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라메키 고등학교에는 한 가지 전설이 있습니다.
- 교사 뒷편에 있는 거대한 고목.
- 그 나무 아래서 여학생으로부터 고백을 받은 커플은 영원히 행복해진다고.
이번에 게임하면서 찍어본 스샷은 도키메키 메모리얼 이모셔널.
2025년 5월 8일에 발매 한 PS1 버젼의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리마스터격 게임으로 30여년만의 재등장이 되며,
지금으로서는 연애를 주제로한 시뮬레이션 장르의 명예의 전당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에.. 시작하기에 앞서서, 도키메키 메모리얼이라는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면...
고등학교 3년이라는 시간동안 남자 주인공을 육성하여
교내의 '전설의 나무라는 장소에서 여학생의 고백을 받게하는 것이 목표'이며
주인공에게는 여러가지 능력치들이 배정되어 있고
이것을 어떤식으로 상승시키느냐에 따라 등장하는 히로인 캐릭터들이 달라진다.
본 게임의 시스템, 그리고 90년대의 연애 게임에 대한 짤막한 감상 같은 건
이전 'PS1 도키메키 메모리얼' 글에서 이미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게임을 쭉 진행하면서 '이모셔널' 버젼과 구 버젼의 차이점이나
이전 글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던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등장 히로인 캐릭터에 대한 잡담을 메인으로 하려 한다.
>>> 도키메키 메모리얼 스압 <<<
만약에라도 게임의 진행방식등등이 궁금한 분이 있다면 이전글을 확인해주시길 바래요 +_+
자,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의 이름을 설정한다.
여기서 또다시 루리웹 미루콘이 등장. 키라메키 고등학교 재입학 확정 ㅋㅋ
그리고 지금 스샷이 250장 나와서 글을 두 개로 짤라야 한다;;
성은 루리, 이름은 웹.
별명은 미루콘.
생일은 루리웹 탄생일로 정하고 혈핵형은 랜덤 설정.
자, 지난번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미루콘 출동합니다~!
구작 도키메키 메모리얼과 지금의 이모셔널 버젼에서 달라진 부분 첫 번째는
EVS(이모션 보이스 시스템)가 탑재되었다는 것.
이것은 플레이어가 입력한 이름을 히로인 캐릭터들의 목소리로 불러준다는
일종의 음성합성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99년에 발매했던 도키메키 메모리얼2 부터 있었던 요소를
이번 도키메키 메모리얼 이모셔널에 적용시킨 것으로 완전 새로운 요소는 아니다 ㅋㅋ
최근에는 일본 쪽 유튜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런 녀석들이라던지...
아니면 이런 녀석들이라던지가 많아지고 퀄리티도 올라가
기계음성으로도 아카펠라를 뽑아 낼 수준이니..
도키메키 메모리얼 이모셔널 게임내 EVS 의 표현역시 구작과 비교해선 발음이나 표현이 좋아진 편.
게임 속에서 미루콘은 이런식으로 불려지게 될 것이다 ㅋㅋ
키라메키 고등학교에 재입학을 하게 된 미루콘.
고등학교 생활동안 여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게 될 절친인 요시오를 만나고
- 바로 내가 이사장의 손자 이주인 레이다.
재수없는 부잣집 도련님도 만나고
동경하는 존재인 소꿉친구 후지사키 시오리를 마주하며 게임 프롤로그가 종료.
과연 이번에는.. 전설의 나무 아래서 시오리의 고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좌절적인 스타트 능력치로 게임이 시작.
PS1판에서 슬쩍 바뀐 부분은 스테이터스 화면의 좌우측으로 바이오리듬과 그 주의 스케쥴이 표시된다.
이제 어떤식으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가에 따라 게임 속 미루콘의 고등학교 생활이 달라지는데..
화면 상단에 늘어서 있는 각각의 능력치들에는
각각의 히로인들의 속성별로 배치되어있는 것과 같기에..
특정 능력치가 높아지면 해당 능력치에 맞는 히로인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는 셈.
특히,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거의 반드시 만나게 된다고 해도 좋을 캐릭터가 바로 '니지노 사키' 였다.
근성 수치가 높아지면 등장하는데
근성은 이것저것 커맨드를 실행하다보면 올라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
니지노 사키는 게임시작시 야구부와 축구부 중 하나에 소속이 되어 있으며 역할은 매니져.
다짜고짜 주인공에게 '너에겐 근성이 있어!!' 라면서
자신이 소속 된 운동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나타나는데,
근성을 외치는만큼 상당한 노력가이다.
운동 계열 히로인 캐릭터이기는하지만, 스포츠를 즐기는 자세는 관람계열
즉 직접 참가하기보단 보는 것을 좋아하는 설정으로
밝은 이미지와 함께 타인을 챙겨주길 좋아한다는 부분 덕분에
당시에는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 중 한 명.
이후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흥하면서 라디오 드라마라던지로 컨텐츠가 이어졌고,
그것에 따라 캐릭터 특색도 강화되었는데..
도키메키 메모리얼 PS1판 이후에는 니지노 사키를 주역을 내세운 어드벤쳐식 노블 게임 '무지개 빛 청춘'이 발매되기도 했다.
게임을 시작하고 정신없을 와중에 처음 플레이어를 반기는 교내 이벤트는 바로 운동회.
여러가지 미니 게임을 해볼 수 있지만 '운동' 능력치에 영향을 받기에
능력치가 낮으면 당연히 이기기 힘들어진다 ㅋㅋ
파트너 찾아오기 게임에서...
루리콘은 당당하게 꼴지를 하고 마는데..
슬퍼..
이런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운동회를 준비하며 이번엔 1등을 해보겠다고 운동 능력치에 올인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은 '키요카와 노조미' 였다.
매일아침마다 50km의 로드워크를 빼놓지 않는다는 강철 피지컬의 인간 ㅋㅋ
도키메키 메모리얼 이전에 등장했었던 레전설 게임, 동급생에선
말총머리 츤데레 기질의 캐릭터가 운동소녀의 대명사로 꼽히기도 했었던 것에 반해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는 '햇살에 그을린 피부 + 사내같은 말투'의 설정으로
'아, 쟤는 운동하는구나'를 단번에 알 수 있는 인물로 묘사가 되어있는데 ㅋㅋ
겉모습과 말투는 사내스러워도 알맹이는 소녀소녀라
귀여운 액세서리나 꽃을 좋아하며
벼락을 극도로 무서워하거나..
대화 이벤트에서는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갑작스러운 주인공의 플러팅에
얼굴 빨개져 굳어버리는 매력덩어리.
운동에 소질이 있지만 구기계열은 잼병이라 손에 뭔가가 닿으면 사고가 일어나거나
이런식으로 파괴되는 이벤트가 존재한다 ㅋㅋ
재미있는 부분은, 운동 능력치를 올리면 근성 수치도 쭉쭉 상승하기 때문에
노조미가 등장하면 덩달아 사키까지 셋트 메뉴가 된다는 것 ㅋㅋ
운동회가 지나가면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것은 바로 중간고사 시험.
플레이어마다 다를테지만, 어떤 플레이어는 학창 시절에 안 했던 공부를
게임에서나 마음껏 해보자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데..
안 하던 공부에 매진하고 있으면 문계 능력치가 상승되어 등장하게 되는 캐릭터는
문학소녀 '기사라기 미오'이다.
현재의 미소녀 게임에서는 거의 안 나오지 않나 싶은..
'문학소녀 + 허약스러움 = 청순가련' 의 고전 중의 고전 속성으로
주인공을 향한 말투가 항상 정중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을 다하는 성격.
하지만 체력이 저질이라는 설정이 함께 붙어있기 때문에
게임내 이벤트에서는 놀이기구를 타다가 기절한다던지
부활동 도중에 쓰러진다던지
운동회 연습하는데 잘 따라오지 못한다던지 등등의
허약함을 어필하는 이벤트도 다수 준비되어있다 ㅋㅋ
얌전한 이미지 그대로 성우분이 차분한 목소리를 연기하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중에서 기사라기 미오의 가장 목소리가 좋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던 캐릭터.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할 것은,
히로인 캐릭터를 불러내어 시간을 보내는 데이트 요소를 들 수가 있다.
주말에 목표로 둔 히로인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는 것.
여기서 중요시 되는 능력치는 바로 '용모' 인데..
용모 수치가 낮으면 데이트 장소에서 주인공의 몰골을 보고
히로인 캐릭터들이 그냥 돌아가버리거나 한다 ㅋㅋ
때문에 필수적으로 용모 능력치를 찍다보면 등장하게 되는 캐릭터가 '카가미 미라'.
이름 자체에 '카가미=거울' '미러=거울' 이라는 말장난이 들어가 있다.
용모에 관련이 있는 만큼 게임내에서는 상당한 미인이라는 설정이고
'카가미 친위대' 라는 명칭의 남자들이
항상 그녀를 에워쌓는 모습을 오프닝 무비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그런 이미지 그대로 여왕님 속성의 캐릭터.
기분이 좋아지면 '오호호호호호---!!' 라는 웃음소리도 빼놓지 않는다 ㅋㅋ
캐릭터가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주인공을 이리저리 부려먹는 괴팍한 성격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나
여기에는 중학교 시절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소심쟁이였지만
자신을 바꾸겠다는 일념하나로 이를 악물고 자기관리를 거듭한 끝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타인에게 '엄청난 미인' 이라 불릴 수 있게 된
노력파라는 설정에 더해
편모가정으로 집한 형편도 좋지 않은데 6명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어,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정적인 일면도 가지고 있다.
개중에는 무서운 것을 싫어하여
귀신의 집에 억지로 끌고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존재 ㅋㅋ
개인적으로는 동급생이 아닌 선배격 캐릭터로 등장을 했더라면
더욱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는데..
게임에선 '졸업식 날 고백받기' 라는 특성 때문인지 주인공보다 먼저 졸업해버리는 선배 캐릭터가 전혀 없다 ㅋㅋ
이런 와중에 기말고사에서도 하위권을 차지하게 된 미루콘..
하 인생..
앞서 이야기를 했듯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는
주인공이 올려야 하는 능력치 마다 각각의 히로인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이것은 능력치라는 색깔에 맞추어 히로인 캐릭터들의 개성 또한 뚜렷하게 나뉘어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체육계 라던지
용모계열
문계등등의 히로인 캐릭터는 물론이고
그 중에는 놀이에 특화되어 노느라 공부는 지지리도 못하는 설정을 지닌 캐릭터도 있었으니..
바로 '아사히나 유우코' 다 ㅋㅋ
이른바 '내일이 시험이라도 놀고보자'의 달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누구보다 민감한 설정으로 새로 오픈한 샵이라던지
신상품 정보를 가장먼저 캐치하여
말그대로 정보가 힘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캐릭터.
그 반동으로 학업능력 제로라는 저주를 받고 있어
상습 지각으로 인해 교무실에 끌려가 야단을 맞는다던지..
도서관에선 컨닝페이퍼를 만드는 이벤트가 존재한다.
게임내에서 말투가 가장 빠르고,
첫 등장부터 거리감이 가까운 친구같은 화술로 인해 인기가 낮지 않았다.
지금 시대였다면 SNS 인플루언서등등으로도 표현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 시절엔 그런 거 없었으니 시대를 잘못타고난 캐릭터 같기도 하다 ㅋㅋ
기말고사가 지나가면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플레이어를 기다린다.
게임내 설정으로 재벌가 집안인 이주인의 저택에서 치뤄지는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문지기가 버티고 있어서 용모 수치가 미달이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한데...
미루콘은 외롭게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 ㅋㅋ
슬퍼..
게임내에 등장하는 히로인 캐릭터중에서는 비교적 만나기 쉬운 캐릭터와
그렇지 않은 캐릭터도 있는데
의외로 얼굴을 보기 어려운 캐릭터가 바로 '코시키 유카리'.
등장 조건이 운동80 용모80 이상의 두 가지 능력치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ㅋㅋ
코시키 부동산으로 성공한 부동산 재벌가의 따님이라는 설정으로
앞서 이야기했던 아사히나 유우코와는 정반대로 게임내에서 가장 느린 말투를 가졌다.
이른바 요조숙녀 속성의 캐릭터.
품행이 바르고 얌전하며 예의바른 성격을 지녔으나..
게임내의 이벤트에는 수족관 돌고래 쑈에서 멍하니 있다가 물벼락을 맞는다던지
식충식물을 빤히 바라보면 귀엽다고 한다던지
세상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
이해를 하는 방향이 잘못되었지만
본인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백치미를 가진 아가씨.
게임내에서는 테니스부에 소속이 되어 있는데,
어째서인지 테니스부에서 활동하면 잡학수치가 올라가 아사히나 유우코가 등장하게 되며
이후 라디오 드라마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부터는
아예 '유우코&유카리' 콤비가 결성되고 셋트메뉴 취급이 된다 ㅋㅋ
또한 게임내에서 재수없는 재벌가 도련님으로 등장하는 이주인의 천적이 바로 유카리인데,
유카리 역시 재벌가의 따님인 만큼 이주인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
자, 이제 1년이 자니고 해가 바뀌면서 신년 이벤트가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호감도가 높은 히로인 캐릭터가 있다면 함께 신년을 보낼 수가 있는데..
현재 미루콘은 그런 거 없으니 혼자 솔로의 길을 걷는다..
운세마저도 최악의 대흉..
발렌타인 데이 역시 아무도 초콜릿을 주지 않았고..
그런 와중에 트럭으로 초콜릿을 받는 존재가 있었으니..
재수없는 부잣집 도련님 이주인이 '처분하기 곤란하니까 내 꺼 좀 가져가라' 라고 말해서 열통터지는데..
이거 인생 망한 거 아닌가..??
2년째부터는 본격적으로 능력치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 게임은 등장하는 히로인 캐릭터가 많을 수록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능한만큼 능력치를 억제하면서 엔딩 목표인 히로인 캐릭터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을 최대한 등장시키지 않게 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공략의 지름길이지만..
그런 노력과는 상관없이 2학년으로 넘어가면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히로인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
바로 사오토메 요시오의 여동생 '유미'.
말그대로 딱 여동생, 그것도 말괄량이 여동생 포지션의 캐릭터.
PS1판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발매 되고 연애 게임들이 늘어나는 90년대 중반 즈음에는
'주인공 바라기인 여동생 캐릭터' 가 상당한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는데
지금 사오토메 유미는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 ㅋㅋ
프로레슬링을 보면서 신나하거나
넘어져서 울고 업어달라고 떼쓰거나
눈싸움 하자고 불러서 냅다 선빵을 날리는등등의
눈물도 많고 질투도 많은 천진난만한 여동생을 그리고 있다 ㅋㅋ
어린애 처럼 굴면서 어린애 취급을 받는 것을 싫어하며
주인공이 선배임에도 반말을 섞는 말투를 가진 것도 특징.
프로레슬링을 보며 익힌 기술을 모조리 오빠인 요시오에게로 향한다.
또한 유미의 오빠로 등장하는 '사오토메 요시오' 는
주인공에게 히로인 캐릭터들의 정보와 현재 호감도 수치를 알려주는 든든한 조력자.
문화제나 수학여행 같은 교내 이벤트에서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면
요시오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며..
여학생들의 정보를 캐고 다니면서 누구보다 연애에 목말라하는 인물이지만
연애 성공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는 불운한 설정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매사 긍정적인 성격 덕분인지, 졸업식 직전에 플레이어가 알고 있는 히로인 캐릭터 중 한 명과
사귀게 되었다면서 알려주는 이벤트가 랜덤으로 발생한다 ㅋㅋ
도키메키 메모리얼1 관련 시리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감초격 존재로
이후 등장하는 파생작 시리즈에도 물론 얼굴을 비춘다.
어느덧 게임은 2학년으로 돌입.
미루콘은 과연 졸업식 날 기대하는 인물에게 고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편에서 이어진드아~
.
.
.
(IP보기클릭)211.177.***.***
(IP보기클릭)172.225.***.***
(IP보기클릭)121.161.***.***
(IP보기클릭)89.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