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K-게임들과 함께 대성황 이룬, ‘도쿄게임쇼 2025’ 풍경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본 마쿠하리 멧세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최근 전세계 업계가 하수상한 가운데서도 평일 일일 5만여, 주말 일일 7만여 명이 몰리며 또 한 번 뭇 게이머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넥슨, 넷마블, 엔씨,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NHN 등 한국 기업이 대거 출전해 국제 무대서 개발력을 뽐내기도. 뭣보다 필자처럼 게임으로 글밥을 먹는 이에게 게임쇼란 평소 만나기 힘든 사람, 평소 즐기기 힘든 작품을 접하는 귀한 자리다. 올해도 시연과 대담을 위해 회장을 바삐 뛰어다녔는데, 그 와중에 틈틈이 찍은 사진을 한 자리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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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덥거나 태풍이 왔는데, 모처럼 내내 날이 좋았던 TGS 2025
올해 정문서 관람객을 맞이한 건 '무한대', '폴아웃 76','콜옵: 블옵 7'
회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마스코트 포스터, 다들 여기서 인증샷을 찍는다
그 좌측으로 TGS 오피셜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가 자리 잡았고
우측으로 '파이널 판타지 7', '괴혼', '소닉 레이싱' 등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다
주리 컨셉의 스즈키 콜라보 바이크가 인기였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공짜 포션을 계속 나눠주니 한 캔 들이켜고 전시관으로 입장하자
본관 1~8홀, 서관 9~11홀에 패밀리 게임 파크까지 있는 굉장한 규모
세가 아틀러스 부스에서 가수 Lyn(린)의 미니 콘서트가 한창이다
'페르소나 5' OP 'Wake Up, Get Up, Get Out There'을 시원스레 열창
이곳에는 'P3R' 스위치 2 버전 발매를 기념하는 아이기스 스태추와
'P5X' 수영복 코스프레도. 카테리나가 껴있는 이유는… 저분은 일반인이다
다른 한켠에는 아예 카무로쵸 초입을 통째로 옮겨다 놨다
솔직히 다들 좀 싱크로율이 애매한 가운데 홀로 캐리 중인 무난쵸 스즈키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 포토존에선 레이싱 걸이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
'코드 베인 2' 루 마그멜, 여성 주인공, 발렌틴 보다 코스프레
코스어야 다들 예쁘고 잘생겼지만 특히 발렌틴의 미모가 참, 넋 놓고 봤다
'리틀 나이트메어 3' 두 주인공, 렌치를 든 쪽이 얼론이고 활잡이가 로우
이들을 붙잡으려는 거인 아기의 손아귀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다
얼굴 정면이 못생기기로 유명한 아구몬. 살짝 비스듬히 찍어줬다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는 디지몬을 타고 달리는 게 가능하다
이 둘 진짜 저세상 텐션이었는데, 반다이남코 직원들이란 무서운 얘기를 들었다
반다이남코에게 가루몬이 있다면 스퀘어에닉스 부스는 뚱코보로 응수
근처에서 'FF14' 마스코트 격 초코보 알파도 만났다
미드가르의 용병, 클라우드. 전설의 크리처 - 인간·병사·용병
화제의 리메이크 'DQ7 리이매진드'도 피규어 6종을 전시 중
'드래곤 퀘스트' 용자 로토가 굉장히 소두라는 건 알겠다
굳이 잡아먹히려는 사람이 참 많던 '인왕 3' 다케다 신겐 스태추
뒤에 오다 노부나가가 서있으니 이분은 오이치 정도 되려나
아무튼 칼을 뽑아드는 자세가 굉장히 기품이 넘쳐 감탄했다
붉은 손잡이와 황금빛 코등이가 돋보이는 용닌, 류 하야부사의 검
흔한 레플리카가 아니라 도검 장인에게 의뢰해 만든 귀한 작품이다
2026이라 적힌 종이를 든 귀여운 다이애나, 이번에는 믿어도 되겠지?
'모모타로전철' 컨셉으로 휘황찬란하게 꾸민 코나미 부스
두둥탁-!
코스어의 미모를 제대로 담아내기에 조명이 아쉽구나
뒤는 스태추가 맞는데 앞쪽 두 여학생은 실은 코스어다
계속 구부정하게 서있어야 하는지라 난도가 꽤 높아 보였다
그저 인쇄된 가벽임에도 보기 좋았던 '레이튼 교수와 증기의 신세계' 부스
'위저드리 배리언트 다프네' 부스에선 모험가들과 벌꿀주 한 잔 가능하다
알기 쉬운 부스, 알기 쉬운 코스프레, 알기 쉬운 제목 '스쿨 걸프렌드'
'배틀필드 6' 부스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저쪽에서 헬기가 날아다니질 않나…
벽을 부수며 탱크가 튀어나오고 막 난리가 났다
온 동네 밀리터리 코스어들이 다 찾아온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부스
스웨덴 공동관서 '발헤임'과 만났다, 탄탄한 근육에 저런 말랑한 미소라니
모스코 게임 허브에선 러시안 하츠네 미쿠와의 인터뷰가 한창이다
특유의 통합 공업 시스템을 부스 한복판에 진짜로 실현한 '명일방주: 엔드필드'
미소녀와 바이크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
코스프레 역시 전시된 바이크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올해 쇼의 화제작이 아닐까 싶은 '무한대'
순찰청 여경 리키가 스태프를 문답무용 체포하는 퍼포먼스 중
사람들이 말리자 경찰 배지를 보여주는 리키, 귀엽다
실제로사용중인접수대를 훌쩍 뛰어넘는 활기 찬 에노미 코스어
저… 특정 동물 캐릭터를 코스프레하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무한대'와 함께 넷이즈의 또다른 야심작, 무협 MMORPG '역수한'
차이나조이와 달리 TGS는 무협 코스프레가 참 귀하다 귀해
마침 한 자리에 모인 '이환(Neverness to Everness)' 코스어들
뭔가 못 볼 꼴을 본 것처럼 놀라 수근거리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센추리 게임즈 부스에선 관람객들과 가위바위보로 즐겁게 소통하고
'페이트 트리거' 부스는 룰렛을 돌리고 포상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 중
보통 한 명만 나오는데, 잭팟이 터지면 이렇게 모두가 함께 찍어준다
솔직히 게임은 미묘하나… 늘 메카닉 스태추가 참 멋진 '퓨저니스트'
'원스 휴먼' 와쳐랑 '팰월드' 베비뇽, 너희가 왜 같이 있어!?
XD Inc. 부스의 '두근두근타운', 코스어들 높은 텐션에 절로 두근두근
이곳에서 관람객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캐리… 커처?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의 티나는 관람객들과 기념 촬영이 한창
꼭 코스어가 아니라, 이렇게 버추얼 캐릭터로 응대하는 부스도 많았다
'미래시' 부스도 버튜버 라플라스 다크니스가 등판, 근접 촬영은 불허였지만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특유의 게임 화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저기 어딘가에 도로롱이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건?
장안의 화제인 '승리의 여신: 니케' 코스어 가챠가 거기 있다는 것
저 좁은 곳에서 다들 참 고생이 많으시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보스는 다이앤 벌룬이 여러모로 굉장하고
'붉은사막' 부스는 금번 시연의 주요 기믹인 기둥 들기를 체험 가능하다
'퍼스트 디센던트'를 반쯤 먹여살리고 있지 싶은 얼티밋 버니
SF 택티컬과 섹스 어필 사이에서 정말 선을 잘 탄 디자인이다
실물 크기 호버 바이크도 전시 중이며, 탑승한 채 인증샷 찍을 수 있다
'트릭컬' 코미가 각양각색 네 마리나 한 자리에!
■■: 여자친구가 급체했는데 어쩌죠? / ■■: 지금 전화 거신 분이라도 오세요! (아님)
그런데 어쩐지 자꾸 찍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근육 코미
지나친 흥분은 건강에 좋지 않으니, 심신을 안정시키러 패밀리 존으로
마침 동반자 아이루가 무대 행사를 마치고 내려가는 중이라, 급히 찍었다
이렇게 미취학 아동들이 기념 촬영하며 놀다 가기 좋은 느낌이다
9~11홀은 구름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쪽이 엄청 인파에 치인다
본래 전체가 굿즈 존이었는데, e스포츠니 VR/AR이니 뭐가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다소 뜬금없이 어디내놔도부끄러운'브라운 더스트 2' 메이드 카페가
정준히 안내를 받으며 메이드 카페? 주점? 으로 입장하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메이드들이 격하게 환영해준다
코스어들도 친절해서, 셀피 촬영 요청에도 기꺼이 응하는 모습
굿즈 존은 안쪽 벽면으로 몰렸는데, 큰 업체 외에는 많이 사라졌다
'엘든 링' 검 우산에 토렌트 망아지 인형이라니 지갑 간수하기 힘들다
성인 상반신 크기의 붉은 눈의 흑룡 퍼즐, 어림잡아 1,000피스쯤 될까
3D 모델 아니고 피규어다. 굿즈 깎는 솜씨가 나날이 느는 코지 프로
'승리의 여신: 니케' 굿즈 역시 앨리스 헤드폰 등, 다양하게 판매 중
마지막은 10홀 통로에 자리한 인디 게임 존, 기사는 이쪽(링크)을 보시라
자못 막 나가는 감성의 게임이 많다. 물론 그게 바로 인디의 매력일 터
인디의 매력… 아니 이건 좀
올해도 볼거리, 들을 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좋은 게임쇼였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