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검도의 기역자도 모릅니다.
그런 제가 이 게임을 엔딩까지 보는 과정에서
(검도를 몰라서 국내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공격 받아내기(刀受け)
기술 걸기(仕掛け)
자세 무너 뜨리기(崩し)
상단(上段), 정안(正眼), 하단(下段), 팔상(八相) 이 뭔지를 이해했고
납도(納刀) 와 발도(拔刀) 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풍운 막말전은 검도 문외한인 저를
검도가 얼마나 재미있는 분야인지 알게 해 준 정말 대단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의 장점을 말해 보자면
검술 게임으로 이름 높은 겐키인 만큼 기본 유파와 자세들이 엄청나게 많은데다가
거기에 더해 이벤트를 통해서 전수 받을 수 있는 각 유파들의 비전, 동료와의 합체기, 진형,
수 많은 미션, 수 많은 아이템(칼 포함), 각각 내용과 주인공이 다른 도막파 · 좌막파 메인 시나리오,
조건을 충족시키면 일부(열 두명) 캐릭터들의 숏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수 있는 위인전 모드,
1 대 1 혹은 단체로 붙을 수 있는 대전 모드,
혼자서 혹은 여럿이서 미션을 클리어하는 도전 모드 등,
제작사 겐키의 검술 게임 노하우를 집약한 듯 한,
현존하는 검술 게임 가운데 완전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은 공들여 만든 정밀한 검술 공방 시스템에 집착하지 않고,
결국에는 기술이고 나발이고, 머릿수 많은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부분까지 재현하고 있어서
정말 리얼 검술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
신선조라는 이름은 꽤 오래 전부터 들어 왔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다가,
작년인가 재작년에 NHK 가 2004년 제작한 신선조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 덕분인지, 이번 작품을 플레이하면서 몰입도 잘 되고 정말 좋았습니다.
이 풍운 막말전이 있다면 전작인 풍운 신선조는 굳이 살 필요는 없음에도
풍운 신선조까지 구해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대단히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리얼한, 정말 리얼한 칼싸움 게임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재밌었습니다.
해서,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점수는,
★★★★★ 5/5
- 자칭 리얼함을 표방했다는 모든 검술 게임들을 판타지 장르로 보이게 만들어 버릴 정도의 리얼한 시스템
본문
[PS2] 풍운 막말전 엔딩 [1]

2025.06.07 (23: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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