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넥슨과 네오플이 3일 동안 진행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첫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마친 후 디렉터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카잔의 첫 FGT를 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너무나 기쁜 일'이라고 운을 뗀 윤명진 CEO 겸 PD는 '이전에 많이 해봤던 일도 아니고 새롭게 도전하는 부분도 많아서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게임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규철 아트 디렉터는 '카잔이 갖고 있는 비정하고 비참한 스토리를 표현하기 위해 성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의 진중하고 잔인한 것들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여태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그래픽 스타일을 표현하고 싶었고, FGT의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해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최적화 쪽'이라는 박인호 테크니컬 디렉터는 '보스전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프레임이 떨어지는 상황이 사용자 경험 측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아주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어떤 때보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고, 이분들의 도움을 받아 게임 한 번 잘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말 재밌는 게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 게임, 해보니까 너무 재밌는 게임, 그리고 다음 작품 또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한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저가 얼마만큼 재미있어 하는가 그게 핵심이면서 어려운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카잔을 재미있고 좋은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으며, 재미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FGT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과 메모를 잘 참조해서 더 재미있고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테스터 인터뷰에서는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사용할 수 있는 액션의 가짓수가 늘면 늘수록 네오플만의 액션 감수성이 느껴졌다.', '스킬 트리나 전투 경험 같은 것이 완전히 독자적인 것으로 느껴졌다.'는 대답이 나왔다.

또 플레이 후 느낀 점에 대해선 '전투 자체의 재미만 보면 개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구현한 것 같다.', '적들의 공격이나 패턴을 학습하는 재미가 있었다.', '패링 하는 걸 좋아하는데, 패링 하는 손맛이 좋았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카잔 만의 매력'과 관련해선 '자유롭게 스킬을 찍었다가 넣었다 뺄 수 있는 게 전략적이었다.', '소울라이크에서 난이도를 잡으면서 시원한 액션을 뽑기가 어려운데, 난이도 조절과 전투의 시원함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카툰 렌더링이어서 2D를 좋아하는 사람은 호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쉬운 점으로는 '몹의 배치나 구성이 기존 게임들보다 중구난방인 느낌이 있다. 레벨 밸런스 같은 부분이 다듬어지면 좋겠다.', '스킬을 좀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강화하면 좋겠다.', '조금만 맞거나 패링을 실패하면 스태미나가 없어 때릴 기회가 없다.', '호쾌하게 몰아칠 수 있는 상황에서 스태미나가 캐릭터를 멈추게 한다. 더 이상 공격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끝으로 개발진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생각하고 왔던 것보다 기대치가 높아졌다.', '발매되면 꼭 구매해서 다른 사람한테도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장점 부분을 확실하게 극대화시켜 액션 손맛을 느끼게 만드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 소울라이크의 지평을 넓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그런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당부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