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과이와의 결전이 17시간 정도 남은 가운데 황희찬(26·울버햄튼)이 빠지고 손흥민(30·토트넘)은 출전하게 됐다.
23일(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희찬은 우르과이전에 출전 못할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30·전북 현대)는 출전할 수 있고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단 황희찬의 엔트리 제외여부는 경기를 앞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도하에 입성한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뒤힘줄)에 뻐근함을 느껴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서서히 회복중이던 황희찬은 18일 훈련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날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황희찬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때 홀로 사이클을 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후에는 실내훈련장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 도중 불의의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들은 최소 4주 휴식을 예상했지만 손흥민은 최근 공개된 훈련에서 스프린트, 슈팅은 물론 헤더까지 선보이며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과 동갑내기로 그간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김진수는 8년만에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발목,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왼쪽 풀백 수비핵심인 김진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데 8년이 걸렸다”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르과이와의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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