을 끈다. 준비된 카레라이스 조리법이 100종이 넘는다는데, 영국에서 카레라니 조금 특이하다
오오모리: 사실 그건 일본의 문화다. 일본에서는 캠핑을 하면 다같이 모여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는다. 준비해온 재료를 마구잡이로 넣어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웃음). 마침 아트 디렉터인 제임스 터너도 최근 영국에서 카레라이스가 유행이라고 알려줬다. 영국에 경우 캠핑 가서 먹지는 않는다는데 이 작품을 계기로 유행했으면 좋겠다.
● 루미너스메이즈 역시 궁금한 부분이 많다
오오모리: 앞선 루미너스메이즈 라이브 카메라에서 가라르 리전폼 포니타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만큼 여러 신비를 간직한 장소이므로 여러분이 직접 방문하여 탐험해보기 바란다.
● 소니아의 라이브 카메라나 공식 웹사이트의 창파나이트 티징처럼, 새로운 홍보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오모리: 주식회사 포켓몬측 홍보팀에서 재미있는 제안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함께 여행하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를 홍보에 녹여내고 싶었다. 개발자들 스스로도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 신규 시스템 다이맥스는 전작의 메가진화나 Z기술처럼 포켓몬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오오모리: 영국에는 다양한 전설이 있으며 그 가운데 거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스템이 다이맥스다. 드디어 거실에서 TV로 ‘포켓몬스터’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그만큼 크고 박력 있는 배틀을 연출하고 싶기도 했다. 메가진화와 달리 다이맥스는 어떤 포켓몬이든 배틀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세 턴 후 원래대로 돌아오기에 발동 타이밍도 중요해졌다.
● 사실 메가진화는 쭉 유지되는 시스템으로 정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팬덤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오오모리: 참 많이 고민한 지점이다. 우리로선 ‘포켓몬스터’를 즐기는 게이머 여러분에게 매번 새로운 놀라움과 재미를 주고 싶다. 다이맥스는 모든 포켓몬이 활약할 수 있게 해주며 발동 타이밍과 같은 새로운 전략성도 가져다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각의 포켓몬 배틀을 즐겨주었으면 한다.
● 확실히 수많은 포켓몬 가운데 PvP에서 선호되는 것은 몇 마리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꾸준히 있어왔다
오오모리: 누구든 강해질 수 있는 다이맥스를 포함하여 가능한 많은 포켓몬이 활약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육성 시스템 또한 여러모로 개선되어 스타팅 포켓몬조차 잘만 키우면 PvP에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다. 한국의 박세준 선수가 파치리스를 활용하여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던 것처럼, 앞으로는 트레이너가 어떤 전략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포켓몬의 활약 유무가 결정될 것이다.
● 그러한 포켓몬의 육성과 관련하여 자동 저장의 도입이 우려를 낳고 있다. 더 좋은 개체를 얻기 위해 저장/불러오기를 반복하는 게이머가 많은데
오오모리: Nintendo Switch는 기기를 끄기보다 슬립해놓는 게이머가 많아 수동 저장만 하다가는 자칫 진행 상황을 날려버릴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존 방식을 원하는 게이머를 위하여 자동 저장 기능은 온/오프가 가능하다. 자동 저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본인이 원하는 지점에서 수동 저장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육성 자체가 쉬워진 덕분에 굳이 저장/불러오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4인 협동 콘텐츠 ‘맥스 레이드배틀’은 Nintendo Switch Online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당장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한 환경에선 아예 즐길 수 없나
오오모리: 혼자서도 ‘맥스 레이드배틀’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멀티플레이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서포트 트레이너라는 NPC가 빈자리를 채워준다. 그리고 와이파이 온라인 접속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친구와 로컬 통신 또한 가능하다.
● 서포트 트레이너는 게이머가 통제할 수 있나. 아니면 완전히 자율적으로 배틀에 임하는가
오오모리: 서포트 트레이너는 자율적으로 싸우는 존재이고, 배틀이 시작되면 어떤 포켓몬을 지녔는지 알 수 있으므로 그에 맞춰 전략을 구상하기 바란다.
● 신규 포켓몬 가운데 마휘핑이 단연 눈에 띈다. 디자인도 예쁘고 거다이맥스도 가능하다. 이번에야말로 피카츄를 뛰어넘는 인기 포켓몬이 탄생할 수 있을까
오오모리: 언제나 새로운 포켓몬을 디자인할 때면 뭇 게이머에게 사랑받길 기대한다. 마침내 피카츄를 뛰어넘는 인기 포켓몬이 탄생한다면 그 역시 기쁜 일일 것이다.
● 그렇다면 마휘핑 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주목해줬으면 하는 신규 포켓몬이 있을까
오오모리: 이미 공개된 포켓몬 중에 고르자면 역시 윽우지다. 딱히 귀엽다기 보다는 이상하게 생긴 포켓몬인데 파도타기를 하며 생선을 입에 물었다가 공격할 때 뱉는 재미있는 습성이 있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를 묘한 표정도 매력이다.
● 전설의 포켓몬 자시안과 자마젠타는 검과 방패라는 알기 쉬운 디자인인데, 기본적으로 동일한 종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오모리: 전설의 포켓몬에 얽힌 이야기는 가라르지방을 여행하며 직접 알아가길 추천한다.
● 자시안은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검’이고 자마젠타는 ‘모든 것을 튕겨내는 방패’라 한다. 중국 고사인 모순(矛盾)이 떠오르는데, 실제로는 누가 이기는가
오오모리: 일본도 모순이란 표현을 쓴다. 중국 고사에 나오듯, 여기서 누가 이기는지 정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모순이지 않을까(웃음).
● 자마젠타의 방패 모양 갈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자시안의 검은 신체 일부분인가. 밥은 어떻게 먹나
오오모리: 그 검이 자시안에게 굉장히 중요하긴 하지만 늘상 물고 있을 필요는 없다. 평소에는 갈기에 수납하는 형태로 다닌다.
● 아직 환상의 포켓몬에 대한 언급이 없다. 가라르지방의 환상의 포켓몬은 어떤 존재인가
오오모리: 환상의 포켓몬은 말그대로 환상의 포켓몬이므로 노코멘트다(웃음).
● 갈수록 새로운 포켓몬이 추가되며, 더 이상 모든 포켓몬을 신작에 담기는 힘든 시점이 왔다
마스다: 게이머 여러분이 포켓몬 한 마리 한 마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개발에 있어서는 포켓몬의 수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도전에 많은 힘이 든다. 하나의 기획을 생각할 때 존재하는 포켓몬의 수를 다 곱하다 보면 개발해야 할 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라르도감에 등재된 포켓몬이라면 ‘Pokémon HOME’을 통해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 그 많은 포켓몬 가운데 누구를 가라르도감에 넣고 뺄지 고민이 많았을 듯하다
오오모리: 비단 가라르도감뿐 아니라 알로라, 칼로스도감도 마찬가지로 고민이 많았다. 매 지방마다 모티브가 되는 나라를 보고 어떤 포켓몬이 어울릴지 판단하는데, 이번에는 실제 영국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중심으로 도감을 편성했다.
● ‘울트라썬·울트라문’같은 완전판 형태가 아니더라도 보다 작은 규모의 DLC로 콘텐츠를 늘려가는 방안도 있지 않을까
마스다: DLC에 대해선 현시점에서는 미정이다. 우선은 여러분이 ‘포켓몬스터소드·실드’를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
● 오늘 인터뷰를 종합하여서 ‘포켓몬스터소드·실드’를 즐기는 게이머가 어떤 감정, 어떤 느낌, 어떤 경험을 얻길 원하는가
오오모리: 우선은 새로운 포켓몬과의 만남. 처음 보는 포켓몬을 잡아 키우며 배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체험했으면 한다. 출시에 앞서 포켓몬을 소수만 공개하는 이유도 게임 내에서 직접 새로운 포켓몬을 만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또한 ‘포켓몬스터소드·실드’는 멀티플레이 요소를 크게 강화하였으므로, 와일드에리어에서 전세계 게이머와 함께 맥스 레이드배틀을 즐겨주었으면 좋겠다.
● “Pokémon GO”는 물론이고 최근 ‘Pokémon Masters’까지 여러 모바일 ‘포켓몬’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마스다: “Pokémon GO”는 직접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고 ‘Pokémon Masters’는 DeNA에서 먼저 제안해주었지만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포켓몬스터’ IP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보다 많은 게이머가 플레이해줬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포켓몬이 온세상에 퍼져서 모두가 즐겁길 기대한다.
● 긴 인터뷰에 응해주어 고맙다. 마지막으로 ‘포켓몬스터소드·실드’를 기다리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마스다: ‘포켓몬스터소드·실드’를 개발한지 어느덧 3년여가 흘렀다. 게임프리크 스태프 전원이 전력을 다하여 ‘최강’을 테마로 개발한 작품이다. 그만큼 강력히 추천할만한 작품이므로 꼭 Nintendo Switch와 함께 즐겨주기 바란다.
오오모리: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시 시기가 다가왔다. 그동안은 내부에서만 플레이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게이머와 함께하는 부분을 제대로 맛볼 수 없었다. 나 스스로도 하루빨리 여러분과 만나 포켓몬캠프나 맥스 레이드배틀을 플레이하고픈 마음이다.
오오모리 시게루 디렉터와 마스다 준이치 프로듀서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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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