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애니메이션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 듀얼 룰러즈'의 내용 누설이 담겨 있습니다. 게임 제작사나 애니 제작사 측에서 광고 차원으로 정식 공개된 부분이라 굳이 달 필요까진 없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글이 좀 매우 기니 BGM 지원.
유니카는 애니메이션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 듀얼 룰러즈'의 여주인공입니다. 본 애니메이션이 종영한 이ㅏ후, 곧바로 원작인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에 DLC 캐릭터로 참전하게 되었죠. 첫 공개 때부터 나름 관심도가 높은 캐릭터였는데, 격투 게임 캐릭터로서 어떤 성능을 가지고 나올지에 대한 기대도도 컸던 캐릭터였습니다.
게임에선 이런 거 안나옴.
애니메이션에선 얼굴 윗 부분을 거의 다 가릴 정도의 큰 고글을 쓰고 있는데, 정작 게임에선 바이저 형태의 핼멧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게 애니메이션과 게임 제작진들이 소통없이 각자 만든터라 애니 스토리 도중의 전투 표현과 게임 플레이 캐릭터로서의 전투 표현(괴생명체를 소환하거나 날개를 꺼내 나는 연출 등등)까지 달라서, 뭔가 좀 애매합니다. 특히 저 고글 때문에 괴랄한 연출도 나와버려서 좀 그래요.
화수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유니카의 정체는 바로 카이와 디지의 딸이자 신의 여동생. 단지, 본 게임 세계관이 아닌, 다른 평행 세계에서의 가족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같은 세계관인 것 자체는 맞는데, 양아버지인 네르빌의 교묘한 음모로 디지와 신이 서로를 못 알아버릴 정도로 이성이 사라진 채 폭주하여 세계가 회복 불능 상태(인류와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멸종되고, 기어만 남아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의 세계입니다.
디지가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도 생존과 관련된 본능으로 인해 알을 낳았고, 거기서 태어난 게 유니카, 그 어린 유니카를 속여 키운 게 양아버지 네르빌이죠. 네르빌과 꽤 오랫동안 지내왔던터라 먼저 태어난 건 분명 '신'이지만 육제적인 나이로는 '유니카'가 좀 더 위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본 게임 내 아케이드 모드에서도 이거 관련으로 신과 유니카가 귀엽게 말다툼하죠(내가 오빠다. 내가 누난데?).
이후 네르빌은 우연히(를 가장한 계획적으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엑슬을 만나게 되고, 그를 교묘히 속여 과거의 세계관인 길티기어 게임 시대로 오게 된 게, 스토리의 시작이죠. 대략의 내용은 이렇고, 이걸 애니메이션에서 흥미롭게 잘 풀어 격투 게임 애니화에서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솔직히 애니메이션은 빈말로도 잘 만든 작품이라곤 절대 못할 수준이라....
그냥 유니카는 키스케 가문의 일원이라는 점말 알아두시면 됩니다. 황당하게도 디지의 친자식은 분명 맞지만 게임 내 디지가 낳아서 태어난 게 아니라 미래의 디지가 낳은 알에서 태어난 캐릭터라 뭔가 머리 아파옵니다.
사실 유니카의 정체에 대해선 생각보다 예전부터 떡밥이 꽤 많았습니다. 애니 자체 공개가 24년 6월, 저 시즌 4 공개 영상이 7월 말이라 한달 밖에 안되어서리.....
시즌 4 공개 영상에서 모든 캐릭터가 공개되었을 때, 해당 캐릭터들이 한 장면에 있는데, 여기에서 디지와 유니카를 자세히 비교해보면, 붉은 눈동자는 그렇다쳐도 눈 주변의 속눈썹 표현의 색깔까지 같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니카의 머리 쪽에 있는 브릿지 컬러도 디지를 상징하는 푸른 색과 디지의 데뷔작인 '길티기어 젝스(X)'가 연상되는 엑스 자 형태로 되어 있죠.
사실 전 딸은 아닌 거 같았고, 끽해야 2002년도에 나왔던 이그젝스 스토리 모드에서 잠깐 보였었던 디지 클론이거나 아님 디지 클론을 연구하면서 나온 유전자를 이식한 실험체 정도라 예상했었습니다.
디지의 클론이었거나 기어 세포가 이식되어 강제로 기어가 된 예(솔, 테스타먼트)도 있고 하다보니, 처음 등장했을 때, 기어의 말살을 주장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자기 혐오에 가까운 무언가가 있지 않나 했었고요. 이 부분의 영향으로 흑막의 존재는 분명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해당 건을 담당했던 '크로우'란 캐릭터가 이번 듀얼 룰러즈에서 나오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크로우'는 이그젝스 스토리 모드에 등장했던 캐릭터로 무려 2002년도에 나온 캐릭터입니다. 이그젝스가 시리즈 전체를 놓고보면 그래도 초기에 나온 작품인터라 후속작에서 어떻게든 플레이 캐릭터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비슷한 의미의 캐릭터들도 종종 보이고(해피 케이오스 같은 애들), 이후 행보도 완전 잊혀진 듯.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이고, 당시 흑막이었던 종전관리국의 명령도 수시로 어기고, 개의치 않아 할 정도로 디지에 대한 연구 열망이 엄청난 캐릭터라 안나오는 게 아쉽네요. 단지, 보기보다 개그 캐릭터로서의 역할도 꽤 있어서 우스꽝스럽게 당하기도 하고, 굴욕도 당하는 등 좀 어중간한 느낌이긴 했지만요.
유니카 관련해서 하나 의외인 점은 가까운 사람들한텐 편하게 반말을 하지만 예의범절과 관련된 부분은 은근히 또 잘 지켜서 존댓말도 꽤 잘하더군요. 억지로 어색하게 쓰는 것도 아니고, 진짜 제대로 잘 씀.
애니메이션에서의 사건 이후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속죄의 여행을 떠나다가 우연히 만난 버논(미국 대통령)의 권유로 경호 관련 견습으로 일하게 됩니다. 특히 작중 캐릭터들 중, 사수인 지오바나, 상관이라 할 수 있는 골드루이스에겐 깍듯하게 존댓말을 씁니다.
뭐, 애니메이션에서도 양아버지인 네르빌에게 존댓말을 쓰기도 해서 처음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캐릭터들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반말 캐릭터인 경우가 많았던 거 생각하면 의외이긴 했네요.
등장씬
바이크(?)를 타고 멋지게 등장하는 유니카. 카이에게 아빠라고 제대로 말해주는 게 묘하게 귀엽습니다. 스토리상 중요한 캐릭터이기도 하고, 엄연히 키스케 가문의 일원이라 그런지, 주요 인물들과의 직접적인 관계 언급이 참 많은 편입니다.
엄마와 가볍게 대련 예정. 아, 유니카 표정은 뭔가 날카로워 보이는데, 정작 "엄마도야" 대사는 꽤 발랄하게 합니다.
외할아버지에게 응석 부리는 중
역시 찐 남매 모먼트.
사수한테 좋은 거 배우는 유니카
무기
대검 형태
총 형태
바이크 형태까지. 꽤 다양한 변형이 가능합니다. 유니카가 있던 세계관에서 저렇게 제대로 된 변형 무기를 만들 기술이 남았을 지 의문이고, 유니카 본인도 기계 쪽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며, 양아버지인 네르빌도 엄밀히 말하자면 생명공학 쪽이라서 이런 무기를 만들어주었을 지 의문. 그럼 남는 게 하나 뿐인데.....
아마, 솔이 만든 무기란 건 기정 사실이겠지만......미래 시대에도 있던 무기라면 솔이 만들어 준건지, 아님 솔이 만들어 놓은 걸 우연히 얻게된 것인진 의문이네요. 유니카가 입던 저 청재킷도 은인이 준 소중한 것이라고 하던데, 저런 무기를 제공할만한 능력도 있고, 저런 재킷 툭 던져줄만한 인물이 솔 밖에 없건만......--;;;.....정작 게임 내에서 둘이 가족 관계인 건 암시되지만 저 무기나 재킷 관련해선 별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니카의 무기 안엔 '봉뢰검'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건, 솔이 정크야드독에 '봉염검' 내장시킨 것과 같은 구조이죠. 유니카의 각종 특수기나 필살기, 각성 필살기에서도 병기의 힘으로 구사한 공격 이후 냉각 차원에서 저 부분이 개방되었다가 다시 잠기는 구조입니다.
각종 공격을 할 때마다 특정 부분이 개방되고 변형되며, 구사 이후 열기를 내뿜어 냉각하는 특유의 기믹들이 단순하지만 멋있었습니다.
기본기
미리 말씀드리자면, 아래부터 보여드릴 스샷들은 생각보다 끼워 맞추기로 해둔 게 꽤 많습니다. 사실 찾다보니, 비슷하게 끼워 맞출만한 동작들도 더 있었긴 한데, 과거작들인 경우도 있고, 엄청 억지 부려야 겨우 보이는 느낌만 있는 것도 있어서 그나마 비슷한 거 위주로만 올렸습니다.
서서 K
공중 K, 동작도 비슷한데, 특히 뒤쪽 다리 부분에 역가드 판정 나는 것도 뭔가 비슷.
공중 S, 언뜻 보면 서로 다른 동작 같아 보이지만 유니카의 각도가 앞쪽을 향해 좀 더 기울어진 상태이면 사실상 같은 동작인 공격입니다. 유니카의 기본 자세가 이전 작들의 솔의 기본 자세와 비슷한 느낌이라 비슷한 느낌인 것도 있고요.
서서 S
앉아 HS, 유니카는 저 이후 공격 동작이 더 있고, 솔 쪽은 기본기가 아니라 나이트레이트 볼텍스란 필살기이지만 전체 동작이 너무 비슷해서 이 쪽으로....
앉아 D
공중 D, 세부 동작은 다르지만 같은 공중 D에 타격기가 아닌, 발사체 계열(때문에 공중 기본기이면서 상단 판정) 등등 부녀가 맞긴 합니다.
특수기
→ + P. 이건 너무 빼도 박도 못할 수준으로 같은 동작.
유니카는 S 기본기 이후 S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특수기가 발동되는데, 이 중 한 특수기의 동작이 카이의 각성 필살기, '세이크릿드 엣지'의 자세와 거의 동일 합니다.
카이의 스턴 엣지와 비슷한 유니카의 특수기. 카이의 공격 효과가 스트라이브에 오면서 노란색 계열로 바뀌었고, 형태도 좀 달라져서 전작인 Xrd 시절의 것을 가져와봤습니다.
필살기
유니카의 필살기 명칭이 조금 길고, 외우기도 묘하게 어려워서 그냥 원본이 되는 캐릭터의 기술명으로 통일하였습니다.
카이의 스턴 디퍼, 하단 판정의 슬라이딩 첫 타 이후 상단 판정인 후속 공격으로 다운 시키는 거, 그리고 입력법도 236 K로 동일.
디지의 미카엘 소드. 디지 쪽도 자세히 보면, 호 형태 부분의 공격 효과가 실제 공격 판정입니다. 디지도 저 기술 자체가 저스티스에게 물려받아 이번 스트라이브에서 쓰기 시작하였는데, 딸인 유니카도 비슷한 공격을 하게 되었네요.
카이의 공중 스턴 엣지
신의 볼 배쉬(Xrd), 후프 스탬프(스트라이브). 깡총 뛰어 들면서 중단 판정 공격을 합니다. 신의 동작이 조금 달라져서 Xrd 것과 같이 올려봅니다.
각성 필살기
메가데스 버스터
웨폰즈 프리.
각성 필살기들은 보통 텐션 게이지만 50% 있으면 그냥 쓸 수 있지만 '웨폰즈 프리'는 체력이 25% 이하일 때에만 쓸 수 있습니다. 해당 체력이 되면, 유니카 주변에 번개 효과가 뜨는데, 놀랍게도 아빠인 카이도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카이는 '드래곤 인스톨'이 여기에 해당되죠.
대검에 봉인된 봉뢰검을 해방하는 연출이 압권. 아쉬운 점은 기계가 변형되면서 분리되는 연출이었으면 싶었는데, 뿅하고 사라지네요.
아버지의 봉뢰검을 들고 어머니의 머리색으로 변환되는 모습, 이게 유출 없이 공개되었었다면, 트레일러 공개 당시, 진짜 숨도 못 쉴 정도로 전율이 일어났을 거 같네요.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일단 멈추는데, 이 때, 카이를 상징하는 '봉뢰검'과 디지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리본 달린 꼬리에서 카이와 디지의 딸이라는 걸 대놓고 보여줍니다.
이 각성 필살기는 '수동 입력 난무'로 각 기본기 버튼들을 자기 마음대로 눌러 공격을 이어나가는 방식입니다. 이 난무에 쓰이는 공격들 자체는 어느 정도 상대를 추적하는 덕분에 대강 눌러도 난무 자체는 잘 이어지는 편입니다. 단지 높은 화력을 보여주려면 꽤 계산된 연속기 구성이 필요하여서 난이도는 좀 있는 편이죠.
기본적인 마무리기인 '스타 디비에이션'. 공중 수동 난무 중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연출 시간이 끝나면 위치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추적하여 공격하는 방식이라 사실 속편하게 이거만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물론 제대로 연속기를 넣었을 때보다는 화력이 낮지만요.
텐션 게이지를 추가로 50% 소모하여 발동하는 '스타 디비에이션 - 어나이얼레이트'.
여기서 또 카이의 환영이.....카이의 필살기인 '디어 에클라'의 동작을 그대로 구사합니다. 공격 효과와 작게 줄인 스샷 사이즈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클릭해서 보시면, 둘의 자세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동일합니다(특히 검을 쥐지 않은 쪽 손으로 다른 쪽 팔을 받치는 부분).
마무리 이후 착지 시, 아쉽게도 그냥 뿅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꽤 놀라운 연출이긴 한데, 문제는 유니카가 공식적으로 데뷔한 애니메이션, '듀얼 룰러즈'에선 이 부분이 일절 나오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유니카의 DLC 공개가 이렇게까지 늦어진 것도 애니메이션의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없고, 애니는 애니대로 진행됩니다.
하다못해 작중 연출로 저렇게 각성하여 대미를 장식하는 연출이었다면 모르겠는데.....이게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제가 알기로 애니메이션 제작진과 게임사 측에서 소통 교환없이 서로 만들고 싶은 이루어진 부분이라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거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출 때에도 그렇고, 나름 스토리의 후일담 격인 아케이드 모드에서 뭔가 떡밥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걍 애니메이션 후일담이라서 저거 관련은 없습니다.
기타 요소들
서 있을 때와 앉아 있을 때 대기 자세 도중 몸풀기 동작.
사이크 버스트. 처음 유니카의 것을 보았을 때엔 솔의 것과 무척 비슷할 거라 봤었는데, 막상 비교해보니, 좀 다르네요.
경의. 왼쪽은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하는 느낌의 대사를 하고, 오른쪽은 상대를 관찰한 뒤, 칭찬의 한 마디(캐릭터마다 다름)를 합니다.
도발. 왼쪽은 몸이 찌뿌둥 하다고 몸을 푸는 동작, 오른쪽은 경의 쪽의 동작과 같이 턱을 괴는 것으로 시작해서 칭찬할 거리를 찾다 안되겠는지, 단점을 언급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프레임상으론 상대에게 안좋은 말을 하기 뭐해서 조금 더 관찰하다가 결국 말해버리는 디테일이......
승리 포즈
라운드 승리.
최종 승리 컷씬. 생각보다 담백합니다. 들고 있는 십자가 팬던트는 오빠인 신의 목에 걸려있던 그거 같아보입니다.
후기
유니카 자체는 이번 스트라이브에서 솔의 일대기를 끝낸 만큼, 후속작에서 세대교체 차원에서 새로운 주인공으로 낼 생각으로 만든 캐릭터로 보입니다. 스파 5의 마지막 DLC 캐릭터 '루크'가 스파 6의 정식 주인공이 된 것 처럼 말이죠. 그 시작점이 게임 본편이 아닌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되었다는 게 좀 아쉽지만 캐릭터 자체는 꽤 맘에 듭니다.
유니카의 디자인도 '이시와타리 다이스케'씨가 직접 한 것도 있기도 하고요. 무기 부분만 봐도 'AC/43'은 유명 락밴드 'AC/DC', 'Thunderstruck'도 'AC/DC'의 명곡이죠. 게임 자체의 분위기인 '락' 하고 '메탈'스러운 분위기를 꽤 잘 녹인 캐릭터입니다. 단지, 개인적으론 카이와 디지의 딸이기보단 앞서 언급했듯이 디지의 기어 세포를 이식당한 피해자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신 키스크'가 Xrd 오면서부터 관련 커플링 다 끝장이 나버렸거든요. '램리썰'은 감정과 관련해서 신과 교류가 있었는데, 뜬금없이 '레오 화이트팽'에게 꽂혀버렸고, '엘페르트'는 솔이랑 엮일 것 같은 느낌이다가 너무 강력한 정식 '잭오'에게 밀린 뒤로 갑자기 '나고리유키'에게 시선을 가는 스토리가 있어서....유니카는 하필 친동생(or 누나)라 이제 커플링으로 엮이면 안되는 위치가 되어버려서 좀 아쉽네요.
캐릭터의 성능도 꽤 좋게 나온 거 같습니다.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쉬운 조작으로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죠. 이게 아무래도 편한 분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지만 반대로 너무 "딸깍" 느낌 난다는 분들도 계셔서 쉽게 말하긴 힘들거 같습니다. 애초에 나온지, 이 글 작성일 기준으로 3일 밖에 안되서 밸런스를 논하기도 힘들고요.
시즌 4 만악의 근원
유니카와 별개로 이번 시즌 4와 관련된 제작진들의 행보가 워낙에 안좋아서 그걸 다 깎아먹는 느낌입니다. 시즌 4 시작과 동시에 캐릭터를 추가하지 않고 3개월이나 지나서 추가, 그 와중에 원래 계획보다 더 연기된 베놈 추가, 이외에도 각종 밸런스 붕괴 요소들을 일부러 방치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처가 느리며, 시즌 4 되서야 추가된 프레임데이터는 가시성이 최악이기까지.
특히 무슨 목적으로 추가되었는지 의문인 '3 대 3 모드'. 처음엔 시즌 2 말미 때 공개하여, 시즌 3 시작 때 단순한 게임 모드 하나 생기는 것 정도라 생각했었는데, 이게 시즌 4까지 미뤄지더니, 두 차례에 걸친 베타 테스트까지 일일히 해가면서 추가되더군요. 문제는 앞서 언급했던 시즌 4 관련 문제들 중 가장 크게 다가오는 베놈의 출시 연기가 이 이 3 대 3 모드의 개발 때문이었다는 걸 말한 인터뷰(해당 기사)가 치명타였습니다.
후속작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길티 시리즈의 아버지인 '이시와타리 다이스케'씨가 사실상 개발 측면에서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뒷짐지고 있고, '카타노 아키라'는 자기들 개발하고 싶은 거 하다보니 팬들 원하는 거 다 들어줄 여력 없다는 식의 인터뷰도 했었던터라 후속작도 그리 기대는 안되는 편. 3 대 3 모드에 기를 쓰고 집착한 것도 뭔가 새로운 차기작에 넣어 보고 싶은데, 그거 연습 차원에서 넣은 것 같기도 하고요.
시즌 5는 과연?
사실 언제 나올지 모를 후속작보다 그래도 나온다면 비교적 빨리 나올 거 같은 시즌 5가 공개될 런지 궁금합니다. 일단 캐릭터 선택창에서 공간만 보면, 가능할 거 같긴 하네요. '녹색 네모칸'이 전례로 보면 시즌 4의 마지막 추가 캐릭터인 '루시'의 위치, '하늘색 네모칸'은 시즌 5가 추가된다면, 캐릭터 선택칸을 배치할 수 있나 싶어서 추가해본 건데, 얼추 네 명은 가능할 거 같네요.
아직 안나온 길티기어 시리즈 전작 캐릭터, 아니면 완전 신 캐릭터, 혹은 플레이 캐릭터는 아니지만 외전(만화, 소설 등등)에 나왔던 캐릭터도 가능성 있겠고.......아니면 눈치 안보고 타사 격투 게임 캐릭터들만 줄창 모아 싹다 콜라보 캐릭터로 도배하는 것도 보고 싶습니다. 물론 이러면 안그래도 쌓였던 비호감 수치가 더 쌓일테니, 가능성은 낮지만요(애초에 시즌 5 자체가 가능성이 낮음)
여담이지만 얼마 전 유출 사건 때문에 시즌 5에 금혜현, 앤서, 잼, 레이븐 추가된다는 얘기가 있었던데, 이거 믿지 마세요. Xrd 에서 스트라이브 캐릭터 이식 해본 영향이 첫 째, 스토리 모드 엔딩에서 한 컷씩 후일담 격으로 나온 게 두 번째 이유일 겁니다. 애초에 시즌 1 때부터 더미 캐릭터 파일 및 폴더가 종종 발견되었었고, 만약 시즌 5를 기획하면서 Xrd 캐릭터만 줄창 낼리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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